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가겠습니다, 손님!” 맨 앞에 선 여종업원이 라리를 보며 웃어 보였다. 라리는 도윤 테이블 앞에서 잔치가 차려질 때 입을 떡 벌리고 쳐다 보았다.“어? 뭐야?” 라리가 그 순간 경직되었다. 그리고 소리 질렀다, “저기요, 저기요, 잠시만요! 착오가 있으신 것 같은데, 이 테이블 아닌 것 같은데요!”이게 어딜 봐서 적은 돈으로 먹을 수 있는 호화스러운 식사란 말인가. 적어도 60만원 이상일 텐데, 이걸 도윤이 먹는다고?라리는 항상 도윤이 가진 게 이름밖에 없다고 무시했었다. 한 때, 그녀는 그들의 아버지들이 약혼시키려고 했을 때 그녀는 흘려 들었고 그 사실이 그녀를 부끄럽게 만들기도 했다.“라리야! 저기 저 농장 쪽에서, 너 약혼자가 너 기다린다!” 그녀는 마음속 한 구석에서 조롱하는 미소를 생생하게 느꼈었다. 그녀의 인생에서 가장 비참한 순간이었다. 그녀는 입밖으로 꺼낸 적은 없지만 마음 속에서 항상 생각했다. 이 모든 굴욕의 이유로 그녀는 도윤을 극도로 싫어했다.하지만, 도윤이 지금 너무 잘 먹고 있는데….“어떻게 실수를 할 수가 있겠나요? 이도윤님이 가장 비싼 메뉴를 주문하셔서 저희 프랑스 출신 마스터 쉐프가 직접 준비한 거요! 총 120만원이 넘는 식사입니다!” 여직원이 활짝 웃으며 말하고 도윤에게 고개 숙여 인사하며 테이블을 떠났다.“뭐라고? 120만원!” 라리가 깜짝 놀라서 자리를 박차고 일어났다. 그녀는 한번도 이런 고급스러운 요리를 마음껏 먹어본 적이 없었다.“도윤아, 너 무슨 꿍꿍이야? 너 같이 땡전 한푼 없는 애가 알지도 못하는 사람 레스토랑에서 돈을 이렇게 쓴다고? 그것도 프랑스 요리? 너 정신 나간 거 아니야? 너 이 120만원으로 다른 쓸모 있는 거 해볼 생각은 안 해봤어?” 라리가 신명나게 그를 욕했다.“맞아, 맞아” 동훈이 동조했다. “가난한 애들은 꼭 돈이 있는 것처럼 행동하더라! 나를 보고 널 봐봐. 내 핸드폰이 너가 오늘 식사한 값 이랑 맞먹어! 방금 무슨 일이 있었길래 이렇게 겁에 질려
지은이 씩 웃었다.“당연하지!”릴라는 굳은 표정으로 말했다. “지은아! 너 여기 와서 뭐 물어보기로 했는지 잊어버렸어? 그리고… 그리고… 너 방금 전 까지만 해도 도윤이 걱정하지 않았어? 너 쟤가 하나도 안 다친 게 궁금하지도 않아?”“아, 맞아! 너무 신나서 까먹었네. 도윤아 말해줘. 어떻게 이렇게 말짱한 거야? 그리고 저기 밖에 있는 사람들 다 너가 부른 거야?”“사실은… 내가 어떻게 말짱한 거지?” 도윤이 머쓱하게 대답했다.“우리가 묻잖아!” 라리가 얼굴을 구기며 도윤을 노려보았다.그리고 도윤은 손을 이마에 짚었다. “오, 나 이제 기억났다. 내가 조사장한테 막 덤빌라고 했을 때, 옆 방 손님이 갑자기 방에 쳐들어왔어. 아마도 조사장한테 원한이 있었나 봐 갑자기 싸우기 시작하더라고! 그 혼란을 틈타, 쓱 빠져나왔지.” 도윤이 웃으며 말을 마쳤다.라리는 너무 화가 나서 말문이 막혔다.도윤은 분명히 거짓말하고 있는 거였다. 쓱 빠져나와? 노래방 밖으로… 그리고 옆에 레스토랑으로 들어가고, 그것도 근사한 다이닝 식당? 누가 믿겠냐고!오, 그만 좀 해! 그녀는 너무 화가 나고 감정이 휘몰아쳤다!“너희 둘도 같이 저녁 먹는 거 어때? 내가 살게, 괜찮지?” 도윤이 웃으며 라리에게 말했다.솔직히, 군침 돋는 근사한 요리들을 보며 라리는 유난히 눈길이 갔다. 모든 여자들은 식탐이 많지 않은가?하지만 도윤과 그녀 사이에 있었던 일을 생각하면, 어떻게 그 제안을 받아드리겠는가?자존심이 있지!“허! 아니 필요 없어. 만약 우리가 먹고 싶으면 우리가 시켜 먹을 거니까!” 팔짱을 끼고 라리는 동훈을 힐끔 보았다.오, 그녀는 주문해서 먹고 싶은 눈치였다.동훈은 지갑을 슬쩍 보았다. 120만원이 있었다… 그는 한 명 당 60만원하는 저녁을 먹어야 한다. 그는 좀 전에 노래방 비용을 냈는데 거금 150만원을 냈었다. 또 다시 백만원이 넘는 금액을 충동적인 식사에 쓸 수 없었다.그의 가족은 권력을 가졌지만 부유한 편은 아니
