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도시 / 용왕사위 / 제183화

Share

제183화

Author: 봄가을
last update Last Updated: 2023-10-21 18:00:00
갑자기 젊은 목소리가 들리자 기이준은 눈살을 확 찌푸리더니 화가 잔뜩 난 목소리로 언성을 높였다.

“그쪽은 누구예요? 소지성 씨는 어디 있어요? 당장 전화 바꾸세요!”

“그럴 필요 없습니다. 이제부터 저랑 얘기하시죠. 제 요구는 딱 한 가지입니다. 전동해 저 사람의 직위를 파면하는 거죠. 이게 제 뜻입니다. 기 서기관님이 동의하지 않으시면 어쩔 수 없이 당신의 직위까지 같이 파면해야 할 것 같습니다!”

한지훈의 싸늘한 말에 현장에 있던 사람들은 그만 화들짝 놀라고 말았다. 다들 숨을 크게 들이마셨다!

한지훈 저 사람이 지금 무슨 말을 하는 거지? 미친 건가? 감히 기이준 서기관의 직위를 파면하겠다고 하다니!

H 시 최고 권력자 곁에 있는 서기관으로 수많은 사람들이 그에게 잘 보이기 위해서 얼마나 노력하고 있는데!

기이준은 차기 최고 권력자의 유력한 후보였다. 때문에 그의 직위를 파면하려면 반드시 H 시 대회와 주요 요원들의 투표가 있어야 했다.

전동해와 손호중 그리고 손민규는 한없이 건방진 한지훈의 헛소리에 경악을 금치 못하다가 이내 비꼬는 듯이 쳐다보았다.

“네놈이 지금 뭐라고 한 거야? 감히 기이준 서기관님의 직위를 파면하겠다고? 하하하! 정말 말도 안 되는 헛소리를 지껄이고 있네!”

전동해는 호탕하게 웃으며 그를 비꼬았고 손호중과 손민규도 말을 보탰다.

“한지훈! 너 진짜 미쳤구나! 네가 정도현과 소지성을 알고 있다고 해서 뭐 대단한 사람이라도 된 줄 알아? 저분은 기이준 서기관님이야! H 시에서 엄청 유명한 분이라고! 저분 한마디에 S 시 전체가 흔들릴 수도 있어! S 시 시장도 저분 의견을 존중하고 고려해야 하는데 네가 감히 그런 헛소리를 지껄이다니! 기이준 서기관님의 직위를 파면하겠다고? 정말 웃기지도 않는 소리!”

사람들의 비아냥거림에 대꾸조차 하지 않은 한지훈은 핸드폰에 대고 다시 입을 열었다.

“기이준 서기관님, 결정은 하셨나요?”

“감히 건방지게! 당신 누구예요? 감히 나에게 이런 말을 하다니! 소지성 씨 바꾸라고요!”

전화기 너머 기이준은
Locked Chapter
Continue to read this book on the APP

Related chapters

  • 용왕사위   제184화

    H 시 최고 권력자 동문혁은 기밀문서에 사인을 하고 있었다. 하지만 갑자기 울린 사무실 전화기에 경보 등까지 반짝거리자 그의 표정은 순식간에 굳어졌다.그는 다급하게 전화를 받은 뒤, 깍듯하고 공손한 태도로 물었다.“동문혁입니다. 무슨 일이신가요?”전화기 너머로 싸늘하고 차가운 남자의 단호한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상부 지시를 받고 통보 드립니다. H 시 동문혁 씨의 부하인 기이준 서기관은 권력을 남용하고 국가 재산으로 개인 사욕을 챙긴 죄로 지금 당장 서기관 직위를 파면하고 이에 대해 철저하게 조사할 예정입니다. 조만간 감찰 부서에서 직접 이 일을 처리하러 갈 겁니다!”“네… 네! 분부대로 처리하겠습니다.”순간, 동문혁은 경악에 입을 다물지 못했다. 그의 이마에서 식은땀이 줄줄 흐르기 시작했고 그는 연신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다. 상대방이 전화를 끊자 그는 그제야 덜덜 떨리는 손으로 조심스럽게 전화기를 내려놓았고 잠시 생각에 잠겨 있다가 이내 비서에게 전화를 걸어 호통을 쳤다.“지금 당장 기이준의 서기관 직위를 파면하도록 해! 그리고 감찰 부서 사람들이 조사할 수 있도록 당장 내 앞에 데리고 와!”전화를 끊은 동문혁은 온몸에 힘이 풀려서 자리에 털썩 주저앉아 버렸다. 기이준은 동문혁이 직접 키운 부하이기에 기이준이 조사를 받게 되면 그도 어느 정도 영향을 받게 될 것이다.기이준 저놈이 도대체 무슨 잘못을 저질렀고 어떤 대단한 사람을 건드렸기에 갑자기 이런 통보를 받게 된 걸까? 정말 말도 안 될 정도로 수상했다!이런저런 생각을 하고 있던 동문혁은 직접 알아보기로 마음먹고 다급하게 사무실을 나섰다.한편, 기이준은 화가 잔뜩 난 얼굴로 사무실에 앉아있었다.상대방이 감히 겁도 없이 5분 안에 그의 서기관 직위를 파면하겠다고 하다니. 정신 나간 헛소리가 틀림없었다!기이준은 사무실 벽에 걸린 시계를 보며 자신만만하긴 했지만 왠지 모르게 심장이 계속 쿵쾅거렸다!설마 상대방에게 정말 그 정도 실력이 있단 말인가? 그럴 리가 없는데! 목소리만으로

