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윤의 일행들을 보자. 머지않아 다섯 사람은 부두에 도착했다. 노인의 지휘 아래, 그들은 곧 부두 가까이 정박해 있는 야마시타 가문의 로고가 박힌 화물선 하나를 발견했다. 배에 올라타기 전에, 한 남자가 급히 달려오며 말했다. “셋째 사부님! 말씀대로, 일본에서 예남 지역까지 세 번은 왔다 갔다 할 수 있는 충분한 기름을 준비했습니다.”“잘했어.” 노인은 그의 어깨를 두드리며 대답했다. 노인의 칭찬을 받자, 가슴이 뭉클해진 남자는 바로 고개를 숙이며 말했다. “그…. 그저 시키신 대로 했을 뿐입니다!”남자가 자리를 떠나자, 노인은 미소 지으며 도윤과 나머지를 보며 말했다. “그나저나, 부두에 가게가 좀 보이는데, 필요한 게 있으면 가서 사 거라. 없다면, 바로 출발하자.”“흠…. 제 경험으로 미루어 보았을 때, 불필요한 것을 사려고 하면 도윤이 막을 거예요! 돈 낭비라고 말하거든요!” 간식을 사고 싶었던 이든이 투덜거렸다. 안타깝게도, 도윤은 이든과 같은 취향이 아니었다. “음? 누가 돈 낭비래?” 노인이 활짝 웃으며 대답했다. 당황한 이든은 뒤통수를 긁으며 물었다. “…음… 가서 좀 사와도 돼요…?”“이런, 이 부두는 야마시타 가문 소유야. 어제 내가 미리 우리가 올 것이라고 말해 두었단다. 그러니 배에 실을 수 있다면, 저기 가게들에 가서 원하는 것은 뭐든 사렴.” 노인은 영업 중인 가게를 가리키며 대답했다. 그 말을 듣자, 도윤은 잠시 생각하다 대답했다. “흠, 배에 이미 저희를 위한 음식과 물이 준비되어 있을 것 같은데요. 제가 보기에 저희는 여분의 옷이 필요할 것 같아요. 이 여정이 짧지 않으니까요. 예남 지역에서 갈망 섬까지 가는 동안 지독한 냄새를 풍기고 싶지 않아요.”도윤은 가족과 마침내 재회하는 순간에 깔끔하고 단정하고 싶었다. 어쨌거나, 지금 입고 있는 낡을 대로 낡은 옷을 누나가 본다면, 잔소리할 게 뻔했다. 다시 생각해 보니, 어렸을 때, 진흙탕에서 많이 놀았고, 집으로 돌아올 때마다 누나가 귀를 잡아끌
“그게… 일단은 예남 지역 고대 유적지로 가는 것뿐이에요. 그것 말고 플랜 비는 없어요. 어쨌거나, 정확히 말하자면 애초에 갈망섬에 대해 아는 게 별로 없으니까요. 그곳에 도착하면 갈망 섬에 대해 더 많이 알 수 있을 거예요. 그게 아니라면, 또다시 막다른 길에 직면하겠죠…” 도윤이 고개를 저으며 한숨 쉬며 중얼거렸다. “아무것도 없어?” 제갈은 살짝 인상을 쓰며 물었다. 분명 도윤이 도필에 대해 더 알고 있기를 바라는 마음이었다. “안타깝게도 없어요… 하지만, 이건 있어요…” 도윤은 외투에 주머니를 넣으며 대답했다. 그리고 바다 지도를 꺼냈다…“…어? 이건 전설의 바다 지도가 아니야?” 제갈은 도윤에게서 지도를 받고서 찬찬히 훑어보며 물었다.“오? 선생님이 이걸 아세요?”“물론이지. 잊은 게야? 나도 서부 지역 지배자야. 그러니 이 지도에 대해 당연히 들어본 적이 있지. 그나저나, 전설에 따르면, 이 지도는 바다에 있는 숨겨진 보물과 관련된 거라고 하던데… 맞아? 그 보물을 손에 넣으면, 굉장한 부자가 될 수 있다고 하지?” 노인이 지도 한가운데 섬을 가리키며 대답했다.“…숨겨진 보물이요…?” 도윤은 놀라 눈이 휘둥그레진 채로 물었다. “그래. 왜? 그거 찾으러 다닌 게 아니야? 그렇다면, 이 지도에 다른 목적도 있다는 거야?” 제갈이 궁금한 목소리로 대답했다. “전 갈망섬을 찾으려고 이 지도를 사용했어요… 이 지도에서 섬 하나가 나타난 것을 봤어요. 하지만, 한 10초 정도 잠깐 보였다가 다시 사라졌죠… 방금 말씀하신 숨겨진 보물은 처음 들어요.” 도윤이 고개를 가로 저으며 설명했다.“그런 거라면, 이 바다 지도가 다양한 목적을 갖고 있는 것 같구나. 그래, 기회가 된다면, 숨겨진 보물도 찾아보자. 정말로 굉장한 물건일 것 같은 느낌이 들어.” 제갈이 대답했다. “오, 여기는 저도 이미 가봤는데, 당시에 보물이 있다는 건 몰랐어요. 애초에 거기가 갈망섬인 줄 알고 간 거거든요. 안타깝게도, 그 섬은 이씨 가문 종파가 살고
