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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28화

담보윤은 큰소리로 말했다. "오늘 나는 두 가지 조건 밖에 없어. 첫째, 담지석과 유열을 풀어줘. 둘째, 너는 우리 담씨 가문, 강씨 가문과 한지훈 사이의 일에 끼어들지 마. 잘 생각해 봐, 만약 그렇게 하지 않는다면 바로 법무국을 쳐들어갈 테니까."

담보윤은 손에 옥패를 들고 송호문을 노려보았다.

고씨 가문은 송호문이 어떻게 할 수 없는 큰 산이었다. 고씨 가문의 미움을 사면 앞으로 생활이 평온하지 못할 것이 분명했다.

송호문은 고개를 숙였다. 자신이 처한 상황을 받아들인 셈이었다.

그는 옆에 있는 부하에게 한마디 했다. "유열과 담지석을 데리고 나와!"

담보윤은 미소를 지으며 조용히 자신의 귀염둥이 조카를 기다렸다.

얼마 지나지 않아 담지석과 유열은 법무국의 병사들의 압송하에 법무국 입구로 내보내졌다.

유열은 담보윤을 향해 미소를 지었다. "어르신, 절 꺼내주셔서 감사합니다. 만약 저에게 조금의 자금만 보태주신다면 얼마 지나지 않아 꼭 재기할 수 있을 겁니다."

담보윤은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 "흥, 병신 새끼. 데릴사위 한 명도 못 이기는 놈을 내가 왜 계속 도와줘야 하지? 만약 우리 담씨 가문의 체면을 고려하지 않았다면, 너를 꺼내줬을 것 같아?"

유열은 여전히 단념하지 않았다. "어르신, 반드시 저를 믿으셔야 합니다. 저는 오군의 관계망을 알고 있습니다. 반드시 오군에서 담씨 가문을 위해 힘을 보탤 수 있을 겁니다."

담보윤이 말했다. "잘 반성해봐. 우리 담씨 가문엔 실패자란 없다. 실패자는 더욱 필요 없고."

유열의 안색은 바로 창백해졌다. 그는 자신이 오군 사천왕으로부터 일반인으로 되는걸 받아들일 수 없었다.

담지석은 단숨에 담보윤의 곁으로 달려가 큰 소리로 울었다. "삼촌, 드디어 왔구나. 저긴 정말 사람이 살 곳이 아니야. 삼촌, 그 한지훈 절대 가만두지 마!"

담보윤은 담지석을 향해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안심해. 반드시 그 놈을 가만두지 않을 테니까. 삼촌이 이미 진걸을 강씨 가문에 보내서 그 놈을 손 봐주라고 했다. 좀 이따가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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