    Last Updated : 2023-10-21
  • 용왕사위   제185화

    동문혁의 말은 기이준에게 사형을 내린 거나 다름없었다! 그는 망연자실한 표정으로 바닥에 주저앉아 고래고래 소리를 질렀다.“시장님! 시장님! 제발 저 좀 구해주세요! 전 시장님의 가장 든든한 부하잖아요! 시장님! 저한테 이러시면 안 되세요!”하지만 동문혁은 기이준의 발악에 신경조차 쓰지 않은 채, 손을 쓱 휘둘렀다. 그러자 총을 든 군졸들이 기이준을 끌고 밖으로 나갔다!이내 감찰 부서의 차가 시청 앞에 멈췄고 빠르게 기이준을 차에 태웠다. 근처에 숨어있다가 이 광경을 목격한 기자들은 재빨리 카메라에 담았고 이 뉴스는 순식간에 대대적으로 보도되었다!이와 동시에, S 시 병원에서.전동해는 의기양양한 표정으로 사악하게 말했다.“소지성 씨, 지금이라도 얼른 서기관님에게 사과를 하세요. 안 그러면 당신 시장 자리에서 쫓겨날 수도 있어요!”“전동해 씨! 그런 말로 저를 협박할 생각은 하지도 마세요! 저 소지성은 평생 떳떳하고 정정당당하게 살았고 양심에 어긋나는 짓은 한 번도 저지른 적이 없어요!”소지성은 코웃음을 치며 허리를 쫙 편 채, 싸늘한 목소리로 대답했다. 그의 말에 전동해가 비꼬기 시작했다.“그래요! 소지성 씨 평생을 청렴하게 살았네요! 그런데 지금 고작 저런 어린놈을 위해 감히 날 회장 자리에서 끌어내리겠다고 하다니! 당신은 지금 기 서기관님과 경기도 인천 도 씨 가문에 도전장을 내민 거나 마찬가지예요! 이제 당신의 미래가 어떻게 될 것 같아요?”전동해의 압박에 소지성의 표정이 확 굳어버렸다. 그는 자신이 지금 기이준과 도 씨 가문을 동시에 건드렸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그는 자신의 앞날이 순탄하지 못할 거라고 확신했다.그렇게 되면 자신의 열정을 보여줄 기회도 없을 것이고 오랜 목표도 이룰 수 없을 것이다. 하지만 그래도 소지성은 절대 타협하고 싶지 않았다!“그게 무슨 상관이에요? 저 소지성은 권력에 굴복하지 않고 돈에 영혼을 팔지 않습니다! 한지훈 씨가 이 자리에 없었더라도 저는 전동해 당신을 언젠가는 잡으러 갔을 겁니다!”소지성은

    Last Updated : 2023-10-21
  • 용왕사위   제186화

    전동해는 고개를 들어 경악에 찬 눈빛으로 한지훈을 쳐다보며 덜덜 떨리는 목소리로 물었다.“너야? 이 모든 게 다 너 때문이야? 그럴 리가 없잖아! 이건 말도 안 되잖아! 한 씨 가문의 잔당 따위가 어떻게 이런 실력을 갖추고 있어!”그의 말에 한지훈이 코웃음을 치면서 대꾸했다.“전동해, 더 할 말 있어? 도 씨 가문에도 전화해 보지 그래?”눈을 번쩍거리던 전동해는 재빨리 핸드폰을 꺼내 도승관에게 전화를 걸었다. 그는 애원하듯이 소리를 질렀다.“도 가주님! 큰일 났습니다! 기이준 서기관님이 감찰 부서 사람들에게 끌려갔어요! 이제 전 어떡해야 하나요? 전 어떡하죠?”지금 이 순간, 전동해는 드디어 겁이 나기 시작했다! 그는 자신에게도 이런 날이 올 줄은 전혀 상상도 못 했다. 만약 상황이 이대로 흘러간다면 그는 몇십 년의 감옥 생활을 하게 될 수도 있었다!전화기 너머 도승관도 깜짝 놀란 듯 되물었다.“뭐라고? 기이준이 감찰 부서 사람들에게 끌려갔다고? 확실한 거야?”“확실합니다! 뉴스에도 보도됐어요! 도 가주님! 전 이제 어떡해야 하죠?”울먹이며 말하는 전동해의 말에 도승관은 어안이 벙벙해졌다. 기이준이 이렇게 갑작스럽게 끌려가다니! 분명히 건드려서는 안 될 사람을 건드린 후과다!“전동해! 너 누구를 건드린 거야? 당장 얘기해! 상대방이 이렇게 짧은 시간 내에 H 시 시장을 끌어내릴 수 있다는 건 어마어마한 능력을 갖고 있다는 거야! 하나도 숨기지 말고 사실대로 얘기해!”도승관이 뭔가 눈치채고 묻자 전동해가 얼른 대답했다.“도 가주님! 그저 별 볼일 없는 버러지 같은 놈입니다. 5년 전에 S 시에서 멸망 당한 한 씨 가문의 잔당입니다. 저도 이게 어떻게 된 일인지 모르겠습니다. 혹시 위에 있는 분들의 싸움에 기이준 서기관님이 새우 등 터진 꼴이 된 거 아닐까요?”잠시 생각하던 도승관은 전동해의 말이 일리가 있는 것 같았다. 멸망 당한 가문의 잔당에게 이렇게까지 대단한 능력이 있을 리가 없었다. 분명 상부 관리자들의 싸움에 기이준이 희생양이