“제가 듣기로는 오직 이도필만 가족들이 감금된 장소에 갈 수 있어서 이정명도 접근하지 못한다고 해요. 적어도, 그 암살자가 제게 해준 말에 따르면요…” 도윤은 믿어도 될지 아닐지 확신하지 못한 채로 고개를 가로 저으며 말했다. “일이 점점 더 재밌어지는구나… 흠… 이도필이 네 부모님과 누나를 납치한 후에 네가 그들을 구하러 오길 바라고 있는 거지? 그러면서 동시에, 네가 죽기를 바라지는 않고… 네가 여기서 무언가 놓치고 있는 게 있는 건 아닐까…?” 도필을 누구보다 잘 알았던 노인이 중얼거렸다. 그는 도필이 안 좋은 의도로 가족들을 해치지 않을 것이라 믿었다. 도필의 행동을 합리화하려는 제갈을 보며 도윤은 그저 주먹을 꽉 쥐고서 대답했다. “제가 무언가 놓치고 있다고 하더라도, 그 어떠한 할아버지도 이렇게 사악한 방법으로 손주에게 가르치려고 하지 않을 거예요.”도윤의 도필의 향한 증오는 절정에 달해 있었고, 다른 사람이 그런 말을 했더라면, 도윤은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그 사람을 때렸을지도 모른다. 도윤의 적개심을 보자, 노인은 살짝 체념한 목소리로 중얼거렸다. “…저택에 도착하면 다시 얘기하자. 혹시 아니? 너가 도착하면, 이도필이 왜 그런 짓을 했었는지 결국 다 말해줄지… 떠나기 전에, 다시 말하지만, 이도필은 항상 가문 사람들에게, 특히 네 부모님에게 참 잘했던 게 기억나. 안 좋은 말도 거의 하지 않았지!”도윤이 대답을 하기도 전에, 후토미, 고 대표, 이든이 돌아왔다. 그들을 보자, 도윤은 더 이상 이 얘기를 이어나가지 않고 바다 지도를 주머니에 넣으며 차를 마셨다…그들이 가까이 다가오자, 이든은 가방을 뒤적거리더니 맥주 한 병을 꺼냈다. 도윤에게 던지며 말했다. “맥주 마셔!”쉽게 맥주병을 잡으며 도윤은 테이블 위에 올려 놓았다. 그리고 자리에서 일어서며 대답했다. “고마워. 그나저나, 다들 배고플 것 같은데, 내가 음식 좀 만들어 줄게!”오후 세 시였고 어젯밤 저녁 이후로 다들 아무것도 먹지 못했다. 도윤조차도 배가
“…다시 생각해 보니까, 아까 배 갑판 위로 뛰어내리셨었지? 아 까먹고 있었어!” 이든이 손으로 입을 막으며 소리쳤다. 정말로 할아버지의 정체가 무엇일까?“맞아. 그것으로 할아버지가 얼마나 강한 사람인지 알 수 있지. 사실, 할아버지가 곁에 있으니 난 더 마음이 놓여.” 도윤은 난간에 기대어 담배를 피우며 대답했다. 잠시 후, 배의 식당 안으로 들어가니, 이미 셰프는 요리 준비를 마친 상태였다. 겉으로 보아도 셰프는 전문가였다. 다섯 명이 식사하는 자리였지만, 그는 심지어 수프까지 포함하여 8가지의 서부 지역 음식을 준비했다. 그 광경을 보자, 모두 빠르게 테이블 주위로 모여들어 식사를 시작했다…모두가 모인 자리를 틈타, 도윤은 임무 도중에 언제든지 위험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그들에게 다시 한번 강조했다. 어쨌거나, 특수 부대 경연대회 기간에 예남 지역 군사가 그들에게 시비를 걸러 찾아왔었다. 그랬기에, 도윤은 배가 예남 지역에 정박하면, 그들이 도착했다는 소식이 예남 지역 부대에 퍼지는 건 시간 문제라고 생각했다. 그럼에도 사령관이 김경서라는 점에서 조금 안심이 되었다. 도윤이 할 말을 마치자, 제갈은 모두를 보며 물었다. “그나저나, 예남 지역에 도착하면 경매에 참여하고 싶은 사람이 있나?”“네? 무슨 경매요?” 도윤이 물었다. “소문을 듣자 하니, 주로 전통 의약초가 물건인 것 같은데… 내가 잘못 알고 있을 수도 있고…” 노인이 고개를 가로 저으며 대답했다. “그러면, 관심 없어요.” 도윤은 가족을 구출하는 게 급선무였기에 손을 가로 저으며 대답했다. “그래… 그냥 말해 본 거다… 혹시 관심 있는 사람이 있을까 해서.” 그리고 노인은 더 이상 말을 하지 않았다. 한편, 방에서 안절부절못하는 정명의 모습이 보인다. 그는 안중이 성공적으로 도윤을 처단할 수 있다고 생각했지만, 안중은 임무 결과를 보고하러 오지 않았다. 그랬기에, 정명은 도윤이 죽었는지 살았는지조차 확실히 알 수 없었다. 확실히 알기 위해 안중을 찾아갈