“네, 손님. 150만원 입니다!” 종업원이 활짝 웃어보였다.동훈의 얼굴은 볼 만했다. 일단 그는 10만원을 내고 허세를 부리며 나가려고 했다. 그는 꽃 한송이가 저 정도 가치가 있을 지 몰랐다! 만약 이 문제에 아빠를 부른다면…안된다. 절대 안된다. 이 레스토랑은 성남시의 거물들에 의해 운영된다. 여기서 그의 아빠 정도는 상대도 안된다.하지만 그는 지금 당장 150만원이 없었다!“허. 이게 150만원 이라고? 그래서 뭐, 별 거 아니네!” 라리가 비웃었다. 그녀는 종업원의 얼굴에 돈을 뿌릴 뻔했다.도윤은 다 보고 있었다. 뭐가 됐든지 간에, 그녀는 마지막 말을 하면 안됐다.라리는 동훈을 힐끗 보았다. 그는 그는 분명 이 일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다!주머니를 뒤지며 그는 고개를 숙여 그녀에게 귓속말했다. “나 지금 몇 십 만원 밖에 없어서… 못 내!”“뭐라고? 라리는 동훈이 자신처럼 몇 백만원은 가지고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현금을 거의 가지고 있지 않다니!이거 너무 창피한데…도윤은 원래 이 일에 끼지 않으려 했다. 자기들끼리 조용히 속삭이고 있는 것을 보자, 동훈이 아마 돈이 없다는 것을 알아챘다. “저기요! 제 빌지에 같이 넣어주세요! 제가 대신 결제할게요!”라리는 바로 얼굴에 인상을 팍 쓰었다.그 두 명이 도윤에게 무례하게 굴었을 지라도 도윤은 라리가 곤란한 상황에 처한 것을 보고만 있을 수 없었다. 어쨌든 오랜만에 다시 본 사이였고 어려운 일이 생길 때 도움을 청하라고 말했기 때문에 지금 도와준 것이다.“야! 동훈이는 너 돈 필요 없어! 친구 많은데 알기나 해?” 라리가 쏘아붙였다.하지만 갑자기 누가 동훈에게 150만원을 빌려주겠는가? 그리고, 그의 아버지가 머지않아 알 텐데 그러면 골치 아픈 일이 벌어질 것이다.그에게 한 줄기 빛이었다. 안 받으면 멍청한 것이었다.“그래, 도윤아!” 동훈이 말했다. “이번에 너가 내주면 내가 내일 갚을게!”“그래 그런데 나한테 차용증 써줘야 돼!”
동훈은 그녀를 불렀고 라리는 대답했다. “그냥 너 혼자 가. 나는 내가 알아서 갈게!” 그렇게 말하며, 그녀는 길가에서 벙 찐 동훈을 놔두고 지나가는 택시를 잡고 떠났다.그는 뭐 때문인지 알았다. 그리고 그는 도윤을 욕했다!몇 시간 뒤, 도윤과 지은은 함께 식사를 마치고 번호를 교환했다. 그리고 그는 그녀를 집으로 데려다 주기 위해 택시를 불렀다.도윤은 슬쩍 보려고 옆에 있는 노래방 쪽으로 갔다. 모두가 떠났고 밤이라서 노래방이 문을 닫았다.그는 오늘 이렇게 다사다난할 줄 몰랐다. 그는 피곤했다.도윤도 집에 가기 위해 택시를 불렀고 묵고 있는 호텔로 돌아갔다. 방 안으로 들어가자 마자 전화벨이 울렸다. 좀 전에 레스토랑에 있을 때 울렸던 그 모르는 번호 였다.누구야? 궁금해서 도윤은 전화를 받았다.“도윤아, 잘 있는 거야? 왜 전화 안 받았어?” 사랑스럽고 여성스러운 목소리였다. 도윤은 전화를 다시 받고 누군지 바로 알아챘다.“지나? 너였어?” 도윤이 너무 당황하여 소리쳤다.학기말 방학이 시작된 지 15일이 지났다. 도윤은 대부분의 시간을 영철을 간호하며 병원에서 보냈다. 학기 첫날 있었던 일 때문인지 지나는 그 이후로 도윤에게 연락하지 않았다.도윤은 그냥 그러려니 했다. 그래서 그들은 서로 연락이 끊겼다.그는 그 번호가 그녀일지 꿈에도 몰랐다.“에이. 놀랐어? 내 방에서 집전화로 전화 한 거야. 너가 나한테 연락을 한번도 안 하는데 내가 어떻게 해야 돼? 우리 친구 아니었어?” 지나가 투덜거렸다.“그런 게 아니라… 그냥 너가 전화해서 좀 놀랐어!” 도윤이 떨떠름하게 반응했다.“그래서 전화하지 말라는 거야?” 지나가 장난기 섞인 목소리로 말했다.“아니, 나는 부자가 아니고… 그냥 땡전 한 푼 없는 빈털터리니까!”“나는 너가 너를 그렇게 비하 하는 거 싫어!” 그녀가 쏘아 붙였다.“사실인걸! 대부분 여자애들은 나를 그렇게 표현해!”“대부분의 여자들이라.. 나는 널 무시한 적이 단 한 번도 없어. 뭐
