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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84화

그는 사격에서 자신보다 뛰어난 천재는 없다고 생각하며 살아왔는데 이런 인간 같지 않은 실력을 가진 자가 세상에 존재할 줄이야!

다른 사람들도 믿을 수 없다는 듯이 눈을 비볐다.

“10초에 열 발… 게다가 100점 만점이라니… 어떻게 가능하지? 총탄에 과녁 추적기라도 달았나?”

“이건 인간의 실력으로 불가능해. 총을 쏠 때마다 생기는 반동이 있는데 어떻게… 게다가 똑 같은 자세를 열 발을 쏘는 동안 그대로 유지하다니….”

“말도 안 돼. 어떻게 저렇게 빠르지? 그냥 대충 보고 쏜 것 같은데 과녁에 맞아버렸어.”

그들은 힘껏 눈을 비비며 과녁을 다시 확인했지만 과녁의 중심에서 총탄의 흔적을 발견하고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말은 필요없지? 가서 푸시업이나 해.”

한지훈은 자연스럽게 다가가서 흑용의 호주머니에서 담배를 꺼내 입에 물었다. 그러고는 대수롭지 않은 얼굴로 총을 꺼내더니 한발 발사해서 담배에 불을 붙였다.

“허세 부리려고 총탄 낭비하지 마세요.”

흑용이 불쾌한 얼굴로 그에게 말했다.

물론 속으로는 한지훈의 무시무시한 실력에 감탄하고 있었다. 비록 평소에는 놀고 먹는 한량처럼 보이지만 실력 하나는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게다가 한지훈은 아주 명석한 두뇌를 가지고 있었고 리더로서의 자질도 충분했다.

한지훈은 병사들이 푸시업을 하는 모습을 지켜보며 아주 한가로이 담배를 음미했다.

“아까 내가 너희들 쓰레기라고 말했을 때는 절대 인정 못 할 것처럼 굴더니, 다른 애들은 잘하는 항목 없어? 나랑 한판 붙을래?”

한지훈은 계속해서 병사들을 도발하고 있었다. 병사들은 속으로 숫자를 세며 푸시업에 집중할 뿐, 더 이상 한지훈의 비난에 대해 반발하지 않았다.

그들이 진 건 사실이고 게다가 어마어마한 실력차이로 졌기 때문에 인정하지 않을 수 없었다.

푸시업 백 개를 하는데 그들은 총 10분을 소요했다. 한지훈은 옆에서 담배를 피우며 끝날 때까지 그들을 자극했다.

푸시업이 모두 끝난 뒤, 한 전사가 일어서더니 말했다.

“사령관님께 도전하겠습니다. 우리가 쓰레기가 아니라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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