상황이 어떻든, 정명의 목소리를 듣자, 안중은 몸을 덜덜 떨며 정명을 보며 대답했다. “…네… 이정명 실장님..”“들어와…! 어서…!” 정명은 계속 주위를 두리번거리며 속삭였다. 다행히도 현재 주위에 이씨 가문 지배자들이 없었다. 정명이 서둘러 오라는 손짓을 하자, 안중은 그저 명령을 따를 수밖에 없었다. 돌아온 이후로, 최선을 다해 정명을 피하고 있었지만, 영원히 도망칠 수는 없는 듯했다. 안중이 들어오자, 정명은 서둘러 찻잔을 꺼내며 물었다. “차 좀 마실래?”“아… 저는 괜찮아요… 실장님, 제가 도울 일이 있는 건가요…?” 안중이 불안해하며 물었다. 눈썹을 살짝 추켜올리며 정명이 대답했다. “무슨 말이야? 어떻게 됐는지 어서 말해!”“무…무슨 일을 말씀하시는 거죠…?” 거짓말에 재능이 없던 안중이 말을 더듬었다. “내가 이도윤을 죽이라고 말했었잖아! 돌아온 지 벌써 일주일이 지났어. 이제 말해줄 때가 된 것 같지 않아?” 정명이 미간을 찌푸리며 말했다. 안중은 분명히 모르는 척 연기하고 있었다. “아…아! 아 그걸 물어보신 거였군요… 제가 일본 전역을 뒤졌지만, 이도윤을 찾을 수 없었어요! 아주 잘 숨어 있더라고요…” 안중은 이마를 때리며, 이제야 그 일이 기억났다는 듯 정명을 속였다. “이런 젠장! 특수 경연 대회가 열리는 곳에 이도윤이 있다는 사실을 이미 확인했었어! 그런데, 어떻게 거기까지 가 놓고 이도윤을 찾지 못했다는 거야? 너 내 명령을 진지하게 듣지 않은 거지?” 정명이 최선을 다해 화를 억누르며 으르렁거렸다. “물…물론, 아닙니다! 실장님은 저희 가문 미래 후계자이신 걸요! 제가 제멋대로 실장님 명령을 따르지 않을 리 없어요! 그때 이도윤을 찾아냈다면, 분명히 제가 죽여버렸을 거예요!” 불안한 표정으로 안중이 말했다. “…그러면, 왜 섬으로 돌아오자마자 내게 바로 보고하지 않았지?” 정명이 좀 더 차분해진 목소리로 물었다. 안중이 자신을 미래 후계자라고 말하자 기분이 좋아졌고, 이제야 안중이 진실을 말
순간 겁에 질려 얼어붙으며, 안중을 침을 꼴깍 삼키고서 천천히 몸을 돌리며 다시 정명을 바라보았다. 그 모습을 보자, 정명은 목을 가다듬고 진지한 척하며 물었다. “….명심해. 난 그냥 일반 가문 사람일 뿐이야. 그러니, 이도필 대표님이 있는 동안 나를 미래 후계자라고 말하고 다니지 마.”“…알겠습니다.” 안중은 고개를 끄떡이고서 재빨리 방에서 나갔다…안중이 나가자, 정명은 서둘러 방문을 닫고 뒷짐을 지고서 방 안을 서성거리며 중얼거렸다. “이상하기도 하지… 이전에 보낸 두 명도 쓰러뜨리고, 꽤 긴 시간 동안 이안중의 눈을 피하다니…! 도대체 어느 정도 힘을 갖고 있는 거야? 혹시 일반인보다 강하거나 그런 건 아니겠지…?”머릿속에 수많은 의문이 들었지만, 정명은 일단은 생각하지 않기로 했다. 어쨌거나, 현재 도필이 자기가 도윤을 죽이기 위해 사람을 보냈다는 것을 알게 되면 불쾌해할 것을 알았다. 그랬기에, 급하게 행동할 수 없었다. 그랬다간, 정말로 가문의 후계자 자리를 잃을 수도 있었다… 더군다나, 가문 내에는 그보다 능력 있는 사람들이 많았다. 또한, 도필의 입양아라는 점에서 특별하기도 했지만, 동시에 이씨 가문의 피가 흐르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했다…이틀 후, 화물선은 마침내 예남 지역에 도착했다. 먹고 자는 것 말고 도윤은 예남 쪽 방향 바다를 바라보며 많은 시간을 보냈다. 가족을 구할 수 있는 길과 가까워지고 있었기에, 도윤은 살짝 불안한 마음이 들지 않을 수 없었다. 결국, 이번에도 가족을 구해내지 못한다면, 이렇게 좋은 기회는 결코 다시 오지 않을 것이다. 상황이 어떻듯, 이제 화물선은 예남 지역에 가까워졌기에, 머지않아 예남 지역 부대에서 도윤이 왔다는 소식을 들었다.사무실에 있었던 김경서는 그 말을 듣자, 두 발을 박차고 일어나며 겁에 질려 소리쳤다. “뭐…뭐라고? 이도윤이 돌아와?”그때 도윤을 돌려보내는 데 엄청 애를 먹었다. 이제 예남 군대 사령관으로서 지위를 누리며 편하게 시간을 보내려고 하는데, 그 악마가
사실 경서는 이 악몽 같은 사람이 자신을 괴롭히러 다시 올 줄은 꿈에도 몰랐다! 사령관으로서 새로 얻은 지위를 얼마 즐기지도 못했다!게다가, 자신이 고승리처럼 될까 너무 두려웠다. 한 달간의 수색 끝에, 그들은 결국 승리를 찾아냈지만, 그때 그는 더 야만인처럼 보였다. 수사팀이 그의 옷을 알아보지 못했더라면, 아마 마주치자마자 총을 쏴 죽여버렸을지도 모른다! 경서는 그 일을 잘 숨기고 있었다. 어쨌거나, 그 일이 자신의 새로운 지위인 사령관 자리에 영향을 줄 수도 있었기 때문이다. 그렇게 경서는 외딴 산골 마을에 승리를 숨기고, 부하 몇 명을 보내 그를 항시 감시하게 했다. 그렇게 승리에게 일어난 일을 본 후, 경서는 이전 사령관이 했던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로 다짐했다. 