    Last Updated : 2023-10-21
  • 용왕사위   제187화

    싸늘하고 대수롭지 않은 대답에 도승관은 당장이라도 S 시에 달려가 상대방이 도대체 어떤 사람인지 확인하고 싶었다.감히 겁도 없이 경기도 인천 도 씨 가문의 가주에 용국 손강수 명의의 제자에게 건방을 떨다니!“이봐요, 친구. 그쪽에 대해 잘 모르지만 정도현과 소지성을 알고 있는 사람이라면 당신도 어느 정도 실력을 갖추고 있다는 뜻이겠죠. 그럼 굳이 원한을 맺을 필요 없이 말로 잘 푸는 게 낫지 않을까요? 서로 손해를 보면서 싸울 필요는 없잖아요. 한지훈 씨가 전동해와 손 씨 가문만 봐준다면 저희 도 씨 가문에서 이 은혜를 기억하겠습니다. 나중에 한지훈 씨에게 난감한 상황이 생기거나 병이라도 걸리면 저 도승관을 찾아오세요. 어때요?”도승관은 포기하지 않고 구구절절 얘기하며 한지훈을 설득하려고 했다. 조용히 듣고 있던 한지훈이 입을 열었다.“당신 말도 일리가 있는 거 같네요.”한지훈의 말에 도승관이 입꼬리를 살짝 올리며 마당을 어슬렁거리며 대꾸했다.“그럼요. 제 의술이 웬만한 의사보다 훨씬 나아요.”“근데, 차라리 제가 손강수 명의를 찾아가는 게 낫지 않을까요?”도승관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한지훈이 그의 말을 끊으며 덤덤하게 묻자 순식간에 도승관은 온몸에 핏줄이 터지는 듯 화가 치밀어 올랐다.잠시 흠칫하던 도승관은 숨을 크게 들이켠 뒤, 낮게 깔린 목소리로 호통을 쳤다.“이봐, 젊은이! 적당히 해요! 손강수 명의가 아무나 만날 수 있는 사람인 줄 알아요? 제 사부님은 국내외에서 가장 유명한 레전드급 사람들만 진찰한다고요! 당신 같은 S 시의 잔당 따위가 무슨 자격으로 사부님을 만나요!”도승관은 겁도 없이 건방을 떠는 상대방 때문에 분노가 치밀어 올랐다. 하지만 한지훈은 그저 가볍게 웃으며 대꾸할 뿐이었다.“손강수 명의께서 자신의 제자가 이렇게 권력을 남용하고 허세를 부리고 다닌다는 걸 알게 되면 어떤 생각을 할까요?”그의 말에 도승관이 눈살을 찌푸렸다! 손강수는 자신의 의술로 개인의 이익을 챙기는 행위를 제일 싫어했지만 사업가 출신의 도승관은

    Last Updated : 2023-10-22
  • 용왕사위   제188화

    곁에 있던 정도현도 깜짝 놀란 얼굴이었다. 그는 한지훈의 신분이 남다르다는 건 알고 있지만 용국의 전설인 손 명의에게 연락을 한다는 건 솔직히 쉬운 일이 아니었기에 너무 허세를 부리는 게 아닌가 싶었다.하지만 이와 반대로 흠칫하던 소지성은 한지훈의 진짜 신분을 생각해 보더니 일말의 걱정도 하지 않았다. 용국의 파이터 킹은 당연히 말한 대로 모든 것이 이루어질 것이다!한지훈은 평온한 표정으로 핸드폰을 꺼내 손강수에게 전화를 걸어 물었다.“혹시 제자들 중에 도승관이라는 사람이 있나요?”멀리 용경에 있던 손강수는 한지훈의 전화에 밖에서 대기하고 있던 용경 갑부와 용경 시장의 진찰을 중단시켰다. 그는 재빨리 전화를 받았다.“총사령관님, 갑자기 그런 왜 물으세요? 저에게 도승관이라는 제자가 있긴 합니다. 아마도 경기도 인천의 도 씨 가문 사람일 겁니다.”손강수가 깍듯하고 존경심에 가득 찬 목소리로 대답했다. 70세가 넘은 손강수는 몸도 건강할 뿐만 아니라 여전히 카리스마 넘치고 온몸에서 정의감이 뿜어 나왔다.“도승관이라는 사람이 마음에 안 듭니다. 저 대신 경고 좀 전해주세요. 제가 하는 일에 계속 태클을 걸면 도 씨 가문에 책임을 물을 겁니다.”한지훈이 싸늘하게 말했다. 만약 그가 손강수의 체면을 고려하지 않았다면 분명 지금쯤 마음속에서 끓어오르는 화를 참지 못하고 언성을 높였을 것이다.한지훈의 말뜻을 알아차린 손강수가 연신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다.“총사령관님, 걱정하지 마세요! 지금 당장 그 건방진 제자를 잘 처리하겠습니다!”전화를 끊은 손강수가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도승관에게 전화를 걸었다.한편, 도 씨 가문 저택에서 차를 마시고 있던 도승관은 한지훈의 말이 귀에 맴돌았다.‘사부님이 나에게 직접 연락하게 만들겠다고? 허허, 허세가 아주 하늘을 찌르네!’바로 이때, 다급한 핸드폰 진동 소리에 깜짝 놀란 도승관이 발신자를 확인해 보니 손강수였다!어안이 벙벙한 도승관은 상황 파악을 할 겨를도 없이 전화를 받아 공손하고 깍듯한 태도로 인사

    Last Updated : 2023-10-22
  • 용왕사위   제189화

    손강수가 전화를 끊자 도승관은 망연자실한 모습으로 식은땀을 줄줄 흘리기 시작했다. 한지훈이 용구의 북양 총사령관이자 사부님 생명의 은인일 줄은 상상도 못 했다!이건 정말 말도 안 되는 일이다! 조금 전에 겁도 없이 북양 총사령관에 30만 북양 사병을 거느리고 있는 파이터 킹에게 건방을 떨었다니! 이건 죽으려고 환장한 거나 다름이 없었다!도 씨 가문 전체를 바친다 해도 상대방은 가소롭게 여길 것이다!이런저런 생각을 하던 도승관은 다급하게 다시 전동해에게 전화를 걸었다.한편, 전동해 일행은 분노에 찬 눈빛으로 한지훈과 소지성 등 사람들에게 소리를 지르고 있었다.“네놈이 허세를 지나치게 부린 거야! 도 가주님은 손 명의의 아끼는 제자로 경기도 인천에서 알아주는 유명한 의사야! 수많은 시장급 유명 인사들과 인연이 깊고 용경에도 인맥이 넓어! 너 같은 버러지가 손 명의와 연락이 닿는다고? 진짜 어이없는 헛소리만 지껄이네!”전동해가 비꼬는 듯한 말투로 그를 도발했다. 방금 전까지는 인생을 망친 것 같아서 충격을 받았지만 이제 다시 자신감이 생긴 것이다.곁에 있던 손호중과 손민규도 말을 보탰다.“하하! 맞습니다! 전 회장님의 말이 맞습니다! 사람은 자신의 분수를 알아야 하고, 허세도 적당히 부려야 합니다! 안 그러면 나중에 쥐구멍이라도 찾고 싶어질 겁니다!”손호중이 전동해의 말에 동의하며 그와 같이 한지훈을 비웃었다. 하지만 한지훈은 전혀 신경도 쓰지 않고 조용하게 시간을 확인했다.한지훈의 행동에 조금 전까지 의기양양하던 전동해의 마음이 갑자기 움찔했다.‘저놈이 왜 저렇게 여유를 부리지? 설마 진짜 용국의 손강수 명의와 인연이 있단 말인가? 아니야! 절대 그럴 리가 없어!’바로 이때, 전동해의 핸드폰이 울렸다. 도승관에게서 걸려 온 전화였다.순간 잔뜩 신이 난 전동해가 핸드폰을 들어 사람들에게 보여주면서 목청을 높였다.“하하하! 도 가주님께서 전화가 왔어! 일이 잘 해결됐다는 소리지! 당신들은 이제 도 씨 가문의 심판이나 받을 준비나 하라고! 특히

