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카이는 숨 쉬는 데 정신이 팔려 대답조차 할 수 없었다. 아무리 노력해도 숨이 쉬어지지 않았다. 아무런 대답도 듣지 못하자, 도윤은 말없이 빠르게 다가오는 카이의 죽음을 바라보았다. 이러고 있는 동안, 노인은 눈앞에서 펼쳐지는 상황에 아무렇지 않아 보였다. 무관심한 표정으로 그는 주변에 흩어져 있는 책 몇 권을 읽으며 차를 마시고 있었다. 한편, 카이의 부하는 너무 무서워서 그 자리에 굳어 있었다. 마침내 카이가 숨을 거두었다. 그의 손은 내내 목을 꽉 쥐고 있어서 그렇게 굳어져 있었고 괴로워하는 표정이 얼굴에 드러나 있었다… 카이는 죽는 순간까지, 자기가 어떻게 죽었는지 알지 못했지만, 이제 그건 아무 문제가 되지 않았다… 그렇게 카이가 죽자, 노인은 책을 한쪽으로 던지며 도윤을 향해 미소 지으며 말했다. “역시… 넌 강한 놈이야…”“할아버지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죠.” 도윤은 조금 부끄러운 표정으로 대답하며 머리를 긁었다. 어쨌거나, 도윤은 전에 노인이 공중에서 불꽃을 만들어 내는 것을 본 적이 있었다. 그런 게 감탄할 만한 일이었다…노인은 대답하기 전에, 갑자기 코를 찡그리며 눈살을 찌푸렸다. “이…이게 무슨 냄새지…?”“…오줌 냄새 같은데요…?” 도윤이 중얼거렸다. 도윤과 노인 같은 사람에게 이런 미묘한 냄새 차이를 구별하는 건 어렵지 않았다. “죄…죄송합니다…! 참을 수가 없었어요…!” 카이가 이렇게 비참하게 죽는 모습을 보고 충격을 받은 부하가 낮게 중얼거렸다.머리를 흔들며 도윤은 손을 가로 저으며 말했다. “나가. 넌 안 죽여.”“…정…정말이요?” 거짓된 희망 고문을 받고 싶지 않았던 부하가 물었다. 도윤이 고개를 끄덕이자, 부하는 바로 방을 뛰쳐나왔다! 허둥지둥 집을 나오며, 그는 가능한 한 빨리 이곳을 벗어나야 한다고 생각했다. 도윤이 그를 뒤쫓지 못하게 아무도 모르는 곳으로 가야 했다…!그렇게 부하가 집을 뛰쳐나가자, 당황한 노인이 물었다. “….정말로 저렇게 놓아주는 거야? 이후에 너가 한
이곳이 도윤이 카이를 처리하기 가장 안전한 장소였다. 그것만 아니었으면, 할아버지의 문 앞에서 이런 문제를 일으키지도 않았을 것이다…“오, 아니다. 그냥 사소한 일이야. 그나저나, 사람들이 저 사람들을 찾아온다면, 얼마 지나지 않아 너와 함께 떠났다고 말하마. 그러니, 난 카나가와 가문 사람 두 명이 어디로 간 지 모르겠구나.” 노인이 윙크를 하며 대답했다. “감사합니다…. 그나저나, 물론, 카이를 처리하려고 온 게 주요 목적이긴 했지만, 할아버지께 상의드릴 일이 있어요.” 카이가 훨씬 진지한 목소리로 말했다. “말해 보거라..” 노인이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다. “그게… 갈망 섬으로 가는 방법을 알아냈습니다.” 도윤은 깊게 숨을 쉰 후 말했다. 솔직히 말해서, 이에 대해 얘기하는 것조차 숨이 턱 막혔다. “…음? 그런 여기서 뭐 하고 있는 거야? 서둘러 네 부모님과 누나를 구하러 가야지! 이도필이 계속해서 널 협박하는 걸 두고만 볼 수 없어!” 