그래서 그는 예남해 담당자에게 즉시 무장한 군사팀을 보내 도윤을 잡으라는 쉽지 않은 명령을 했다. 하지만, 결정을 내렸다기보다는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 어쨌거나, 도윤은 아직 그들에게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다. 그랬기에 만약 도윤을 죽이기라도 했다간, 서부 지역에서 죄 없는 사람을 죽인 것으로 그를 추궁할 수도 있었다. 하지만, 이렇게 도윤이 예남 땅에 발을 들이는 것을 허락했다간, 도윤을 다루는 건 더 어려워질 것이다… 그런 말이 있다. 치료보단 예방이 낫다…생각에 좀 잠긴 후, 경서는 좋은 생각이 떠올랐다. 사무실 책상 위의 전화기를 집어 들어 예남해를 관리하는 사람에게 전화를 걸었다. 전화를 받자마자, 경서는 그에게 중요한 명령을 내릴 게 있으니 돌아오라고 명령했다. 잠시 후, 그 남자는 방에 뛰어 들어오며 낮은 목소리로 물었다. “이도윤이 땅에 발을 딛기 전에, 처리하려고 그러십니까, 사령관님…?”예남해 담당자로서, 그는 최선을 다해 도윤이 예남 지역에서 문제를 일으키는 것을 막아야 했다. 심지어, 지난번 도윤이 떠났을 때, 그는 도윤이 바다에 있을 때 죽이기 위한 탄원서를 제출하기도 했다. 안타깝게도, 경서가 그의 제안을 거절했기에 그는 그때 실행에 옮길
“하…하지만, 사령관님! 이도윤이 얼마나 잔인한지 아시잖아요…! 저희 전 사령관님을 죽였을 뿐만 아니라, 저희 지역 대가문 세 개를 제거한 놈입니다…! 그 자식이 여기서 얼마나 큰 피해를 끼쳤는지 생각한다면, 직접 마주하는 건 정말로 위험한 일입니다!” 남자가 겁에 질려 대답했다. “괜찮아. 어쨌거나, 난 사령관이야. 내가 나서지 않으면, 이 자리에 있을 권리도 없지.” 경서는 자신의 자리를 가리키며 말했다. 솔직히 말해서, 경서도 매우 무서웠다. 하지만, 아직 자신이 도윤에게 원한을 사지 않았음을 잘 알았다. 사실, 당시 도윤이 예남 지역을 떠날 수 있게 묵인했고, 도윤도 이를 기억하고 있을 것이라 확신했다. 도윤을 만나고 싶은 이유에 대해서 말하자면, 왜 이번에 예남 지역에 왔는지 묻고 싶었다. 그게 무엇이든 누구든, 도윤이 이곳에서 무엇을 찾고 있는지 알게 된다면, 경서는 평화를 위해 그것을 반드시 찾아내서 그에게 넘겨줄 생각이었다. 운이 좋다면, 이 자리를 더 오래 유지할 수 있을 것이다. “…사령관님…!” 예남해 담당자는 말을 하며 목소리가 떨렸다. 경서가 무슨 생각인지 알 수 없었지만, 자신이 그동안 너무 성급하게 경서를 단정 지었다고 느꼈다…. 보아하니, 경서는 항상 예남 지역을 먼저 생각하고 있었다… 예남을 위해 그는 기꺼이 목숨도 무릎 쓰고 있었다!“더 이상 말할 필요 없어. 내가 하라는 대로 해.” 경서는 남자에게 돌아가라는 손짓을 하며 대답했다. “…알겠습니다! 혹시나 하는 경우에 대비해 애들 몇 명을 사령관님께 보내겠습니다! 그러면, 이도윤이 이상한 짓을 하더라도, 안전하게 계실 수 있을 겁니다!” 남자는 말하며 경서의 사무실을 떠났다…그가 방을 나가자, 경서는 힘없이 의자에 주저앉았다. 도윤을 만나려는 생각만으로 손이 주체할 수 없이 떨렸다… 그런데도, 다른 방법보다 먼저 도윤을 직접 찾아가는 것이 낫다고 생각했다. 그러면 적어도 잠재적인 피해는 줄일 수 있을 것이다. 그렇게 경서의 명령은 빠르게 퍼져 나갔고
검은 공기 바람이 부는 것을 바라보며 도필이 소리쳤다. “힘…힘이…!”도필은 너무 놀라 꼼짝도 못 하자, 도윤은 그 기회를 틈타 소리쳤다. “공격…!”그렇게, 순간 빛이 반짝이며 하늘 천체를 비추었다…! 순간적인 에너지가 솟아오르며 사방으로 퍼지자, 도필의 악령 주술은 순간 먼지가 되며 줄어들고 있었다!“안 돼…!” 도필이 고통스럽게 소리치자, 그가 서 있던 땅은 갈라졌고, 먼지구름은 사방으로 퍼졌다! 혼란스러웠지만… 잠시 후,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는 정적이 찾아왔다.도윤은 피를 토해내고 있었고, 의식이 없었다. 몸은 얼음장처럼 차가웠다….삼 년 후, 성남시 상업 거리는 그 어느 때보다 활기를 띤다.“우리 딸, 오늘 동생 결혼식이네… 일찍 가 있을까? 너무 오랫동안 꾸미는 거 아니야?”“알겠어, 아빠… 그런데, 둘째 삼촌이 가서 준비를 돕고 있는 거 아니야? 