    Last Updated : 2023-10-22
  • 용왕사위   제190화

    경기도 인천 제1 명문 가문의 가주에 용국 손강수 명의의 제자 도승관이 한지훈에게 무릎까지 꿇고 용서를 빌고 있다니!화들짝 놀란 전동해는 파랗게 질린 얼굴로 바닥에 쓰러졌다. 그의 바지에서는 노란 액체가 줄줄 흘렀다!손호중과 손민규 부자도 창백한 얼굴로 입을 다물지 못했다. 한지훈 저놈이 정말 손강수에게 연락을 했을 뿐만 아니라 도승관까지 무릎 꿇고 사과를 빌게 만들다니. 이건 어마어마한 공포였다!이때, 무릎을 꿇고 있던 도승관이 다시 입을 열었다.“한지훈 씨, 전동해 저 사람은 백번 죽어 마땅한 사람입니다! 한지훈 씨가 알아서 처리하세요. 다만 제 사부님과 제 체면을 봐서 저희 도 씨 가문에 시집을 온 손호중 씨의 따님만은 너그럽게 용서해 주세요! 손 씨 가문만은 부디 한 번만 봐주세요! 제발 부탁드립니다!”한지훈이 눈살을 찌푸리며 고개를 돌렸다. 손호중과 손민규가 바닥을 기어서 한지훈에게 다가가 연신 머리를 조아리며 사과를 올렸다.“한지훈 씨, 죄송합니다! 잘못했습니다! 저희가 귀한 분도 몰라보고 건방을 떨었습니다! 제발 너그러운 마음으로 한 번만 용서해 주세요! 앞으로 저희 손 씨 가문은 한지훈 님의 말에 무조건 복종하겠습니다!”“한지훈, 내가 잘못했어! 미안해! 그냥 지나가던 개가 짖는다고 생각하고 화 풀어줘! 내가 개소리를 지껄인 거였어! 너무 미안해! 제발 잡혀가지 않게 살려줘!”손민규가 오열을 하면서 바닥에 머리를 박았지만 한지훈은 그저 싸늘하고 차가운 표정으로 그 모습을 보며 입을 열었다.“손 씨 부자는 책임을 묻지 않고 풀어줄 수 있어. 하지만 오늘부터 손 씨 가문의 모든 산업은 정도현 명의로 변경될 거야. 두 사람은 오늘부로 S 시를 떠나도록 해. 앞으로 내 눈에 띄기만 하면 그 자리에서 바로 죽음을 맞이하게 될 거야!”한지훈의 단호한 명령에 손호중과 손민규는 연신 감사 인사를 올렸다.결국 전동해는 비명소리와 함께 끌려갔고 손 씨 가문의 부자는 바로 비행기를 타고 S 시를 떠나 인천으로 향했다.그리고 손 씨 가문의 모든

    Last Updated : 2023-10-22
  • 용왕사위   제191화

    흥분한 오관우는 급히 강희연의 손을 뿌리치고 달려가 한지훈에게 욕설을 퍼부었다.“비켜, 쓸모없는 놈아.”그리고 공손한 자세로 소지성에게 연신 굽신거렸다.“여기서 뵙게 될 줄은 몰랐어요. 안녕하세요. 저는 오찬 그룹의 오관우라고 합니다. 아버지 존함은 오자 기자 용입니다. 함께 식사도 하셨다고 들었습니다.”소지성은 곧바로 소지성에게 악수를 건넸다. 하지만, 그는 오관우를 힐끔 보며 고개만 끄덕일 뿐 청해 오는 악수에 응하지 않았다.감히 한지훈을 밀쳐?!죽고 싶어 환장했나?조금 전 심기가 불편했던 한지훈은 전동해와 기이준을 파면시켰다.그는 도승관마저 무릎 꿇고 사죄하게 만드는 인물이다.오관우는 난감했지만 이내 방향을 틀어 정도현에게 향했다. 똑같은 공손한 태도였지만, 약간의 두려움이 있었다.“정 회장님, 전 오관우라고 합니다. 오찬 그룹을 맡고 있어요. 그리고...”짝!오관우의 말이 끝나기 바쁘게 정도현이 팔을 들어 그의 뺨을 후려갈겼다. 그리고 눈을 무섭게 부릅 뜨고 소리쳤다.“네까짓 게 감히 한...”한지훈이 표정을 일그러 뜨렸다. 그의 뜻을 읽은 정도현이 말을 바꿨다.“오찬 그룹이 뭔데! 꺼져!”따귀를 맞은 뺨을 움켜쥐고 그자리에 얼어붙은 오관우는 어안이 벙벙했다. 한참 생각해봤지만 정도현이 맞은 이유를 알 수 없었다.혹시 얼마전 정해성과의 일 때문인가?망했다!그 일때문에 정도현의 화가 풀리지 않은 것이면 난 이젠 끝난 게 아닌가?오찬 그룹도 망하게 될지도 모른다!오관우는 연신 허리를 굽히며 사죄했다.“정 회장님, 죄송합니다. 하지만 오성파 두목과 있었던 일은 저와는 무관한 일 입니다. 부디 노여움을 푸세요.”정도현은 눈살을 찌푸렸다. 사과하느라 여념이 없는 오관우를 보다가 한지훈의 눈치를 살폈다. 그가 한심한 듯 고개를 젓자 정도현이 입을 열었다.“보고 싶지 않으니까 알짱거리지 말고 당장 꺼져!”말이 떨어지기 바쁘게 오관우는 강희연을 데리고 급히 줄행랑을 쳤다.오관우는 100미터가량 멀어진 후에야 멈춰 섰다.