노인이 엄한 얼굴로 말했다. “더 정확히 말하자면, 현재로서는 섬으로 가는 방법을 어디에서 얻을 수 있는지를 알아냈어요. 시둠 부족이 갈망 섬과 관련된 모든 정보를 예남 지역에 있는 고대 유적지에 보관했어요…. 그곳에 가면, 필요한 정보를 얻을 수 있을 거예요.” 도윤이 살짝 미소 지으며 대답했다. 그는 노인을 몇 번 만났을 뿐이지만, 그를 어른으로서 존경하고 있었다. 오랜만에 느끼는 감정이었다. “예남 지역에 있는 고대 유적지라… 처음 들어 보는구나. 찾는 데 얼마나 걸릴지 모르겠지만, 아마 들어가는 게 쉽지 않을 거야.” 노인은 잠시 생각한 후 중얼거렸다. “저 이미 가 본 적이 있어요.” 도윤이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다. “오, 그래? 시작이 좋구나! 접근하는 건 쉬웠고?” 노인은 다시 편안해진 얼굴로 물었다. “그게… 그곳을 지키고 있는 노인과 만났었는데, 제가 헤라클레스 원초적 원기가 있다고 해서, 노인이 엄청 잘해주셨어요. 사실, 그곳에 모든 것이 제 것이라고 말씀하시며
그 말을 듣자, 도윤은 조용해졌다. 안중이 부모님과 누나가 인간 대우를 받고 있다고 말했지만, 언제든지 그 상황은 변할 수 있었기에 걱정이 되었다. 하지만, 가족들을 구하러 그냥 떠난다면, 스즈키 가문에 무책임하게 느껴졌다. 어쨌거나, 카나가와 가문과 하뉴 가문은 도윤이 떠났다는 소식을 듣자마자, 분명 스즈키 가문을 다시 괴롭히기 시작할 것이고 도윤은 동방 그룹이 그들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많지 않다고 느꼈다. 하지만, 할아버지가 직접 도와준다고 말하니, 도윤은 안심이 되었다. 어쨌거나, 야마시타 가문은 일본 내에서 가장 신비한 가문이었다! 야마시타 가문이 얼마나 강한지 알고 있는 도윤은, 그들이 정말로 도와준다면 아무도 스즈키 가문을 건들 수 없을 것이라 믿었다. 조용해진 도윤을 보며, 노인은 물었다. “그래… 결정했고?”잠시 노인을 바라본 후, 도윤은 대답했다. “정…말로 절 도와주실 건가요?”“당연하지! 어쨌거나, 넌 도필이 손주이고 난 널 도와야 해. 왜 이도필이 내가 마지막으로 만났을 때와 다른 모습인지 나도 알고 싶어… 솔직히 말하자면, 네 가족들을 도필이 감금했다는 게 아직도 믿기 힘들구나!” 노인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그럼, 좋아요! 할아버지가 도와주신다면, 걱정하지 않아요! 물론, 알아서 잘 해주실 거라고 믿지만, 제가 떠난 후, 최선을 다해 스즈키 가문을 도와주세요. 부모님과 누나를 구한 후에 꼭 돌아와서 저도 도울게요.” 도윤은 확고한 목소리로 허벅지를 탁 치며 말했다. “오, 내가 돕지는 않을 거야.” 노인은 고개를 가로 저으며 대답했다. “…네?” 도윤은 혼란스러웠다. 미소를 지으며 노인은 차를 한 모금 마시며 대답했다. “다시 한번 명확히 말해주마. 야마시타 가문이 스즈키 가문을 보호해 주는 동안, 난 그저 너가 부모님을 구하는 임무에 함께하고 싶을 뿐이야. 나는 내 가문 사람들이 알아서 잘 할 것이라 믿고, 내가 너의 여정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거야. 무엇보다도, 물론 마지막으로 본지 꽤 됐지