“뭐 하자는 거야?” 도윤은 귀를 의심했다.도윤의 집에서 며칠 지낸다고? 이게 어떻게 괜찮을 수가 있지? 매일 미나한테 전화하고 그리고 중요한 점은 여자친구가 지금 해외에 있는 거뿐인데 다른 여자와 함께 산다는 말인가?아무리 세상이 변했다 하더라도 도윤은 그럴 수 없었다! 이게 무슨 미친 짓인가?“안돼, 말도 안되는 소리야!” 그는 대답했다.“아.. 하하, 알겠어… 그냥 누가 나 좀 챙겨 줄 거라고 생각한 건데, 이제 알아 들었어..” 지나의 목소리는 겨우 속삭이는 정도였다.“무슨 일 있어?” 도윤이 물었다.생각해 보면, 지나가 갑자기 어떤 남자의 집에 가서 아무 이유도 없이 며칠 동안 지내고자 하는 여자는 아니었다. 도윤을 좋아하는 건가? 하! 도윤은 스스로 과대평가 하지 않기로 했다… 그는 그냥 궁금해서 물어본 거였다. 잠시 침묵 후에, 지나는 갑자기 도윤에게 말했다. “나 약혼 해!”“오, 축하…” 도윤이 대답하려고 할 때, 그는 갑자기 그녀의 목소리가 이상하다는 것을 느꼈다. 생각을 바꿔서 그는 “와 좋은 소식이네! 어떤 복 받은 남자래?” 라고 대답을 대신했다.“박인수. 우리 아빠 회사가 얼마 전에 어려운 상황에 놓였어 그래서 걔가 우리 가족을 박씨 가문후원을 받아서 도와 주려고 해. 그러는 동안 인수가 내 손을 잡았고 인수의 아빠가 우리 결혼 얘기를 했어… 그, 인수 아빠가 우리 엄마도 구해줬잖아, 그래서 우리 아빠가 알겠다고 대답했어! 그래서 나 인수랑 약혼하게 됐어!” “그런데 나 약혼하고 싶지 않아, 이 모든 게 악몽 같아! 나는 하고 싶은 게 많은 데 그거 다 하기 전까지 결혼 하고 싶지 않아! 그런데 지금 나는 아직 대학도 졸업을 못했고, 내가 마음에도 없는 누군가와 약혼까지 했어! 내가 뭘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내가 도망갈 장소를 찾으려고도 해봤어. 그런데 인수는 애들을 많이 알고 있어서 걔네들 통해서 나를 찾고 말 거야! 그래서 너한테 가려고 했던 거야. 넌 날 버렸어!” 도윤은 어느
그는 기차역 밖에다가 4WD를 세워 두었다. 예상했던 대로 많은 관심이 쏠렸다. 여자들 몇 명은 와서 사진을 찍기도 했다.그도 그런 것이, 이 차는 3억 8천만원이었다.“와우! 용인시에 G500이 있어? 안에 누구야? 재벌 2세 일거야!”“세상에… 야, 나 지금 어때? 저 사람이 차에서 내려서 나한테 첫눈에 반하면 어떡하지? 아 뭐라고 해야 하지?”“하하하! 정신 차려!”“얘들아, 저기 가서 인사해 보자!”여자들은 낄낄 웃으며 지들끼리 속닥거렸다.그 때, 80살 정도 되어 보이는 한 여자가 다가와서 물었다. “저 차를 가지고 있으면 돈이 무지하게 많은가 보네?”“당연하죠! G500은 3억 8000만원이라구요! 뭐에요, 할머니? 낚아보려고요? 그런데 아마 젊은 남자 같아요…” 여자들은 깔깔거리면서 웃었다.“그래서, 내가 늙은 게 뭐 어때서? 나도 치근 덕 될 권리는 있어, 아무렴!” 할머니가 남사스럽게 대답했다. 그렇게 말하면서, 그녀는 차 쪽으로 절뚝거리며 걸어왔다. 여자애들도 그녀를 뒤 따라 왔다.기차 역 밖에는 사람들이 모여들고 있었다.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구경하려고 모여들었다.차 안에서, 도윤은 깊은 숨을 들이마시었다. 사람들 앞에서 그를 내 보인적은 이번에 처음이었다.이전에는 그는 항상 천민 신분으로 살아왔다. 그는 가끔 세상의 이목을 끄는 순간에 약간 신나는 건 인정했다.이 감정을 어떻게 묘사할 수 있을까? 그는 이 순간을 3년간 기다려왔다. 그가 얼마나 대단해서 인지에 대해서가 아니라 그가 잃어버리고 살아왔던 모든 것을 어떻게 되 찾을 것인지에 대해 말할 예정이었다.하…도윤은 선글라스를 끼고 자동차 열쇠를 꺼내 들었다.정체를 밝힐 시간이다와! 그가 차 문을 열었을 때, 그는 무언가를 쳤다. 몇 초 뒤, 우는 소리가 들려왔다.흰 머리 가득한 할머니가 땅바닥에 널브러져 있었고, 지팡이는 굴러 떨어져 있었다.이게 뭐야! 도윤은 깜짝 놀라 멍하게 바라보았다.“젊은이, 아… 차가
“도윤아, 내가 너 주려고 과일 사왔어. 다 씻어 놨으니까 와서 먹어!”지나는 테이블에 과일 바구니를 내려놓고 tv를 보면서 사과를 먹기 시작했다.정략 결혼을 피해 도망을 왔다고 하기 보다는 도윤이 보기에 오히려 휴일을 즐기러 온 것 같아 보였다.그는 30분 전에 돌아왔다. 지나의 짐 푸는 것을 돕고 그는 샤워하러 갔다.그 때, 그는 그녀가 왜 편안하고 안정된 기분으로 있는지 알 수 없었다. 그가 묵는 고급진 스위트룸에 대해서 도윤은 지금까지 준비한 몇 가지 핑계를 중얼거릴 뿐이었다. 좀 전에 그가 상상한 모든 것들이 실패로 끝났고 이제 더 이상 그럴 기분이 아니었다. 느닷없이 말을 꺼내는 건 이상할 것이다.도윤은 자리에 앉았다. “그래서, 너 약혼은… 내 생각에는 아버지랑 얘기 해 보는 게 가장 좋을 것 같아. 