그건 그렇고, 우리 동생 정말 고생 많이 했는데, 결혼식에서 내가 최고의 모습을 보여줘야지!” 도희가 대답했다. “도필 씨, 도희 그냥 화장하게 놔둬요. 우리 먼저 호텔에 가 있어요!”“흠… 창헌이한테 연락해서 준비가 어떻게 되어가고 있는지 확인해야겠군!”오늘은 도윤의 결혼식이다. 성남시 차기 대표로서, 전체 상업 거리는 그 어느 때보다 활기를 띠고 있다. 도윤은 미나와 결혼을 하고, 수없이 많은 사람이 두 사람을 축하해 주러 왔다…“우리 아들 좀 잘 챙겨줄래, 상준 씨? 뭘 그렇게 불안해하는 거야? 그만 좀 떨어!” 중년 여성이 불만 가득한 목소리로 말한다. “하지만, 도윤 씨 결혼식인데 어떻게 내가 흥분하지 않겠어? 도윤 씨가 우릴 북 사막으로 데려가 주지 않았더라면, 우린 절대…”“세상에, 우리 지난 얘기는 더 이상 하지 않기로 약속했잖아! 도윤 씨는 천사의 유물을 얻을 기회를 포기했고, 창대명 도사님과 나머지 사람들은 각자 자기 자리로 돌아갔어! 오늘은 도윤 씨 결혼식이야. 이제부터 도윤 씨 소원대로 미나 씨와 평범한 삶을 살 수 있는 거라고! 그러니
’최상급 악령 도사는 오랜 시간 동안 이도필을 소유하고 있었고, 그 도사는 환생하기 위해 네 할아버지 몸을 사용해 왔던 거야! 이 순환이 오랫동안 반복되었고, 최상급 악령 도사는 이미 음기를 가진 많은 사람들을 잡았지만, 다행히 이건 실패했단다! 감당할 수 없을 만큼 커지자, 태양신 세력, 즉 태양 조직은 최상급 악령 도사가 직접 모습을 드러내게 최선을 다해 압력을 넣고 있었던 거야!’‘최상급 악령 도사가 활개를 치고 다니는 것을 막기 위해서, 태양 조직은 음기를 가진 사람들을 납치해 왔지! 이제 어떤 상황인지 이해하겠니?’ 대명이 설명했다.‘…그게 진실이었군요… 그러면, 미나는 괜찮아요?’ 도윤이 물었다.‘괜찮습니다. 하지만, 재결합은 이도윤 씨가 지금 저 사람을 파괴할 수 있느냐 없느냐에 달려있습니다!’ 흰 제복을 입은 여자 한 명이 대답했다. 정말 다행이었다… 알고 보니, 태양 조직은 악당 조직이 전혀 아니었다! 그들은 둘째 삼촌, 미나, 그리고 레오 같은 사람들은 정말 선한 의도에서 납치한 것이었다! 그들은 이도필의 계획을 좌절시키려는 의도로 최선을 다해 이 모든 일을 계획한 것이다… 정말로 고마운 존재였다.그뿐만 아니라, 최상급 악령 도사는 좋은 의도로 도윤의 헤라클레스 원초적 원기를 파괴하려고 했던 것으로 보인다. 헤라클레스 원초적 원기는 원초적 악령 내부 알약을 상대할 수 있는 유일한 강력한 것이었다! 도윤이 이해한 바에 따르면, 도필을 밖으로 나오게 하기 위해, 대명은 일부러 그에게 이 모든 사실을 말하지 않았던 것이다. 어쨌거나, 이도필은 자신의 승리를 절대적으로 확신하지 않으면, 절대 먼저 움직이지 않기 때문이다.차치하고, 도필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현재, 그는 적어도 최상급 악령 도사의 힘의 80%를 갖고 있을 것이다…! 최상급 악령 도사는 1000년 전, 고대 시대에 신들에게 죽임을 당한 거대 악마였다. 안타깝게도, 악마는 부활할 날을 기다리며 숨어있는 동안, 자기의 원초적 원기와 원초적 악령의 내부 알약을 합치는
가슴이 불타오르는 느낌이 들었고, 잠시 후, 입에서는 피를 뿜었다. 정말로 막강한 악령 힘이었다…!사악하게 웃으며, 죽음의 악령 도사가 조롱하며 말했다. “태양 조직에 대해 더 알아내기 위해 네 지배력을 이만큼 키웠다는 거 잘 알아. 하지만, 악령 지배자가 항상 더 강하지! 정말로 천사의 유물이 네게 절대적 힘을 줄 거라 생각했어? 정말 웃기는구나! 이번에는 네 헤라클레스 원기가 널 구하지 못할 거야!”눈썹을 찡그리며 도윤이 쏘아붙였다. “…당신 정체가 뭐야? 어떻게 나를 그렇게 잘 알고 있지? 아니, 내 헤라클레스 원초적 원기는 어떻게 알았어?”크게 웃으며, 죽음의 악령 도사가 말했다. “오, 곧 내가 누군지 알게 될 거야! 하지만, 그 전에, 내가 네 헤라클레스 원초적 원기를 가져가야겠어! 제물로 바쳐진 원초적 악령 내부 알약이 자리를 잘 잡기 위해서는 네 헤라클레스 원초적 원기를 파괴해야 하거든…!”그 말을 듣자, 도윤은 더 인상을 찡그리지 않을 수 없었다. 이 일에 대해 아는 건 이 세상에 한 사람뿐이었다… 그건 바로…!“…이도필, 당신이야!?”“하하! 그걸 아는 데 이렇게 오래 걸리다니! 널 꼭두각시처럼 조종하기 위해 당시, 너가 똑똑하기를 바랐었지. 