뭐가 됐든, 저택에 도착하자마자, 도윤은 서둘러 모두에게 거실로 모이라고 말했다. 타쿠야와 후토미가 그의 양옆에 앉자, 도윤은 아무렇지 않게 말했다. “…흠, 제가 카이를 죽였습니다.”“…뭐…? 너가 뭘 했다고? 도윤아, 너무 성급한 거 아니니? 우리 가문은 이제 막 일어서기 시작했는데, 카나가와 가문이 이 사실을 알게 되면, 스즈키 가문은 정말로 큰일이야!” 타쿠야가 두 발로 벌떡 일어나 소리쳤다. “대표님, 걱정하지 마세요. 야마시타 영토에서 죽였어요. 그러니, 카이 죽음에 관한 문제가 제기되면, 야마시타 가문이 뒤처리할 거예요.” 도윤이 손을 저으며 설명했다. “…오…그래… 그럼 다행이구나.” 타쿠야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다행히 도윤과 야마시타 가문 사이가 좋았다. “그나저나, 저는 내일 아침에 예남 지역 고대 유적지로 향할 겁니다. 걱정하지 마세요. 야마시타 가문에 이에 대해 말하니, 스즈키 가문 사람들을 보호하기 위해 사람을 더 보내준다고 했어요. 그러니, 다른 가문과의 마찰에 대해서 걱정하지 않으셔도 돼요.” 도윤은 타쿠야가 불필요하게 걱정하지 않도록 안심시켰다. 물론, 타쿠야는 미간을 약간 찡그렸다. 어쨌거나, 최고는 도윤이 그들과 함께 평생을 사는 것이었다. 하지만, 불가능하다는 것을 알았기에 그저 대답했다. “…그래! 빨리 떠나면 떠날수록, 부모님도 갈망 섬에서 벗어나 더 편해지실 거야. 도윤아, 행운을 빈다!”“감사합니다. 이게 제가 전하고 싶은 얘기 두 가지였어요. 그리고, 가족을 구한 후에, 두 가문을 처리하는 데 돕기 위해 꼭 돌아올게요.” 도윤이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하뉴 가문과 카나가와 가문을 처리한 후에도 우리와 함께 있을 거니…?” 타쿠야가 물었다. “안타깝게도 그럴 순 없어요.” 도윤이 살며시 미소 지으며 대답했다. 일본에 머무는 건 불가능했지만, 도윤은 가끔씩 찾아오겠다고 스스로 약속했다. 어쨌거나, 도윤은 스즈키 가문에 정이 들었다. “우리도 같이 가는 거야?” 고대표가 물었다.
도윤은 백팩과 담배만 손에 들고 있었고, 잠시 후, 고 대표와 이든이 합류했다. 마지막으로 저택을 확인하고, 도윤은 한숨 쉬며 말했다. “갑시다.”SUV에 올라탄 후, 출발하려던 찰나, 차 옆에서 창문 두드리는 소리가 들려왔다. 누군지 보고 잠시 놀란 도윤은 창문을 내리고서 담배를 입에서 빼고 미소 지으며 물었다. “후토미, 무슨 일이야?”“…나도 같이 갈래!” 후토미가 말했다. 목소리로 들어서 그녀는 이미 결심한 듯 느껴졌다. 그 말을 듣자, 도윤은 당연히 놀라며 대답했다. “너가 일본 여왕병사라는 건 잘 알지만, 이 여정은 절대 만만한 게 아니야. 그래서 거절해야겠어.”“내 별명을 알고 있으니, 내가 너에게 완벽하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이라는 것도 알겠지!” 후토미는 SUV를 빙빙 돌며 말했고, 조수석 문을 두드렸다. 