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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98화

2분 뒤 부승민이 수건을 들고 화장실에서 나왔다.

온하랑과 눈이 마주친 그는 다급하게 입을 열었다.

“마사지하기 전에 온찜질을 하는 게 좋대.”

“생각보다 능숙한데?”

부승민은 가볍게 웃으며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그는 수건을 온하랑에게 건네주고선 큰 손을 뻗어 천천히 그녀의 잠옷 단추를 풀었다.

그 후 따뜻한 수건으로 찜질했고 잠깐 사이에 온하랑은 가슴이 부어오르는 느낌이 들었다.

부승민이 지켜보고 있으니 기분도 묘했다.

“얼마동안 해야 돼?”

“십분.”

그 말을 끝으로 부승민은 다시 화장실로 가서 따뜻한 수건 하나를 더 가지고 나왔다.

그렇게 두 수건을 맞바꾸며 찜질을 했다.

10분 후, 수건을 거두었다.

뭉친 열기가 순식간에 사라지자 으슬으슬한 서늘함이 찾아왔다.

“조금 춥네? 이불 덮을래.”

온하랑은 이불을 끌어당기며 태연하게 말했다.

“이러면 마사지가 잘 안돼.”

부승민은 푹신한 담요를 두 번 접어 온하랑에게 덮어주었다.

“그럼... 시작할게.”

“응...”

그는 담요 밑으로 손을 뻗어 엄지손가락을 위로 세운뒤 네 손가락으로 가볍게 주물 었다.

“아주머니가 가장자리부터 시작해서 적당한 힘으로 천천히 눌러야 된다고 했어.”

부승민의 움직임에 따라 담요도 오르락내리락했다.

시선이 마주치자 모호한 분위기가 병실 안을 가득 채웠다.

“말하지 마.”

“아주머니가 이렇게 열 번 반복하면 된대. 하루에는 적어도 두세 번은 해야 한다고...”

“말하지 말고 그냥 해.”

“느낌이 어때?”

“조금 이상해.”

“어떻게 이상한데?”

“부어오르는 느낌이랄까?”

온하랑은 시선을 돌리며 말했다.

“맞아. 그런 느낌이래. 금방 나오겠는데? 이번이 열 번째야. 됐어.”

“끝난 거야?”

“그리고...”

부승민은 손가락을 살살 비틀며 말했다.

“이렇게 유방을 자극하면 모유가 훨씬 더 많이 나온댔어.”

“그게... 사실이야? 네가 지어낸 건 아니지?”

온하랑은 숨을 크게 들이마셨다.

“못 믿겠으면 직접 아주머니한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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