    Last Updated : 2023-10-23

Latest chapter

  • 용왕사위   제2302화

    과거 한지훈과의 대결에서 처참한 패배를 경험한 유회원은 당시 체념하고는 현실을 받아들였다. 게다가 그는 한지훈과의 대결에서, 본인이 가장 아끼던 천도 무영권조차 잃어버리게 됐다. 하지만 지금은 상황이 완전히 달라졌다. 그의 뒤에는 같은 4성 천왕계인 광명 좌우사 두 명이 있을 뿐만 아니라, 그들은 한꺼번에 몰려들어 한지훈을 포위 공격할 수 있었다. 게다가 천신계의 강자인 우천존 또한 이 자리에서 대기를 하며, 얼마든지 한지훈을 처단할 수 있었다. 이 상황은 그 누가 보기에도 한지훈에게 있어 필사의 판국이었다. 한편, 금방 막 태양 광장에 도착한 진강은 죽어라 주먹을 불끈 쥔 채 두 눈에서는 거의 불이 뿜어져 나올 기세였다. 그는 실력이 약한 자신이, 사령관을 도울 자격조차 전혀 안된다는 사실에 매우 한스러워하며, 한지훈이 점점 위기에 빠지게 되는 것을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마찬가지로 양령아도 잔뜩 화가 난 채 눈에 눈물을 머금고는 주먹을 꽉 쥐고 있었다. 비록 그녀는 삼성 지급 사령관의 실력을 지니고 있긴 했지만, 상대 중 가장 약한 실력이 무려 4성 천급 천왕계였기에 그녀 또한 무력감을 느끼게 됐다. 설마 그동안 백전백승하며 용국을 수년간 호위했던 전신 한지훈이 정말 이곳에서 운명하기라도 하겠어? “흥, 이 모든 게 한지훈이 건방지게 군 탓이야. 감히 천신계의 고수에게 이렇게 불경스럽게 대하다니. 당장 죽어도 싸!”“그가 제 아무리 수단과 방법을 다 동원하더라도, 오늘은 반드시 죽게 될 거야!”“정 억울하면 한지훈이 여태 멍청하게 군걸 탓해. 광명존은 이미 그한테 살 길을 줬었고, 그 자신이 받아들이지 않았던 거야!”현장에 있던 사람들은 이따금 수군대기 시작했고, 다들 예외 없이 모두 광명존의 편에 서 있었다. 이게 바로 세상의 현실이었다. 어느 한쪽의 실력이 더욱 강하면 군중들은 흔히 그쪽으로 쏠리게 된다. 결국 강자를 도와 말을 하게 되면, 자신에게 주어지는 이익이 있을 테니까. 약자는 이 세상으로부터 잊히는 것 외에 굴욕밖

  • 용왕사위   제2301화

    이 틈을 타, 나국화는 재빨리 앞으로 나아가 한지훈을 가리키며 큰소리로 비꼬았다. “만약 그때 네가 나한테 조금이라도 더 체면을 세워주었더라면, 지금 난 이렇게까지 방관하지는 않았을 거야. 하지만 안타깝게 됐네, 이 모든 건 네가 자초한 거야!”당시 데클라 호텔에서 한지훈에게 모든 것을 빼앗긴 후로부터, 나국화는 줄곧 원한을 품고 있었다. 심지어 한지훈과 양령아는 그 후 멤비스로 향하면서도 나국화에게 알리지 않았고, 더욱이는 그를 죽는 것보다 더 괴롭게 만들었다. 그리하여 나국화는, 지금 궁지에 몰린 한지훈의 모습에 기뻐났다. “사실 난 정말 네가 천왕계의 강자일 거라고는 생각지도 못했어! 하지만, 천왕계 강자면 뭐 어때? 비록 네가 우리 같은 사람들은 쉽게 억누르고 고개를 못 들게 할 수 있지만, 유 선생은?”“그리고 이 어르신은?” “네가 과연 이들 중 한 사람이라도 무너뜨릴 수 있을까?”“실력은 중요한 요소일 뿐, 때로는 숲 전체를 바라볼 줄 아는 시야가 필요해!”나국화는 어깨를 높이 쳐들고는 차가운 목소리로 비꼬았다. “그래도 넌 여전히 나한테 이런 말을 할 자격은 전혀 없는 것 같은데!”그러자 한지훈이 냉담하게 입을 열었다. “뭐라고?”그 말에 화가 난 나국화는 얼굴이 새파랗게 질린 채 손으로 한지훈을 가리키며 소리쳤다. “좋아, 좋아! 오늘 내가 똑똑히 지켜봐야겠어. 네가 어떻게 처참하게 이곳에서 피를 뿌리게 되는지!”“한지훈, 한용의 체면을 봐서라도 만약 네가 정말 꼼짝없이 잡히게 된다면, 내가 오늘 네 시체를 아주 깔끔하게 남겨둘게!”우천존은 한지훈을 흘겨보며 차가운 목소리로 입을 열었다. “허허, 내 시체를 남겨 두겠다고? 천신계의 강자를 확실히 감당할 수 없긴 하지만, 너네 자신을 너무 과대평가하는 거 아니야? 뭐가 됐든 난 네 제자가 아니니, 네가 한 모든 말은 나에게 있어서 아무런 소용도 없어!”한지훈은 차갑게 맞받아쳤다. “한지훈, 너 정말 겁도 없구나! 네가 감히 천신계의 강자한테 도발을 하다니!”