분명한 건, 너는 평생 도망쳐 다닐 수 없다는 거야. 이번에 아버지 사업이 잘 해결되면 너가 희생하면서까지 결혼을 하는 일은 없지 않을까?”어쨌든, 지나의 가족은 경제적 문제에 직면했고, 그는 간단히 그들에게 투자를 하면 되는 거였다.“나도 아는데… 너가 생각하는 것만큼 간단한 게 아니야! 아, 나 가까스로 마음 진정시켰어. 계속 그 얘기 꺼내지 말아줄래?” 지나가 그에게 삐쳤다.그 후, 그녀는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도윤아, 나 너 오랜만에 봐… 피부가 더 하얘졌고 이제 너무 잘 생겨졌다!” “그런가…” 도윤이 무미건조하게 웃었다.그때 지나의 핸드폰 벨이 울렸다. 그녀는 전화를 받기 싫어 보였다. 하지만 잠시 후 받았다.“왜? 내가 안 돌아간다고 말 했잖아! 나 찾지 마! 이 모든 일 취소하기 전까지 나 절대 집 안 돌아갈 거야! 걔랑 결혼하게 될 일은 절대 없어! 나 걔가 너무 싫어! 솔직히 말하면, 극혐해! 그리고 아빠가 뭐라고 하든지 간에 나 빨리 결혼할 생각도 없어! 나 여기서 잘 지내고 있으니까 다른 할 말 없으면 끊을게!”지나가 절망적인 표정으로 폰을 탁자 위에 던지듯 내려놓았다.도윤은
태연의 차는 괜찮은 토요타 캠리였다.그녀가 도윤을 보자마자 한 말은, “어이! 이도윤… 너 같은 찌질이가 지나 같은 여신을 덥석 물었다고 생각하니까 꿈만 같지?”“응! 사실 그렇지!” 도윤이 고개를 끄덕였다.“응? 태연 언니, 이 남자가 지나언니 남자친구라고? 아…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 거야?” 태연의 사촌 여동생이 비틀거리며 이마를 짚었다.모두가 지나는 미인 중의 미인, 여신 중의 여신이라는 것을 익히 알고 있었다. 누구도 그녀가 그 같은 남자의 여자친구가 되는 것을 상상도 할 수 없었을 것이다. 태연과 여동생은 같은 생각인 것 같았다. 그들은 그 곳에 서서 도윤을 째려 보고 있었다.‘얼굴에서 그 썩은 표정 좀 집어 치워줄래!’ 도윤이 속으로 생각했다.“그래, 그만해” 지나가 상황을 정리했다. “오, 태연아, 용인시에 먼 친척들이 있다고 하지 않았어? 우리랑 같이 노는 거 아니었어?”그녀는 말하면서, 도윤의 팔을 부드럽게 끌어 안고, 마치 ‘바 봐, 모두가 내가 아깝고 너보고 복 받았다고 하잖아. 그런데 왜 너가 복 받은 걸 모르는 거야’ 라고 말하는 것 같았다.“아, 걔네 오고 있어. 방금 전화 했어. 어디 가서 먹을 거냐고 묻는데, 도윤아, 점심 먹으러 가려는 곳 있었어?” 질문을 하는 태연의 목소리 톤은 마치 지나와 도윤의 사이가 모욕적이라는 듯이 앙칼졌다. 마치 그녀는 도윤에게 원한을 품고 있는 듯 했다.사실, 태연은 도윤을 높이 평가하지 않았다. 그녀는 국제 도시에서 자랐고 그는 시골 촌놈이었다. 가난하고 보잘것없고 항상 놀림의 대상이었다.그런 그가 지나의 남자친구가 된다는 것을 생각하면 참을 수 없었다!얼굴을 찡그리며 도윤이 대답했다. “점심이라.. 나한테 맡겨! 용인시에 미드홀이라고 꽤 괜찮은 곳이 있어. 그거 먹으러 가자!”“아 좀 빨리 말해 주지! 지나야 가자, 내 차 타!”그들은 용인시에서 주로 부유한 권력층들이 많이 가는 가장 괜찮은 레스토랑인 미드홀 가는 길을 찾아보았다.그들이
검은 공기 바람이 부는 것을 바라보며 도필이 소리쳤다. “힘…힘이…!”도필은 너무 놀라 꼼짝도 못 하자, 도윤은 그 기회를 틈타 소리쳤다. “공격…!”그렇게, 순간 빛이 반짝이며 하늘 천체를 비추었다…! 순간적인 에너지가 솟아오르며 사방으로 퍼지자, 도필의 악령 주술은 순간 먼지가 되며 줄어들고 있었다!“안 돼…!” 도필이 고통스럽게 소리치자, 그가 서 있던 땅은 갈라졌고, 먼지구름은 사방으로 퍼졌다! 혼란스러웠지만… 잠시 후,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는 정적이 찾아왔다.도윤은 피를 토해내고 있었고, 의식이 없었다. 몸은 얼음장처럼 차가웠다….삼 년 후, 성남시 상업 거리는 그 어느 때보다 활기를 띤다.“우리 딸, 오늘 동생 결혼식이네… 일찍 가 있을까? 너무 오랫동안 꾸미는 거 아니야?”“알겠어, 아빠… 그런데, 둘째 삼촌이 가서 준비를 돕고 있는 거 아니야? 그건 그렇고, 우리 동생 정말 고생 많이 했는데, 결혼식에서 내가 최고의 모습을 보여줘야지!” 도희가 대답했다. “도필 씨, 도희 그냥 화장하게 놔둬요. 