조수석에 앉아있던 어떻게 해야 할지 몰랐던 이든은 문을 열고서 말했다. “후토미 씨……”이든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후토미는 그를 밖으로 끌어내리고 차에 올라타며 말했다. “이든 씨가 뒤에 앉아요.”이든의 가방을 내려놓으며 후토미가 이어 말했다. “이미 많이 생각했어. 넌 여태까지 우릴 계속 도와줬잖아. 그러니, 너가 이렇게 가버리면, 난 파렴치한 사람이 될 것 같아.”도윤이 어떻게 대답해야 할지 생각하고 있을 때, 이든은 한숨을 쉬며 고 대표 옆 뒷자리로 옮기며 중얼거렸다. “왜 나한테만 저래…”이든을 무시하며 후토미는 그저 손가락으로 앞을 가리키며 말했다. “운전해.”“정말로 우리랑 함께 가겠다는 거야…?” 도윤은 후토미의 친절한 의도를 거절하기 어려웠다. “그렇다니까! 이런 진지한 일로 농담 안 해!” 후토미는 고개를 단호하게 끄덕이며 말했다. “…좋아. 하지만, 이 일은 정말로 위험할 수 있다는 거 다시 한번 말할게. 사실, 이든이 조차도 상대할 수 없는 적들이 많을 거야.” 도윤은 깊게 숨을 들이마시며 대답했다. “걱정하지 마! 절대 네게 짐 되지 않을 거야! 필요한 게 있다면, 말만
“그렇게 오래 기다리지는 않았어. 이제 네가 올 것 같아서 조금 전에 나왔단다.” 노인은 두 손을 소매에서 뻗으며 밝은 목소리로 대답했다. “…네? 앞을 내다볼 줄도 아세요…?” 도윤은 물으며 등을 돌려 고 대표를 바라보았다. “아니. 너가 거기서 새벽에 출발했다면, 여기까지 얼마나 걸릴지 대충 짐작한 거야! 걱정할 것 없어. 그냥 조금 더 서두르려고 아주 약간 기다렸을 뿐이니.” 노인은 고개를 가로 저으며 대답했다. 자신 일에 이렇게 열정적으로 생각해 주는 노인의 모습에 기뻐하며 도윤은 물었다. “그러면… 바로 출발할까요?”고개를 끄덕이며, 노인은 뒤를 돌아 가문 사람들을 보고서 말했다. “어젯밤에 내가 한 말 잊지 말고. 스즈키 가문을 잘 보호하고 사람들을 위협하는 사람들은 다 막아. 그러고도 말귀를 못 알아들으면, 바로 죽여. 무슨 일이 생기거든, 내가 돌아와서 처리한다. 알겠어?”“네, 알겠습니다! 애들을 데리고 간 후, 선생님이 돌아오실 때까지 스즈키 가문 사람들 모두 잘 지키고 있겠습니다!” 무리의 리더처럼 보이는 사람이 단호하게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다. “좋아. 그럼, 이제 가지.” 노인은 다시 도윤을 돌아보며 말했다. 후토미의 막무가내의 참여로 이제 꽉 찬 4인승 SUV 차량을 보며, 도윤은 할아버지를 이든과 고 대표 뒤에 앉히고 싶지 않았다. 도윤이 물었다. “…음… 혹시, 더 큰 차 있으신가요?”그 말을 듣자, 노인이 말했다. “차 가져와!”고개를 끄덕이며, 노인의 부하 중 한 명이 쏜살같이 달려 나갔다… 그리고 잠시 후, 7인승 MPV 차를 가져와 앞에 멈추어 섰다. “이 차면 충분하지? 어젯밤에 차가 좁을 것 같아서 준비했단다. 예남 지역에 어떻게 갈 거냐면, 우리 가문 사람이 부두에 화물선 하나를 준비했어. 그러니, 목적지까지 가는 데 문제없을 거다.” 노인이 미소 지으며 말했다. 순간 깜짝 놀랐지만, 도윤은 서둘러 정신을 차리고서 두 손을 모으며 말했다. “…생각해 주셔서 정말로 감사합니다.”
