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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41장

카이가 원하는 게 재미라면, 그렇게 해 줄 수 있었다. 다시 생각해 보니, 카이를 이렇게 쉽게 죽이는 건 의미가 없었다. 그랬기에, 도윤은 다시 방으로 돌아와 침대에 누워 휴식을 취했다.

잠시 후, 식은땀에 흠뻑 젖은 카이가 겁에 질린 비명을 지르며 눈을 떴다. 그는 도윤이 자신을 외딴섬으로 데려가 머리를 베는 꿈을 꾸었다.

호텔 침대에 누워 있다는 것을 깨닫자, 카이는 서둘러 물을 한 잔 마셨다… 조금 진정한 후, 그는 이마의 땀을 닦으며 중얼거렸다. “젠장… 무서워 죽을 뻔했네…!”

고개를 가로 저으며, 카이는 시간을 확인했다. 거의 네 시간이 지난 것을 확인하자, 카이는 도윤이 이제 함정에 빠졌을 것이라 확신했다.

그 방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을 몰래 카메라가 촬영하도록 계획했기에, 그는 자신만만하게 웃었다. 어쨌거나, 이제 도윤의 앞길을 막을 수 있는 무언가가 생겼다! 도윤이 한 번만 더 경솔하게 행동하면, 이 영상을 퍼뜨려, 도윤과 후토미의 평판에 흠집 낼 수 있다!

안타깝게도, 이 방법이 현재 도윤을 다룰 수 있는 최선이었지만, 아무것도 없는 것보다 나았다. 그 생각에, 카이는 흥얼거리며 감시실로 향했다…

하자만 들어서자마자, 카이의 환희는 빠르게 분노로 바뀌었다. 분노와 노여움으로 몸을 떨면서 카이는 힘없이 깜깜해진 화면으로 걸어갔다. 분명히 부하에게 철저하게 감시하라고 명령했었는데…!

“이런 젠장…!” 카이는 전혀 녹화되지 않았던 것인지 생각하며 으르렁거렸다. 모니터가 캄캄해졌다면, 그 순간 자기에게 보고해야 했다! 이제 분노로 불타오르며, 카이는 주먹을 테이블 위에 쾅 하고 내리쳤고, 모니터는 바닥에 떨어질 뻔했다!

카메라를 수리하거나 방 안에 더 많은 카메라를 설치할 수 없었기에 상황은 심각했다. 아마 도윤은 이제 잠에서 깨어났을 것이고, 두 여대생과 잔 것을 보고 자기가 함정에 빠진 거였음을 깨달았을 것이다. 그 생각을 하자, 카이는 도윤이 자신을 죽일까 두려웠다.

분노를 가까스로 참으며, 카이는 부하에게 전화를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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