우리 먼저 호텔에 가 있어요!”“흠… 창헌이한테 연락해서 준비가 어떻게 되어가고 있는지 확인해야겠군!”오늘은 도윤의 결혼식이다. 성남시 차기 대표로서, 전체 상업 거리는 그 어느 때보다 활기를 띠고 있다. 도윤은 미나와 결혼을 하고, 수없이 많은 사람이 두 사람을 축하해 주러 왔다…“우리 아들 좀 잘 챙겨줄래, 상준 씨? 뭘 그렇게 불안해하는 거야? 그만 좀 떨어!” 중년 여성이 불만 가득한 목소리로 말한다. “하지만, 도윤 씨 결혼식인데 어떻게 내가 흥분하지 않겠어? 도윤 씨가 우릴 북 사막으로 데려가 주지 않았더라면, 우린 절대…”“세상에, 우리 지난 얘기는 더 이상 하지 않기로 약속했잖아! 도윤 씨는 천사의 유물을 얻을 기회를 포기했고, 창대명 도사님과 나머지 사람들은 각자 자기 자리로 돌아갔어! 오늘은 도윤 씨 결혼식이야. 이제부터 도윤 씨 소원대로 미나 씨와 평범한 삶을 살 수 있는 거라고! 그러니
’최상급 악령 도사는 오랜 시간 동안 이도필을 소유하고 있었고, 그 도사는 환생하기 위해 네 할아버지 몸을 사용해 왔던 거야! 이 순환이 오랫동안 반복되었고, 최상급 악령 도사는 이미 음기를 가진 많은 사람들을 잡았지만, 다행히 이건 실패했단다! 감당할 수 없을 만큼 커지자, 태양신 세력, 즉 태양 조직은 최상급 악령 도사가 직접 모습을 드러내게 최선을 다해 압력을 넣고 있었던 거야!’‘최상급 악령 도사가 활개를 치고 다니는 것을 막기 위해서, 태양 조직은 음기를 가진 사람들을 납치해 왔지! 이제 어떤 상황인지 이해하겠니?’ 대명이 설명했다.‘…그게 진실이었군요… 그러면, 미나는 괜찮아요?’ 도윤이 물었다.‘괜찮습니다. 하지만, 재결합은 이도윤 씨가 지금 저 사람을 파괴할 수 있느냐 없느냐에 달려있습니다!’ 흰 제복을 입은 여자 한 명이 대답했다. 정말 다행이었다… 알고 보니, 태양 조직은 악당 조직이 전혀 아니었다! 그들은 둘째 삼촌, 미나, 그리고 레오 같은 사람들은 정말 선한 의도에서 납치한 것이었다! 그들은 이도필의 계획을 좌절시키려는 의도로 최선을 다해 이 모든 일을 계획한 것이다… 정말로 고마운 존재였다.그뿐만 아니라, 최상급 악령 도사는 좋은 의도로 도윤의 헤라클레스 원초적 원기를 파괴하려고 했던 것으로 보인다. 헤라클레스 원초적 원기는 원초적 악령 내부 알약을 상대할 수 있는 유일한 강력한 것이었다! 도윤이 이해한 바에 따르면, 도필을 밖으로 나오게 하기 위해, 대명은 일부러 그에게 이 모든 사실을 말하지 않았던 것이다. 어쨌거나, 이도필은 자신의 승리를 절대적으로 확신하지 않으면, 절대 먼저 움직이지 않기 때문이다.차치하고, 도필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현재, 그는 적어도 최상급 악령 도사의 힘의 80%를 갖고 있을 것이다…! 최상급 악령 도사는 1000년 전, 고대 시대에 신들에게 죽임을 당한 거대 악마였다. 안타깝게도, 악마는 부활할 날을 기다리며 숨어있는 동안, 자기의 원초적 원기와 원초적 악령의 내부 알약을 합치는
가슴이 불타오르는 느낌이 들었고, 잠시 후, 입에서는 피를 뿜었다. 정말로 막강한 악령 힘이었다…!사악하게 웃으며, 죽음의 악령 도사가 조롱하며 말했다. “태양 조직에 대해 더 알아내기 위해 네 지배력을 이만큼 키웠다는 거 잘 알아. 하지만, 악령 지배자가 항상 더 강하지! 정말로 천사의 유물이 네게 절대적 힘을 줄 거라 생각했어? 정말 웃기는구나! 이번에는 네 헤라클레스 원기가 널 구하지 못할 거야!”눈썹을 찡그리며 도윤이 쏘아붙였다. “…당신 정체가 뭐야? 어떻게 나를 그렇게 잘 알고 있지? 아니, 내 헤라클레스 원초적 원기는 어떻게 알았어?”크게 웃으며, 죽음의 악령 도사가 말했다. “오, 곧 내가 누군지 알게 될 거야! 하지만, 그 전에, 내가 네 헤라클레스 원초적 원기를 가져가야겠어! 제물로 바쳐진 원초적 악령 내부 알약이 자리를 잘 잡기 위해서는 네 헤라클레스 원초적 원기를 파괴해야 하거든…!”그 말을 듣자, 도윤은 더 인상을 찡그리지 않을 수 없었다. 이 일에 대해 아는 건 이 세상에 한 사람뿐이었다… 그건 바로…!“…이도필, 당신이야!?”“하하! 그걸 아는 데 이렇게 오래 걸리다니! 널 꼭두각시처럼 조종하기 위해 당시, 너가 똑똑하기를 바랐었지. 알기나 해? 그나저나, 잡담은 네 불사 영역을 먼저 파괴한 후 하도록 하지! 