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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72장

모닝은 의미심장하게 그녀를 보며 말했다. “아직 그 사람 좋아하죠? 그래서 마음 접으라는 거잖아요. 내가 이렇게 직접적으로 말했는데, 화도 안 내고. 하마터면 속을 뻔했네요.”

  온연은 질문에 마주하지 않았다. “됐어요, 놀러 왔으면 놀다 가세요. 그럼 먹고 있어요, 저는 일하러 가 볼게요.”

  모닝은 재잘거리던 걸 멈추고 첫 입에 반해버렸다. “이거 거의 수준급 파티시에 수준인데요! 뭐든 잘할 수 있다니 정말 부러워요! 우리 아빠는 내가 맨날 아무것도 못 한다고 혼내기만 하는데.”

  온연은 주방에서 머리를 내밀었다. “그정도는 아니에요. 제가 이렇게 잘할 수 있는 건 다 목정침이 알려준 비법 덕분이에요. 그정도면 거의 손만 있으면 다 만들 수 있는 수준이죠. 별거 없어요. 말 나온김에 궁금한건데, 정말 저 찾으러 온 거 아니죠?”

  모닝은 입주변에 뭍은 크림을 핥으며 웃었다. “맞다고 봐야죠. 그냥 정침오빠랑 정말 재결합 못하는지 궁금해서 확인하러 와봤어요. 지금 보니까 아니네요. 친구로써 경고하는데, 그런 남자 혼자 두면 위험해요. 대시하는 여자가 적지 않을텐데, 진짜 이런 곳에 숨어서 신경조차 안 쓰게요?”

  온연은 반 농담식으로 말했다. “만약에 할 수만 있다면 가서 대시 해봐요. 만약 그 사람이 나랑 이혼해준다면 내가 고마워 할께요.”

  모닝은 당황했다. “진짜예요?”

  온연은 고개를 끄덕였다. “네.”

  계산하고 나가려는데, 모닝을 주방을 향해 말했다. “나 갈게요, 제도가서 정침오빠 찾을 거예요. 나중에 후회하지 말아요~”

  온연이 대답을 하기도 전에, 그녀를 가게를 떠났다.

  란샹은 모닝이 이상하다고 생각했다. “연아, 저 사람 누구야? 말도 하나도 안 가려서 하고? 못하는 말이 없네…”

  온연은 그저 웃었다. “저 사람 성격 원래 저래. 신경 쓰지 마. 근데 쟤가 목정침 좋아하는 건 진짜야. 두 사람이 처음 만났을 때 나는 목정침을 몰랐거든. 따지고 보면 내가 중간에서 가로챈거지.”

  란샹은 그녀의 말에 동의할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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