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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98장

말을 마치자 그녀는 곧장 돌아섰다.

  갑자기 목정침은 그녀의 팔목을 붙잡았다. “할머니가 장난치신 거야, 너무 신경 쓰지마. 이따가 연회 끝나면 나랑 같이 목가네로 가야지? 겨우 돌아왔는데 할머니랑 며칠 같이 있어드려야지, 유씨 아주머니랑 아저씨도 너 기다리셔.”

  온연은 불쾌한 듯 그의 손을 뿌리쳤고 그와 눈을 마주치지 않았다. “나중에 얘기해요. 지금은몽요가 긴장해서 같이 있어줘야 돼요.”

  목정침은 진몽요가 그녀에게 어떤 존재인지 알았기에 더 이상 붙잡지 않았다.

  휴게실로 돌아오자 하람과 경성욱은 이미 나간 상태였다. 안야는 말했다. “연이 사장님, 밖에 사람들 보니까 저희랑 다른 거 같아요. 다들 양복이나 정장을 차려 입고 있는데, 저희만 너무 캐주얼하게 입어서 좀 그렇지 않나요?”

  진몽요는 괜찮다는 듯 손을 절레었다. “그냥 옷인데 뭘, 신경 쓸 거 뭐 있어? 나도 오늘 약혼식만 아니었으면 이런 옷 안 입었을 거야. 걸을 때마다 걸리적거리고 잘못하면 넘어지겠어. 어차피 밖에 있는 사람들이랑 다시 만날 일 없는데 뭐하러 신경 써? 적당히 먹고 놀다가면 되지. 이따가 끝나고 나 옷 갈아입으면 같이 놀러가자.”

  온연은 이미 란샹과 안야가 그렇게 생각할 줄 알고 있었다. “몽요 말이 맞아. 괜찮아. 나도 너희랑 똑같이 입고 있잖아? 저 사람들도 이 약혼식 때문에 온 게 아니라 뭐라고 챙기려고 온 거야. 거의 상류사회 모임이나 마찬가지지. 다들 사업 얘기만 해서 우리랑은 상관없어. 이제 여기 그만 있고 나가서 뭐라도 좀 먹자.”

  밖으로 나오자, 안야와 란샹은 매우 어색해했다. 왜냐면 두 사람은 아이와 할아버지도 데리고 있어서, 누가 봐도 그림이 이상했다. 사람들은 계속 이상한 듯 쳐다봤고, 그녀들은 더욱 불편해했다.

  진몽요는 신경 쓰지 않고 야야의 손을 잡았다. “야야, 저기 있는 케이크 먹고싶지?”

  야야는 멀리 놓여있는 예쁜 케이크를 보며 고개를 끄덕였고, 물방울처럼 맑은 눈동자를 반짝였다. “네!”

  진몽요는 케이크 한 조각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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