알기나 해? 그나저나, 잡담은 네 불사 영역을 먼저 파괴한 후 하도록 하지! 너와 달리, 난 눈앞의 황금 기회가 있을 때, 놓치지 않을 거거든.” 도필은 거대하게 변신하며 도윤을 향해 주먹을 겨냥했다. 누은 곳에서 보아도, 도윤은 그 공격이 한 번에 병사 천 명은 죽일 수 있는 힘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하지만, 도윤은 너무 큰 부상을 입었기에 움직일 수조차 없었다! 정녕 이렇게 죽는다는 말인가…?!자포자기하며 흙을 꽉 쥐고서 도윤은 막 포기하려 했다… 하지만, 갑자기, 황금색 빛이 반짝였다. 그 후, 폭발음이 들리고, 12개의 황금 빛이 다가오는 공격을 막아냈다! 그 폭발은 너무나 강해서 풍강과 블란노이 도사 조차도 날아가고 말았다!도필은 당황한 채 눈을 휘둥그레 떴
“…이 주술… 뭔가 익숙한데…” 풍강이 중얼거렸다.“같은 생각이야. 고대 흑용 세력의 소멸 주술 같아!” 도윤이 대답했다. “아, 그래서 이렇게 익숙하게 느껴졌군… 그런데, 이 주술 사라진 지 꽤 오래됐는데? 넌 어떻게 알고 있어?” 풍강이 놀라 물었다. 이 주술은 풍강의 말처럼 고대 시대 말에 사라진 전설적인 주술 중 하나였다. 이름만으로, 이 엄청나게 강력한 주술은 디투스 영역의 사람들을 상대할 때 사용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하지만, 결국, 디투스 영역의 지배자들은 흑용 세력을 파괴했고, 그에 따라 다른 세력들의 기이하고도 특별한 주술들이 전부 파괴되었다… 물론, 그들은 미래에 그 어떤 존재도 그들에게 위협을 가할 수 없게 하려는 의도로 확실하게 모든 것을 파괴했다…. 뭐가 됐든, 도윤은 바로 대답했다. “어디 책에서 읽은 적이 있어. 하지만, 책에는 주술을 깨는 법에 대해선 나와 있지 않았어. 그러니 어떻게 이 주술을 깰 수 있지? 물리적은 힘은 소용없을 것 같은데…”“나도 같은 생각이야.” 풍강이 대답하자, 도윤은 인상을 찡그렸다. 이런 고대 주술을 걸 수 있는 상대를 마주치다니…갑자기 낯선 목소리가 들리자, 도윤의 꼬리에 꼬리를 무는 생각이 멈추었다. “너희 둘 꽤나 똑똑하네! 그나저나, 우리 집 문 앞까지 오다니, 이도윤, 대단한데?”그리고서, 한 거대한 형체가 주술 위에서 피어오르는 뱀과 같은 연기 위에 나타났다.고막이 터질 것 같은 목소리에 깜짝 놀라며 도윤이 대답했다. “당신, 날 알아?”“물론이지! 너가 여기 왜 왔는지도 아는 걸! 머리 없는 장군 무덤에서는 간신히 탈출할 수 있었을지라도, 오늘 여기서 내가 확실하게 끝내주지!” 검은 형체는 연기에서 뛰어내리며 땅으로 착지했다! 그의 발걸음이 닿는 곳마다 땅은 흔들리는 것처럼 느껴졌고, 주술 안에 갇힌 사람들 모두가 침만 꼴깍 삼킬 뿐이었다. 하지만, 이슨 도사가 소리치자 모두들 정신을 똑바로 차렸다. “사…사부님! 제..제발…! 저희를 살려주세요…!”
도윤의 물음을 듣자, 이슨은 그들이 찾고 있는 약초의 표본 몇 개를 보여주었다… 그리고, 잠시 후, 도윤의 눈꺼풀이 떨렸다. 어쨌거나, 그들이 보여준 표본은 고대 마녀에게서 온 약초들이었다… 다시 말해, 이 약초들도 도윤이 찾고 있는 것이었다!물론, 상준도 바로 알아차리고서 말했다. “이…이건…”두 사람이 약초에서 눈을 떼지 못하는 것을 보고, 흑운이 말했다. “…도윤 님, 제가 보기에 이 약초 전문가가 저희가 찾고 있는 그 안유영 씨 같은데요?”“…흠, 상준 씨가 시간이 맞지 않다고 해서 안유영 씨라고 정확히 말할 수는 없지만…. 중요한 단서인 건 맞아요. 이슨 도사, 당신 사부에 대해 좀 더 말해주겠어?” 도윤이 이슨을 다시 바라보며 물었다. “전 정말로 잘 몰라요…! 저희 사부님은 항상 그림자 형태로 저희 앞에 나타나세요. 그래서, 저희들 중 그 누구도 사부님의 얼굴을 본 적이 없어요!” 이슨이 고개를 가로 저으며 대답했다. “…사실이야?”“제 목숨을 걸고 맹세해요!” 이슨이 침을 꼴깍 삼키며 소리쳤다. “…그래, 알겠어. 그 약초 전문가를 직접 만나게 우리를 협곡으로 안내해!” 도윤이 팔로 세 사람을 잡고서 대답했다. 그러자, 세 사람은 하는 수 없이 그 방향을 손가락으로 가리켰다…하지만, 협곡 입구에 도착하자, 누군가 소리치는 소리가 들렸다. “멈춰!”그러고 나서, 땅은 흔들리기 시작했다… 갑자기, 검은 제복을 입고서 복면을 쓴 남자 18명이 갈라진 땅 사이에서 뛰어올랐다! 그중 한 명은 앞으로 걸어 나오며 말했다. “나쁜 사람이 아닌 것은 잘 알겠는데, 우리가 할 얘기가 있는데, 걔네들 그냥 놓아주는 거 어때?”에워싸여진 것을 보며, 도윤은 그들의 기운이 이슨 도사의 기운과 비슷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흠, 이슨보다 조금 더 강했다. 고개를 가로 저으며 도윤이 물었다. “…걔들이 누군데?”침을 한 번 더 꼴깍 삼키며 이슨이 대답했다. “…이..이 사람들은 십팔 불지옥 쥐예요… 능력을 하나로 합칠 수 있고,