너와 달리, 난 눈앞의 황금 기회가 있을 때, 놓치지 않을 거거든.” 도필은 거대하게 변신하며 도윤을 향해 주먹을 겨냥했다. 누은 곳에서 보아도, 도윤은 그 공격이 한 번에 병사 천 명은 죽일 수 있는 힘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하지만, 도윤은 너무 큰 부상을 입었기에 움직일 수조차 없었다! 정녕 이렇게 죽는다는 말인가…?!자포자기하며 흙을 꽉 쥐고서 도윤은 막 포기하려 했다… 하지만, 갑자기, 황금색 빛이 반짝였다. 그 후, 폭발음이 들리고, 12개의 황금 빛이 다가오는 공격을 막아냈다! 그 폭발은 너무나 강해서 풍강과 블란노이 도사 조차도 날아가고 말았다!도필은 당황한 채 눈을 휘둥그레 떴
“…이 주술… 뭔가 익숙한데…” 풍강이 중얼거렸다.“같은 생각이야. 고대 흑용 세력의 소멸 주술 같아!” 도윤이 대답했다. “아, 그래서 이렇게 익숙하게 느껴졌군… 그런데, 이 주술 사라진 지 꽤 오래됐는데? 넌 어떻게 알고 있어?” 풍강이 놀라 물었다. 이 주술은 풍강의 말처럼 고대 시대 말에 사라진 전설적인 주술 중 하나였다. 이름만으로, 이 엄청나게 강력한 주술은 디투스 영역의 사람들을 상대할 때 사용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하지만, 결국, 디투스 영역의 지배자들은 흑용 세력을 파괴했고, 그에 따라 다른 세력들의 기이하고도 특별한 주술들이 전부 파괴되었다… 물론, 그들은 미래에 그 어떤 존재도 그들에게 위협을 가할 수 없게 하려는 의도로 확실하게 모든 것을 파괴했다…. 뭐가 됐든, 도윤은 바로 대답했다. “어디 책에서 읽은 적이 있어. 하지만, 책에는 주술을 깨는 법에 대해선 나와 있지 않았어. 그러니 어떻게 이 주술을 깰 수 있지? 물리적은 힘은 소용없을 것 같은데…”“나도 같은 생각이야.” 풍강이 대답하자, 도윤은 인상을 찡그렸다. 이런 고대 주술을 걸 수 있는 상대를 마주치다니…갑자기 낯선 목소리가 들리자, 도윤의 꼬리에 꼬리를 무는 생각이 멈추었다. “너희 둘 꽤나 똑똑하네! 그나저나, 우리 집 문 앞까지 오다니, 이도윤, 대단한데?”그리고서, 한 거대한 형체가 주술 위에서 피어오르는 뱀과 같은 연기 위에 나타났다.고막이 터질 것 같은 목소리에 깜짝 놀라며 도윤이 대답했다. “당신, 날 알아?”“물론이지! 너가 여기 왜 왔는지도 아는 걸! 머리 없는 장군 무덤에서는 간신히 탈출할 수 있었을지라도, 오늘 여기서 내가 확실하게 끝내주지!” 검은 형체는 연기에서 뛰어내리며 땅으로 착지했다! 그의 발걸음이 닿는 곳마다 땅은 흔들리는 것처럼 느껴졌고, 주술 안에 갇힌 사람들 모두가 침만 꼴깍 삼킬 뿐이었다. 하지만, 이슨 도사가 소리치자 모두들 정신을 똑바로 차렸다. “사…사부님! 제..제발…! 저희를 살려주세요…!”
도윤의 물음을 듣자, 이슨은 그들이 찾고 있는 약초의 표본 몇 개를 보여주었다… 그리고, 잠시 후, 도윤의 눈꺼풀이 떨렸다. 어쨌거나, 그들이 보여준 표본은 고대 마녀에게서 온 약초들이었다… 다시 말해, 이 약초들도 도윤이 찾고 있는 것이었다!물론, 상준도 바로 알아차리고서 말했다. “이…이건…”두 사람이 약초에서 눈을 떼지 못하는 것을 보고, 흑운이 말했다. “…도윤 님, 제가 보기에 이 약초 전문가가 저희가 찾고 있는 그 안유영 씨 같은데요?”“…흠, 상준 씨가 시간이 맞지 않다고 해서 안유영 씨라고 정확히 말할 수는 없지만…. 중요한 단서인 건 맞아요. 이슨 도사, 당신 사부에 대해 좀 더 말해주겠어?” 도윤이 이슨을 다시 바라보며 물었다. “전 정말로 잘 몰라요…! 저희 사부님은 항상 그림자 형태로 저희 앞에 나타나세요. 그래서, 저희들 중 그 누구도 사부님의 얼굴을 본 적이 없어요!” 이슨이 고개를 가로 저으며 대답했다. “…사실이야?”“제 목숨을 걸고 맹세해요!” 이슨이 침을 꼴깍 삼키며 소리쳤다. “…그래, 알겠어. 그 약초 전문가를 직접 만나게 우리를 협곡으로 안내해!” 도윤이 팔로 세 사람을 잡고서 대답했다. 그러자, 세 사람은 하는 수 없이 그 방향을 손가락으로 가리켰다…하지만, 협곡 입구에 도착하자, 누군가 소리치는 소리가 들렸다. “멈춰!”그러고 나서, 땅은 흔들리기 시작했다… 갑자기, 검은 제복을 입고서 복면을 쓴 남자 18명이 갈라진 땅 사이에서 뛰어올랐다! 그중 한 명은 앞으로 걸어 나오며 말했다. “나쁜 사람이 아닌 것은 잘 알겠는데, 우리가 할 얘기가 있는데, 걔네들 그냥 놓아주는 거 어때?”에워싸여진 것을 보며, 도윤은 그들의 기운이 이슨 도사의 기운과 비슷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흠, 이슨보다 조금 더 강했다. 고개를 가로 저으며 도윤이 물었다. “…걔들이 누군데?”침을 한 번 더 꼴깍 삼키며 이슨이 대답했다. “…이..이 사람들은 십팔 불지옥 쥐예요… 능력을 하나로 합칠 수 있고,