도윤의 일행들을 보자. 머지않아 다섯 사람은 부두에 도착했다. 노인의 지휘 아래, 그들은 곧 부두 가까이 정박해 있는 야마시타 가문의 로고가 박힌 화물선 하나를 발견했다. 배에 올라타기 전에, 한 남자가 급히 달려오며 말했다. “셋째 사부님! 말씀대로, 일본에서 예남 지역까지 세 번은 왔다 갔다 할 수 있는 충분한 기름을 준비했습니다.”“잘했어.” 노인은 그의 어깨를 두드리며 대답했다. 노인의 칭찬을 받자, 가슴이 뭉클해진 남자는 바로 고개를 숙이며 말했다. “그…. 그저 시키신 대로 했을 뿐입니다!”남자가 자리를 떠나자, 노인은 미소 지으며 도윤과 나머지를 보며 말했다. “그나저나, 부두에 가게가 좀 보이는데, 필요한 게 있으면 가서 사 거라. 없다면, 바로 출발하자.”“흠…. 제 경험으로 미루어 보았을 때, 불필요한 것을 사려고 하면 도윤이 막을 거예요! 돈 낭비라고 말하거든요!” 간식을 사고 싶었던 이든이 투덜거렸다. 안타깝게도, 도윤은 이든과 같은 취향이 아니었다. “음? 누가 돈 낭비래?” 노인이 활짝 웃으며 대답했다. 당황한 이든은 뒤통수를 긁으며 물었다. “…음… 가서 좀 사와도 돼요…?”“이런, 이 부두는 야마시타 가문 소유야. 어제 내가 미리 우리가 올 것이라고 말해 두었단다. 그러니 배에 실을 수 있다면, 저기 가게들에 가서 원하는 것은 뭐든 사렴.” 노인은 영업 중인 가게를 가리키며 대답했다. 그 말을 듣자, 도윤은 잠시 생각하다 대답했다. “흠, 배에 이미 저희를 위한 음식과 물이 준비되어 있을 것 같은데요. 제가 보기에 저희는 여분의 옷이 필요할 것 같아요. 이 여정이 짧지 않으니까요. 예남 지역에서 갈망 섬까지 가는 동안 지독한 냄새를 풍기고 싶지 않아요.”도윤은 가족과 마침내 재회하는 순간에 깔끔하고 단정하고 싶었다. 어쨌거나, 지금 입고 있는 낡을 대로 낡은 옷을 누나가 본다면, 잔소리할 게 뻔했다. 다시 생각해 보니, 어렸을 때, 진흙탕에서 많이 놀았고, 집으로 돌아올 때마다 누나가 귀를 잡아끌
“그게… 일단은 예남 지역 고대 유적지로 가는 것뿐이에요. 그것 말고 플랜 비는 없어요. 어쨌거나, 정확히 말하자면 애초에 갈망섬에 대해 아는 게 별로 없으니까요. 그곳에 도착하면 갈망 섬에 대해 더 많이 알 수 있을 거예요. 그게 아니라면, 또다시 막다른 길에 직면하겠죠…” 도윤이 고개를 저으며 한숨 쉬며 중얼거렸다. “아무것도 없어?” 제갈은 살짝 인상을 쓰며 물었다. 분명 도윤이 도필에 대해 더 알고 있기를 바라는 마음이었다. “안타깝게도 없어요… 하지만, 이건 있어요…” 도윤은 외투에 주머니를 넣으며 대답했다. 그리고 바다 지도를 꺼냈다…“…어? 이건 전설의 바다 지도가 아니야?” 제갈은 도윤에게서 지도를 받고서 찬찬히 훑어보며 물었다.“오? 선생님이 이걸 아세요?”“물론이지. 잊은 게야? 나도 서부 지역 지배자야. 그러니 이 지도에 대해 당연히 들어본 적이 있지. 그나저나, 전설에 따르면, 이 지도는 바다에 있는 숨겨진 보물과 관련된 거라고 하던데… 맞아? 그 보물을 손에 넣으면, 굉장한 부자가 될 수 있다고 하지?” 노인이 지도 한가운데 섬을 가리키며 대답했다.“…숨겨진 보물이요…?” 도윤은 놀라 눈이 휘둥그레진 채로 물었다. “그래. 왜? 그거 찾으러 다닌 게 아니야? 그렇다면, 이 지도에 다른 목적도 있다는 거야?” 제갈이 궁금한 목소리로 대답했다. “전 갈망섬을 찾으려고 이 지도를 사용했어요… 이 지도에서 섬 하나가 나타난 것을 봤어요. 하지만, 한 10초 정도 잠깐 보였다가 다시 사라졌죠… 방금 말씀하신 숨겨진 보물은 처음 들어요.” 도윤이 고개를 가로 저으며 설명했다.“그런 거라면, 이 바다 지도가 다양한 목적을 갖고 있는 것 같구나. 그래, 기회가 된다면, 숨겨진 보물도 찾아보자. 정말로 굉장한 물건일 것 같은 느낌이 들어.” 제갈이 대답했다. “오, 여기는 저도 이미 가봤는데, 당시에 보물이 있다는 건 몰랐어요. 애초에 거기가 갈망섬인 줄 알고 간 거거든요. 안타깝게도, 그 섬은 이씨 가문 종파가 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