“플센, 이 배신자…!” 다른 세 도사들이 화가 나서 얼굴을 붉히며 소리쳤다!하지만, 블란노이 도사와 풍강이 움직이기 시작했기에 화낼 틈도 없었다! 모두가 예상했듯, 이 세 도사를 쓰러뜨리기까지 딱 한 번의 라운드만 필요할 뿐이었다.눈을 동그랗게 뜨고서 이슨이 말을 더듬으며 말했다. “당…당신들은 도대체 누구죠…?!”“그건 너가 알 것 없어. 조금 전에 너희 네 사람이 무엇을 하려 했는지 말이나 해.” 도윤이 패배한 세 남자에게 천천히 다가가며 비아냥거리며 말했다. “…당신이 뭔데? 내가 그렇게 쉽게 복종할 것 같아?” 이슨이 으르렁거렸다. 그 말을 듣자, 도윤은 손을 올렸다… 그리고 잠시 후, 블란노이 도사가 그의 팔을 부러뜨리자, 이슨 도사는 등골을 오싹해지는 울음소리를 냈다.“다른 팔다리는 무사히 하고 싶으면, 내가 말을 반복하게 하지 마.” 도윤이 으르렁거렸다. 이제 겁에 질린 상태로, 고통스러운 남자가 대답했다. “말… 말할게요! 말할게요! 저희는 죽음의 악령 도사 수호자이고, 그 약초 전문가에게 희귀 약초를 받으려고 여기 온 거예요! 하지만, 그 여자는 지금까지 마법에 걸린 협곡에 숨어 있어서 가까이 갈 수조차 없었어요….!”“그 약초 전문가라는 게 정확히 누구야?”“저…저도 잘 몰라요…! 제가 아는 것이라곤 그 여자가 약초와 주술에 통달했고, 몸이 불편하고 나이가 많다는 것뿐이에요! 수십 년 동안 그 협곡에 있었다는 말은 들어본 적이 있어요…!”그 말을 듣자, 도윤은 살짝 실망하지 않을 수 없었다. 먼저, 유영은 나이가 많지 않았고, 기껏해야 이곳에 10년 있었다…. 또 다른 막다른 길일까…?노이 도사가 고개를 가로 저으며 입을 열자, 도윤의 꼬리에 꼬리를 무는 생각이 멈추었다. “그 여자는 우리가 찾으려는 사람이 아닌 것 같으니, 이 사람들을 보내주고, 다시 직접 두 사람을 찾는 게 좋겠어.”“…그렇게 서두를 필요 없어. 그런데, 나는 왜 죽음의 악령 세력을 처음 들어보지? 당신들 악령 지배 세계에 속해
도윤이 보기에 그들은 모두 악령 지배자들이었다. 어쨌거나, 그들의 기운은 일반 지배자인 도윤과 악마 지배자인 풍강과는 달랐다. 주철이 준 책에서 악령 지배자에 대해 읽은 적이 있었지만, 실제로 본 것은 처음이었다. 잠시 후, 살짝 인상을 찌푸리며 풍강이 말했다. “그러니까, 약초 여자를 잡고 싶어하는 거지… 그 여자가 우리가 찾는 사람 아니야?”풍강은 도윤과의 여정 내내 인상을 찌푸리고 있었다. 현재 그가 바라는 건 도윤이 찾고자 하는 사람을 가능한 한 빨리 찾아내는 것이었다. 그렇지 않으면, 이 꼬맹이가 얼마나 더 그의 삶을 통제할지 어떻게 알겠는가!상준이 바로 대답했다. “저도 도윤 씨와 같은 생각이에요. 어쨌거나, 유영이는 약리학뿐만 아니라, 각종 기법과 주술에 뛰어나요!”도윤이 고개를 끄떡이자, 블란노이 도사는 비웃으며 말했다. “우리 이 얘기를 왜 하는 거야? 진작에 나한테 맡겼더라면, 내가 이미 저 남자들을 싹 잡아서 모든 사실을 불게 했을 거야!”턱을 긁으며 도윤이 대답했다. “…그래, 그럼, 그렇게 하자!”네 사람은 악령 지배자가 맞긴 했지만, 그들의 명백하게 힘은 통제 가능했다… 제복 입은 남자들은 술을 다 마신 후, 나가려 자리에서 일어섰다… 밖은 눈으로 덮여 있었지만, 그들 중 그 누구도 발자국을 남기지 않았다…조금 걸은 후, 한 나이 든 남자가 말했다. “얘들아, 우리가 협곡으로 들어갈 수 없으니, 악령의 불을 사용해서 그곳 전체를 불태워 버리는 건 어때?”“나도 그 생각했었지만, 우리가 여기 있는 것들을 모두 불태우면, 우리조차도 목숨을 잃고 말 거야! 결국, 그 과정에서 그 여자가 갖고 있는 희귀한 약초들도 다 불탈 거고! 하지만, 방금 너가 말해서 다시 생각해 보니… 악령의 불꽃을 신중히 사용한다면, 추가적인 피해 없이 그 여자를 진압할 수 있을지도 모르지!” 리더가 고개를 끄떡이며 대답했다. 네 도사의 이름은 이슨, 테런, 이본, 플센이었다. 새로운 계획을 떠올렸지만, 얼마 가지 않아 그들은 발걸음을