  • 용왕사위   제2300화

    곧이어 한줄기의 노을빛이 유회원의 몸을 뒤덮었다. 이내 방금 그가 입은 부상은 눈에 띄는 속도로 호전되었고, 심지어 뼈가 부러진 팔까지도 다시 멀쩡히 회복되었다. 그제야 유회원은 입가의 피를 닦아내고는 천천히 몸을 돌려 한지훈을 차갑게 바라보았다. “우린 천신계 강자의 뜻을 따를 수밖에 없어. 영원히 거역할 수가 없거든!”유회원은 차가운 웃음을 보였다. 지금 이 순간, 그는 강력한 용병을 손에 넣게 됐다. 한지훈이 아무리 강해도 뭐 어떠한가? 방금 한지훈으로부터 주먹 세 방이나 맞아도 뭐 어떠한가? 오늘의 일이 만약 세상에 퍼지게 된다면, 그의 명성은 오히려 한 단계 더 올라갈 거라 믿었다. 왜냐하면 그의 뒤에는 천신계의 강자가 서 있기 때문이다. “나는 질 수밖에 없고, 이길 수도 없다고?”하지만 한지훈은 여전히 차가운 표정으로 우천존을 바라보았다. 한편으론 그의 온몸은 우천존의 위압을 받아 격렬하게 떨리고 있었다. “난 너랑 상의하려는 게 아니라, 단지 너한테 이미 정해진 결말을 알려주려는 거야!”우천존의 목소리에는 끝없는 위엄이 배어 있었다. 마치.. 신이 땅강아지에게 명령을 내리듯이. “한지훈, 나도 너의 실력을 보고 매우 놀라긴 했어. 그러나, 운명이라는 건 종종 네가 장악할 수 있는 게 아니야! 광명파의 실력은 네가 감히 가늠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광명파에 맞서는 모든 자들의 운명은 단 하나뿐이다. 그건 바로 죽음이다!”“네가 죽기 전에 너한테 마지막으로 기회를 줄게. 당장 천생 서문을 내놔! 그렇지 않으면, 죽기 직전까지 널 고통스럽게 괴롭힐 거야!”유회원의 두 눈에서는 두 줄기의 정광이 뿜어 나왔고, 이따금 다시 위용을 회복한 듯했다. “흥! 내가 진작에 너한테 말했었잖아. 여기는 용국이 아니니 모든 일을 조용히 처리해야 한다고! 그런데 지금 결과가 어떻게 됐지? 너는 너의 신룡전이 하늘을 찌를 듯이 위용이 넘친다고 생각해? 내가 이곳에서 20년이란 오랜 시간을 무사히 지낼 수 있었던 것도 다 이유가 있거든!

  • 용왕사위   제2299화

    그가 바로 진정한 천신계의 강자라고 할 수 있다. 한지훈은 한껏 경계하며 그를 흘겨보았다. 방금 한지훈이 유회원을 처단할 수 있었던 방법은 아주 간단했다. 그는 그저 천생서문의 해독법에 따라 했을 뿐이다. 그러나 천신계의 강자를 상대로, 한지훈은 반격할 용기가 나지 않았다. 이것은 마치 개미와 코끼리의 승부처럼 느껴졌다. 개미가 아무리 강하다 하더라도, 떼를 지어 몰려들더라도, 자신의 체중의 10배나 넘는 코끼리가 발을 살짝 들기만 하면 얼마든지 짓밟힐 수 있으니까. “우천존님! 제가... 창피하게 만들어서 정말 죄송합니다!”유회원은 두 눈에 원한을 가득 품은 채 고개를 돌려 한지훈을 바라보았다. 역시! 한지훈의 예상대로, 호천 6 존 중 한 명인 우천존이 직접 나타난 것이었다. 설마 광명존과 우천존 사이에, 정말 숨겨진 관계가 있기라도 한 건가? 방금 우천존이 나타났을 때의 온 하늘에 가득했던 노을빛, 그리고 다시 광명존의 존호를 다시 되새겨보던 한지훈은 문득 하나의 생각이 떠올랐다. 사실 그들은 스승과 제자의 관계였다. 광명존이 용심을 찾으려는 건 어쩌면 우천존을 위해서일 수도 있었다. “역시 호천 육존은 명불허전이시네요. 저 한지훈, 인사드립니다!”한지훈은 우천존을 향해 공손히 손을 내밀었지만 절대 몸은 숙이지 않았다. 우천존은 그런 한지훈을 살기 어린 눈동자로 흘겨보았다. 그리고는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 “너... 이 빌어먹을 놈!”“신분이 천신계 강자시니 세상의 불문율의 규칙을 절대 잊지는 마십시오! 천신계는 결코 멋대로 세속의 일에 개입해서는 안 됩니다!”한지훈은 조금도 물러서지 않고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 “한지훈! 네가 감히 우천존님께...”유회원이 나서려 하자, 우천존은 손을 살짝 흔들며 광명존의 말을 직접 끊었다. “좋아. 네가 처음이야. 감히 이런 말투로 나를 상대하는 사람은!”“한용은 정말 좋은 손자를 뒀네. 하지만, 오늘 이 싸움에서 너는 반드시 져야 돼!”우천존의 목소리에는 위엄이 넘쳤고,