“플센, 이 배신자…!” 다른 세 도사들이 화가 나서 얼굴을 붉히며 소리쳤다!하지만, 블란노이 도사와 풍강이 움직이기 시작했기에 화낼 틈도 없었다! 모두가 예상했듯, 이 세 도사를 쓰러뜨리기까지 딱 한 번의 라운드만 필요할 뿐이었다.눈을 동그랗게 뜨고서 이슨이 말을 더듬으며 말했다. “당…당신들은 도대체 누구죠…?!”“그건 너가 알 것 없어. 조금 전에 너희 네 사람이 무엇을 하려 했는지 말이나 해.” 도윤이 패배한 세 남자에게 천천히 다가가며 비아냥거리며 말했다. “…당신이 뭔데? 내가 그렇게 쉽게 복종할 것 같아?” 이슨이 으르렁거렸다. 그 말을 듣자, 도윤은 손을 올렸다… 그리고 잠시 후, 블란노이 도사가 그의 팔을 부러뜨리자, 이슨 도사는 등골을 오싹해지는 울음소리를 냈다.“다른 팔다리는 무사히 하고 싶으면, 내가 말을 반복하게 하지 마.” 도윤이 으르렁거렸다. 이제 겁에 질린 상태로, 고통스러운 남자가 대답했다. “말… 말할게요! 말할게요! 저희는 죽음의 악령 도사 수호자이고, 그 약초 전문가에게 희귀 약초를 받으려고 여기 온 거예요! 하지만, 그 여자는 지금까지 마법에 걸린 협곡에 숨어 있어서 가까이 갈 수조차 없었어요….!”“그 약초 전문가라는 게 정확히 누구야?”“저…저도 잘 몰라요…! 제가 아는 것이라곤 그 여자가 약초와 주술에 통달했고, 몸이 불편하고 나이가 많다는 것뿐이에요! 수십 년 동안 그 협곡에 있었다는 말은 들어본 적이 있어요…!”그 말을 듣자, 도윤은 살짝 실망하지 않을 수 없었다. 먼저, 유영은 나이가 많지 않았고, 기껏해야 이곳에 10년 있었다…. 또 다른 막다른 길일까…?노이 도사가 고개를 가로 저으며 입을 열자, 도윤의 꼬리에 꼬리를 무는 생각이 멈추었다. “그 여자는 우리가 찾으려는 사람이 아닌 것 같으니, 이 사람들을 보내주고, 다시 직접 두 사람을 찾는 게 좋겠어.”“…그렇게 서두를 필요 없어. 그런데, 나는 왜 죽음의 악령 세력을 처음 들어보지? 당신들 악령 지배 세계에 속해
도윤이 보기에 그들은 모두 악령 지배자들이었다. 어쨌거나, 그들의 기운은 일반 지배자인 도윤과 악마 지배자인 풍강과는 달랐다. 주철이 준 책에서 악령 지배자에 대해 읽은 적이 있었지만, 실제로 본 것은 처음이었다. 잠시 후, 살짝 인상을 찌푸리며 풍강이 말했다. “그러니까, 약초 여자를 잡고 싶어하는 거지… 그 여자가 우리가 찾는 사람 아니야?”풍강은 도윤과의 여정 내내 인상을 찌푸리고 있었다. 현재 그가 바라는 건 도윤이 찾고자 하는 사람을 가능한 한 빨리 찾아내는 것이었다. 그렇지 않으면, 이 꼬맹이가 얼마나 더 그의 삶을 통제할지 어떻게 알겠는가!상준이 바로 대답했다. “저도 도윤 씨와 같은 생각이에요. 어쨌거나, 유영이는 약리학뿐만 아니라, 각종 기법과 주술에 뛰어나요!”도윤이 고개를 끄떡이자, 블란노이 도사는 비웃으며 말했다. “우리 이 얘기를 왜 하는 거야? 진작에 나한테 맡겼더라면, 내가 이미 저 남자들을 싹 잡아서 모든 사실을 불게 했을 거야!”턱을 긁으며 도윤이 대답했다. “…그래, 그럼, 그렇게 하자!”네 사람은 악령 지배자가 맞긴 했지만, 그들의 명백하게 힘은 통제 가능했다… 제복 입은 남자들은 술을 다 마신 후, 나가려 자리에서 일어섰다… 밖은 눈으로 덮여 있었지만, 그들 중 그 누구도 발자국을 남기지 않았다…조금 걸은 후, 한 나이 든 남자가 말했다. “얘들아, 우리가 협곡으로 들어갈 수 없으니, 악령의 불을 사용해서 그곳 전체를 불태워 버리는 건 어때?”“나도 그 생각했었지만, 우리가 여기 있는 것들을 모두 불태우면, 우리조차도 목숨을 잃고 말 거야! 결국, 그 과정에서 그 여자가 갖고 있는 희귀한 약초들도 다 불탈 거고! 하지만, 방금 너가 말해서 다시 생각해 보니… 악령의 불꽃을 신중히 사용한다면, 추가적인 피해 없이 그 여자를 진압할 수 있을지도 모르지!” 리더가 고개를 끄떡이며 대답했다. 네 도사의 이름은 이슨, 테런, 이본, 플센이었다. 새로운 계획을 떠올렸지만, 얼마 가지 않아 그들은 발걸음을