이 여정의 목적은 두 가지였다. 먼저, 고대 마녀의 후손인 안유영을 찾아야 했다. 유영을 찾는 것만으로도 도윤은 도필의 은신처를 찾을 가능성이 커졌다… 이제 손안에 들어온 음 알약이 이 모든 노력에 도움이 되길 바랐다…두 번째 목적은 제룰의 지시에 따라 유산을 가져와야 했다. 어쨌거나, 유산을 얻어야 도필과 태양신 세력에 맞설 기회가 생겼다.도윤의 지배력은 현재 수련 세계를 통틀어 높은 것 중 하나이긴 했지만, 도필이 악령 지배자라는 사실과 태양신 세력이 이미 디투스 영역에 있다는 것은 사실이었다.다시 말해, 도윤은 그들에게 개미에 불과했고, 그들과 마주하기 전에 이렇게 철저하게 준비하는 이유이기도 했다. 도윤은 이제 풍강과 블란로이 도사를 부하로 데리고 있었지만, 아직 준비되지 않았다고 느꼈다. 잠시 후, 도윤과 일행들은 북 사막에 도착했다. 음 알약과 양 알약은 연결된 기운을 가지고 있었기에, 나침반 역할을 했고, 도윤은 길을 잃지 않고 알맞은 방향으로 갈 수 있었다…세르스 산맥 북 사막에 도착하자, 그 이끌림은 특히나 더 강해졌고, 도윤이 말했다. “보아하니, 안유영 씨가 가까이 있는 것 같군요.”그렇게 도윤과 일행들은 가장 가까운 마을로 향하여 잠시 휴식을 취했다. 목을 축이며, 풍강이 말했다. “그 여자가 가까이 있으니, 내가 소리 전달 기법을 사용해서 적어도 1000km 정도에서도 들릴 수 있는 고함을 지르겠어! 그러면, 그 여자는 분명 우리가 왔다는 것을 알게 될 거야!”“마풍강, 너가 그런 짓을 하면, 이 지역에 사는 사람들에게 무슨 일이 일어날지 생각해 봤어? 이 지역 전체를 휩쓸 생각이야?” 흑운이 비아냥거리며 말했다. “이 지역에 적어도 수천 명의 사람들이 있다는 거 알고 있어? 천천히 마을 구경이라도 할까?” 마풍강이 쏘아붙였다. 한숨을 내쉬며 도윤은 고개를 가로젓고서 상준을 보며 말했다. “상준 씨와 유영 씨 아이에 비밀 암호라도 있을까요…? 벌써 며칠 동안 이곳에 있었는데, 지금쯤이면, 유영씨가 상준 씨
이제 세 사람이 아홉 황금 띠로 진압되자, 다른 거물급 지배자들은 자기들은 그런 천사의 유물을 절대 얻지 못할 것이라는 사실을 잘 알았기에 그저 부러운 눈빛으로 도윤을 바라볼 뿐이었다. 어쨌거나, 도윤이 블란노이 도사를 쓰러뜨렸는데, 그들에게 무슨 힘이 있겠는가?그 순간, 풍강은 휘청거렸지만, 두 발로 간신히 일어섰다. 물론, 감히 도윤에게 함부로 움직일 생각은 하지도 않았다. 그 대신 공손하게 말했다. “이도윤 씨, 당신은 정말로 남달라요…! 왜 아직도 당신에게 저희 도움이 필요한지 의문일 뿐입니다. 당신은 장군 무덤 비밀을 알고 있는 유일한 사람이기도 하면서 천사의 유물을 갖고 있는 사람이에요!” “오, 그건 신경 쓸 것 없어. 이 세 명이 얼마나 강한지 알기에, 북 사막에서 찾을 사람이 있는데, 그때 아주 중요한 조수 역할을 할 것 같아! 말이 나온 김에 말하자면, 내 손아귀에서 벗어나려고 날 죽이려 하는 생각은 자제하는 게 좋을 거야.”“먼저, 내가 죽게 된다면, 이 천사 유물은 너희의 원초적 원기를 바로 산산조각 낼 거야! 게다가, 너희들이 내 시체에서 아홉 황금 띠를 가져간다 하더라도, 그걸 어떻게 쓰는지도 모르잖아! 뭐가 됐든, 너희들 원초적 원기를 지키고 싶다면, 나를 지키는 게 최선이야!” 도윤이 미소 지으며 말했다. “이…이 자식이…!” 세 남자가 도윤을 쳐다보며 으르렁거렸다…!풍강이 두 주먹을 불끈 쥐며 분노를 표출하자, 노이 도사가 물었다. “북사막에서 누굴 찾고 있는 거지?”“한 모녀를 찾고 있어!” 도윤이 대답했다. 이제 도윤에게는 음 알약이 있었기에, 더 이상 유영을 찾지 못할까 걱정할 필요가 없었다. 일단 유영을 찾아내면, 고대 마녀의 주술이 어디에 있는지 알아낼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모든 일이 잘 진행된다면, 도필의 은신처도 갈 수 있을 것이다!도윤은 도필의 지배력이 얼마나 높은지 정확히 알 수 없었지만, 대명의 말로 도필이 악령 지배기법을 시작했다는 것은 알고 있었다. 그 점을 염두에 두고, 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