  • 용왕사위   제2298화

    유회원은 입으로 끊임없이 피를 토해내는 한편, 방금 맞은 그 주먹으로 인해 온몸이 마치 부서진 것처럼 계속하여 아파났다. 이럴 수가? 그는 믿을 수 없다는 표정으로 한지훈을 바라보았다. 한지훈은 4성 천급 천왕의 실력이긴 하지만 결국 기껏해야 유회원과 동급일 뿐이었다. 반면 유회원은 일부러 자신의 실력을 조절하며 줄곧 4성 천 급 천왕계에 머물러 있던 것이었다. 그렇지 않으면 진작에 천신계을 돌파할 수도 있었다. 힘이나 경험이나, 그는 어느 하나 한지훈한테 지는 게 없었다. 그런데... 한지훈의 그 주먹이 뜻밖에도 쉽게 자신을 깔아뭉갤 줄이야? 마치 두 사람은 전혀 다른 차원의 수준인 것처럼. 악에 받친 유회원은 주먹을 꽉 쥐었다. 비록 그의 손에는 아직 네 병의 용혈이 있긴 했지만, 두 병을 마신 것만으로도 이미 한계였다. 여기서 더 마시면 그는 정말 연소하여 죽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한지훈은 여전히 담담한 표정으로 유회원에게 천천히 다가가, 다시 주먹 한 방을 날렸다. 유회원이 만약 다시 한번 주먹을 맞게 된다면, 그는 아마도 그 자리에서 즉사하게 될 것이다. 그런데 바로 이때, 갑자기 엄습해 오는 강력한 기운이 한지훈의 주먹을 직접 막았다. “쿵!”천지를 뒤흔드는 굉음과 함께, 한지훈은 급히 발을 구르며 뒤로 몸을 굴렀다. 곧이어 저 멀리서 위엄 넘치는 누군가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한지훈, 네가 여태 저지른 죄행이 얼마나 많은데, 음양존을 죽인 것도 모자랄 판에 이젠 광명존까지 죽이려 해?” 한 줄기 그림자가 유유히 나타났다. 그러나 놀랍게도 그 사람의 두 발은 허공에 머무른 채, 인간 세상과는 어울리지 않는 기운을 뿜어내고 있었다. 그의 등장과 함께 하늘은 순식간에 만 갈래의 노을빛이 물들게 되었다. 심지어 멀리 천리 밖에서도 똑똑히 그 모습을 보아낼 수 있었고, 태양 광장 사방 10리 안의 하늘은 그렇게 모두 색이 변하게 되었다. 이내 광장에 있던 사람들은 정체 모를 그림자를 쳐다보며 무릎을 꿇고는 절을 하기

  • 용왕사위   제2297화

    “역시! 한지훈, 이건 정말 예상 밖이야!”유회원은 가슴을 움켜쥔 채, 입에서는 끊임없이 피를 뿜어냈다. 만약 그의 몸에 용혈이 배겨 있었다면, 그는 진작에 이보다도 더욱 많은 출혈이 있었을 것이다. “설령 같은 용인이라 할지라도 너는 오늘 죽어야 돼!”이내 유회원은 갑자기 고함을 지르면서 알 수 없는 작은 병 하나를 꺼내 용혈 한 모금을 마셨다. 용혈을 막 마시자마자 유회원의 기세는 다시 강해졌다. 원래도 천신에 가늠 가는 위세를 지니고 있었던 그는, 지금은 더더욱 무서운 신위를 품게 되었다. 심지어 일반인들은 그를 감히 마주하지도 못할 정도였다. “대제사장님, 저... 저 놈이 용혈을 한 모금 마신 것 같은데요? 설마 한지훈을 대적하려 하는 걸 가요?”한 제사장이 다소 놀란 표정으로 물었다. 이전에 광명존 또한 용혈을 한 번 복용한 적이 있었는데, 만약 단 시간 내에 거듭하여 용혈을 복용한다면 자신의 생명에게도 위협을 가할 수 있었다. 그 이유는 용혈이 인체의 잠재력을 무한히 자극할 수 있기 때문이었다. 그렇게 끊임없이 잠재력을 자극시키다가는, 인간의 몸은 자연 연소하게 된다. “그런 것 같아요! 그런데 저 또한 한지훈이 광명존을 이 지경까지 몰아넣을 수 있을 줄은 생각지도 못했어요. 제가 보기에 오늘 일전은 결과가 어떻든, 한지훈의 이름이 아마 유럽 전역에 퍼지게 될 것 같아요!”산토스는 굳어진 안색을 한 채 말했다. 어느새 유회원은 기세가 이전과는 정말 다를 뿐만 아니라, 그의 피부에는 적색의 붉은빛까지 감돌고 있었다. 뿐만 아니라 그의 근육도 변화하고 있었다. 절대 인류가 도달할 수 있는 최고의 경 지에 다다르게 된 것이다. 그가 제자리에 서서 꼼짝도 하지 않더라도, 태양 광장 전체는 미세한 진동을 일으키고 있었다. 모두들 한지훈이 광명존을 이 지경까지 몰아넣을 수 있다는 사실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그러나 이것은 아마도 한지훈에게 있어 이미 한계일 거라 생각했다. 그렇게 만민이 주목하는 가운데 유회원은 움직이기

  • 용왕사위   제2296화

    겉으로 보기에는 너무나 평범한 한 방이었지만, 유회원은 전혀 그 일격을 피할 수 없었다. 결국 그 주먹은 그의 가슴을 강하게 가격했고, 강력한 힘이 폭발하듯 터져 나왔다!유회원의 몸은 미세하게 떨며 뒤로 물러섰고, 가슴에서 기혈이 뒤섞여 거의 피를 토할 뻔했다.“너는 정말 네 한 방이 나를 끝낼 수 있을 거라 생각하나?! 이 세상에 절대는 없다! 천생서문에 기록이 있는 걸 알았으면, 이런 식으로 나와 결전을 벌이면 안 되지!”한지훈은 냉소적으로 손가락을 흔들며 말했다.이 권법에 대한 이해라면, 유회원은 한지훈의 적수도 되지 않았다.천생서문은 오직 한씨 가문 사람들만 제대로 이해할 수 있었고, 외부인이 아무리 일부 기록을 전수받았다고 해도 그 깊이를 완전히 깨달을 수는 없었다! 게다가 전투 경험에 있어서도 유회원은 한지훈과 비교할 수 없었다!한지훈은 이 길을 걸어온 동안 경험을 수없이 쌓았고, 그는 수차례의 위험한 상황에서 홀로 싸워 나오며 수많은 승리를 거두었다!그가 이룬 것은 단순한 전투 경험이 아니라, 동시대 사람들과는 비교할 수 없는 전투의 대가였다!매번 열국의 결투는 수십만 명에 달하는 적들과 싸워야 하는 대전이었고, 한지훈의 일격에 수천 수만의 사람들이 땅에 떨어졌다. 이런 경험은 유회원이 상상할 수도, 이해할 수도 없는 험악한 전장이었다!광장에 모인 사람들은 모두 믿을 수 없다는 표정으로 이 장면을 지켜보고 있었다.그들 모두는 전투 경험과 실력에서 유회원이 한지훈보다 절대 뒤지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다.결국 그는 20대 초반의 젊은이에 불과한 한지훈을 이길 수밖에 없다고 믿었기 때문이다.하지만, 유회원이 아무리 고도의 권법을 구사하고, 아무리 전투 경험으로 꾀를 부려도 결국 한지훈은 평범해 보이는 한 방으로 유회원의 치명적인 공격을 뚫고 이겨냈다!“불가능해! 이건 절대 있을 수 없어!”유회원은 미친 듯이 소리쳤다!같은 기술로 그는 오륙의 첫 번째 천왕을 처치한 경험이 있었고, 그 누구도 그의 주먹 앞에서 3번 넘게 버