이 여정의 목적은 두 가지였다. 먼저, 고대 마녀의 후손인 안유영을 찾아야 했다. 유영을 찾는 것만으로도 도윤은 도필의 은신처를 찾을 가능성이 커졌다… 이제 손안에 들어온 음 알약이 이 모든 노력에 도움이 되길 바랐다…두 번째 목적은 제룰의 지시에 따라 유산을 가져와야 했다. 어쨌거나, 유산을 얻어야 도필과 태양신 세력에 맞설 기회가 생겼다.도윤의 지배력은 현재 수련 세계를 통틀어 높은 것 중 하나이긴 했지만, 도필이 악령 지배자라는 사실과 태양신 세력이 이미 디투스 영역에 있다는 것은 사실이었다.다시 말해, 도윤은 그들에게 개미에 불과했고, 그들과 마주하기 전에 이렇게 철저하게 준비하는 이유이기도 했다. 도윤은 이제 풍강과 블란로이 도사를 부하로 데리고 있었지만, 아직 준비되지 않았다고 느꼈다. 잠시 후, 도윤과 일행들은 북 사막에 도착했다. 음 알약과 양 알약은 연결된 기운을 가지고 있었기에, 나침반 역할을 했고, 도윤은 길을 잃지 않고 알맞은 방향으로 갈 수 있었다…세르스 산맥 북 사막에 도착하자, 그 이끌림은 특히나 더 강해졌고, 도윤이 말했다. “보아하니, 안유영 씨가 가까이 있는 것 같군요.”그렇게 도윤과 일행들은 가장 가까운 마을로 향하여 잠시 휴식을 취했다. 목을 축이며, 풍강이 말했다. “그 여자가 가까이 있으니, 내가 소리 전달 기법을 사용해서 적어도 1000km 정도에서도 들릴 수 있는 고함을 지르겠어! 그러면, 그 여자는 분명 우리가 왔다는 것을 알게 될 거야!”“마풍강, 너가 그런 짓을 하면, 이 지역에 사는 사람들에게 무슨 일이 일어날지 생각해 봤어? 이 지역 전체를 휩쓸 생각이야?” 흑운이 비아냥거리며 말했다. “이 지역에 적어도 수천 명의 사람들이 있다는 거 알고 있어? 천천히 마을 구경이라도 할까?” 마풍강이 쏘아붙였다. 한숨을 내쉬며 도윤은 고개를 가로젓고서 상준을 보며 말했다. “상준 씨와 유영 씨 아이에 비밀 암호라도 있을까요…? 벌써 며칠 동안 이곳에 있었는데, 지금쯤이면, 유영씨가 상준 씨
이제 세 사람이 아홉 황금 띠로 진압되자, 다른 거물급 지배자들은 자기들은 그런 천사의 유물을 절대 얻지 못할 것이라는 사실을 잘 알았기에 그저 부러운 눈빛으로 도윤을 바라볼 뿐이었다. 어쨌거나, 도윤이 블란노이 도사를 쓰러뜨렸는데, 그들에게 무슨 힘이 있겠는가?그 순간, 풍강은 휘청거렸지만, 두 발로 간신히 일어섰다. 물론, 감히 도윤에게 함부로 움직일 생각은 하지도 않았다. 그 대신 공손하게 말했다. “이도윤 씨, 당신은 정말로 남달라요…! 왜 아직도 당신에게 저희 도움이 필요한지 의문일 뿐입니다. 당신은 장군 무덤 비밀을 알고 있는 유일한 사람이기도 하면서 천사의 유물을 갖고 있는 사람이에요!” “오, 그건 신경 쓸 것 없어. 이 세 명이 얼마나 강한지 알기에, 북 사막에서 찾을 사람이 있는데, 그때 아주 중요한 조수 역할을 할 것 같아! 말이 나온 김에 말하자면, 내 손아귀에서 벗어나려고 날 죽이려 하는 생각은 자제하는 게 좋을 거야.”“먼저, 내가 죽게 된다면, 이 천사 유물은 너희의 원초적 원기를 바로 산산조각 낼 거야! 게다가, 너희들이 내 시체에서 아홉 황금 띠를 가져간다 하더라도, 그걸 어떻게 쓰는지도 모르잖아! 뭐가 됐든, 너희들 원초적 원기를 지키고 싶다면, 나를 지키는 게 최선이야!” 도윤이 미소 지으며 말했다. “이…이 자식이…!” 세 남자가 도윤을 쳐다보며 으르렁거렸다…!풍강이 두 주먹을 불끈 쥐며 분노를 표출하자, 노이 도사가 물었다. “북사막에서 누굴 찾고 있는 거지?”“한 모녀를 찾고 있어!” 도윤이 대답했다. 이제 도윤에게는 음 알약이 있었기에, 더 이상 유영을 찾지 못할까 걱정할 필요가 없었다. 일단 유영을 찾아내면, 고대 마녀의 주술이 어디에 있는지 알아낼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모든 일이 잘 진행된다면, 도필의 은신처도 갈 수 있을 것이다!도윤은 도필의 지배력이 얼마나 높은지 정확히 알 수 없었지만, 대명의 말로 도필이 악령 지배기법을 시작했다는 것은 알고 있었다. 그 점을 염두에 두고, 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