  • 용왕사위   제2295화

    광명좌사는 방금 전의 장면을 이미 열 번도 넘게 되새겨 보았다.그가 보기에, 광명존이 두 주먹을 꽉 쥐는 순간 마치 엄청난 틈이 생긴 듯 보였고, 이때 한지훈이 그 틈을 노려 반격할 기회가 온 것처럼 보였다.하지만 사실, 그것은 한지훈을 유인하려는 함정이었다!수많은 강자들이 이 한 방에 죽어갔으니, 한지훈도 예외가 될 리가 없었다.광명좌사의 말이 떨어지자, 산토스는 잠시 눈을 감고 고개를 저으며 한숨을 내쉬었다.“한지훈은 경험이 너무 부족해. 방금 전 살기가 완성된 순간, 유회원이 그렇게 큰 틈을 보일 리가 없지!”“이는 한지훈에게 함정을 던져준 거다! 안타깝군...”이때, 한지훈 역시 광명좌사와 산토스의 말대로 순식간에 반격을 시작했다. 하지만 그 반격 역시 함정에 걸려든 것이었다!“정말 실망이군. 조금만 속임수를 써서 널 이길 수 있는 걸 알았다면 이렇게 복잡하게 싸우지도 않았어!”유회원은 냉소를 띤 채 말했다. 지금 이 순간, 그는 한지훈의 실력을 과대평가했다고 생각했다. 한지훈의 지금 모습은 마치 어린아이 같았고, 경험이라는 측면에서 완전히 부족했다.그렇게 명백한 틈을 자신의 실수라고 착각할 정도라니, 웃을 수밖에 없었다.외부에서 떠도는 한지훈에 대한 소문들이 지나치게 과장되었음을 깨달았다.그저 한지훈보다 훨씬 더 수준 미달인 사람들이 떠든 말일 뿐이었다. 이 순간, 유회원 또한 속으로 자신을 비웃기 시작했다. 결국 자신도 한지훈을 높이 평가했던 이유가 천생서문 때문이지 않은가! 이를 손에 쥔 사람은 결코 경시할 수는 없지만, 한지훈의 식견과 경험, 그리고 수단이 어찌 자신과 비교할 수 있단 말인가?!그때, 한지훈이 벌인 반격은 유회원이 너무나도 쉽게 피할 수 있었다.유회원은 옆으로 비껴가며, 한지훈의 가슴을 향해 일격을 날렸다!이 한 방은 필살의 일격이었고, 이는 살기의 마지막 일격이기도 했다!만약 한지훈이 맞게 된다면, 그는 즉시 죽음에 이를 것이다!유회원은 의심할 여지 없이 한지훈이 반드시 죽게 될 거라고

  • 용왕사위   제2294화

    유회원은 천천히 두 눈을 뜨며, 마치 신령처럼 내려다보며 차가운 웃음을 지었다.“이미 눈치챘구나! 하지만, 늦었다!”진정한 천위가 형성되며, 이는 필살의 일격이었다!상대가 아무리 강력하더라도 전혀 막을 수 없었고, 이 권법이 천도무영이라 불리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었다!사실, 그것은 그림자가 없는 것이 아니라 무형이었으며, 그 무형 속에서 필살의 기세가 형성되어 주먹의 그림자 속에 갇힌 사람은 마치 온수에 데쳐진 개구리처럼, 자기도 모르게 죽음에 이르게 되는 것이다. 지금 유회원은 마치 천신이 강림한 듯, 주위에 바람 하나 없이 몸이 춤추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태양 광장 전체에서 수많은 모래와 돌들이 휘날리며, 마치 이 세상에 무형의 거대한 손이 내려와서 광장을 완전히 감싸는 듯한 느낌을 주었다.“에휴, 사실 그들의 싸움을 지켜보는 것 자체가 의미 없었어.”“한지훈은 뛰어난 인물이지만, 결국 너무 젊다. 그의 경험 부족이 바로 가장 큰 단점이지. 평범한 강자들과 싸우면 이길 수도 있겠지만...”말을 이어가는 산토스의 얼굴에는 안타까운 표정이 떠올랐다.“그렇지만, 결국 상대는 광명존이다! 처음부터 한지훈은 불리했고, 그것이 바로 그의 비극의 시작이다!”산토스는 한지훈이 이길 수 있기를 바랐지만, 세상의 일은 사람의 의지로 바꿀 수 없는 법이었다.결국 산토스의 말이 끝난 직후, 한지훈은 유회원의 엄청난 공격 속에 몰리게 되었다.폭풍처럼 몰려오는 주먹 그림자들이 한지훈을 포위했다.“네가 적용용심과 금용용심을 융합했다고 해서 내가 두려워할 줄 알았나? 넌 단지 너무 어리고 자만할 뿐이다!”“용심을 융합한다고 해서 그 힘을 바로 사용할 수 있는 게 아니다! 그 힘을 진정으로 자신의 것으로 만들려면 시간이 필요하지! 용심의 진정한 힘은 바로 그 융합만으로 얻어지는 것이 아니라고!”“너와 나는 경험의 차이만이 아니다! 용족의 힘을 이해하는 데 있어서도 너는 나와 비교할 수 없지!”“한지훈, 내가 평생을 용족의 비밀을 추적해 왔다는 것을 모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