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거 다행이네요." 도윤이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다."네. 그런데 정말 걱정하실 필요 없어요. 제가 신경 쓰고 있으니, 별문제 없을 겁니다." 데릭이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어쨌거나, 그는 이런 대기업을 설립한 사람이었다. 그랬기에 이런 사소한 일은 별것 아니었다. "그 말을 들으니 안심되네요." 도윤이 미소를 지으며 대답했고 차를 한 모금 마셨다.미소로 화답하며 데릭이 물었다. "그래서.... 도윤 씨는 여기서 얼마나 더 계시려고요?""솔직히 저도 잘 모르겠어요. 제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있을 것 같아요." 도윤이 고개를 가로 저으며 대답했다. 그렇게 말했지만, 빨리 이곳을 떠날 마음이 있다면, 카나가와 가문과 하뉴 가문을 흔적도 없이 없애는데 단 하루면 충분했다.물론 정말로 떠나야 한다면 말이다. 어쨌거나, 이제 타쿠야가 그의 목적을 알게 되었기에 갈망 섬에 대해 무언가를 기억해 내거나 찾아낼 수 있었다. 게다가, 일본을 떠난다 하더라도, 다른 단서가 있는 것도 아니었다.하지만, 결국 타쿠야가 아무것도 찾아내지 못한다면, 여기에 있는 것도 엄청난 시간 낭비가 될 것이다. 비밀의 방을 나온 이후로 도윤의 머리속에는 꽤 많은 생각이 떠다녔다."...문제요? 도윤 씨, 말씀해 보세요. 제가 도와드릴 수 있을지도 모르잖아요!" 데릭이 도윤에게 가까이 다가가며 말했다."네, 저를 돕고 싶어 하시는 거 잘 알지만, 회장님이 도와주실 수 있는 일이 아니라서요..." 도윤이 살짝 쓴 미소를 지으며 대답했다."도윤 씨가 말하지 않으면, 전 절대 알 수 없는 거 아시죠?" 데릭은 포기하지 않고 물었다.시둠 부족과 갈망 섬에 대해 말하고 싶지 않았던 도윤은 말했다. "그러면... 혹시 야마시타 가문에 대해 알고 계신 게 있나요?"도윤은 데릭은 이곳에서 꽤 오래 살았기에 야마시타 가문에 대해 들어본 적이 있고 뿐만 아니라, 그 가문에 닌자가 있다는 소문을 들어본 적이 있을 것으로 확신했다. 닌자에 대해 알고 있다면, 도윤은 데릭이 그들
"또 필요하신 게 있나요?" 데릭이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다. "일단은 이것부터 해주세요. 회장님 도움이 필요하면, 제가 미리 알려드릴게요." 도윤이 말했다. "네. 일단 돌아가서 직원들을 시켜 두 가문을 조사해 보라고 하겠습니다. 뭐든 발견하면 바로 알려드릴게요." 데릭은 자리에서 일어나며 발걸음을 서둘렀다. 떠나는 데릭을 보며 도윤은 하품했다. 차 한 잔을 더 따르며 도윤은 카나가와 가문과 하뉴 가문을 어떻게 처리할지 생각하기 시작했다. 직접 두 가문을 협박하긴 했지만, 그들처럼 지위가 높은 가문이 그런 협박을 무서워할 리 없었다. 그저 며칠 정도 얌전히 있거나 기껏해야 길어야 몇 주 정도였다.이제 다시 움직여야 했다. 도윤은 이런 일을 수도 없이 경험했었다. "왜 여기 앉아 있어?" 도윤이 깊은 생각에 잠겨 있을 때, 타쿠야가 문을 열고 들어왔다. 방 한가운데 누가 앉아 있는 모습을 보고서 깜짝 놀랐다. "동방 그룹 데릭 회장님이 오셔서 잠시 얘기 나누었어요." 도윤이 일어서서 그에게 인사했다."벌써 가신 거야?" 타쿠야는 급히 밖을 보았다. "아마 지금 저택 나가셨을 거예요." 도윤이 어깨를 으쓱하며 말했다. "그럼 어쩔 수 없고." 타쿠야는 거실의 문을 닫고서 책장으로 걸어갔다. 그리고서 스위치를 누르자, 비밀의 방이 모습을 드러냈다. "어젯밤에 그러고 돌아와서 생각을 해봤는데, 내가 한 가지를 잊고 있었더라고." 문을 단단히 잠그고서 타쿠야는 방으로 들어가며 말했다."뭔데요?" 그 말을 듣자, 도윤은 타쿠야를 바로 따라갔다. "어제 갈망 섬에 대한 가문 기록을 살펴보았는데, 수백 년 전에 조상님들이 시둠 부족에 대한 모든 정보를 완전하게 보존하셨다는 사실을 잊고 있었어. 현재 스즈키 가문 사람들은 완전히 새로운 가문이긴 하지만..."타쿠야는 고대 책 하나를 꺼내며 뒤통수를 긁었다.그는 어제 거의 잠을 자지 못했다. 어떻게 하면 도윤을 도울 수 있을지 끊임없이 생각했고 그렇게 해가 뜨고 말았
타쿠야는 조심스럽게 종이를 테이블로 가져갔고 조금이라도 흔들리면 종이가 산산조각 날까 두려워 온 신경을 다해 조심스럽게 펼쳤다. 그렇게 조심스럽게 열었지만, 펼치자마자 종이는 작은 조각으로 찢어지고 말았다. "이 종이가 시둠 부족 기록에 대한 것 같구나. 아주 작은 종이 조각이야. 이게 네게 도움이 될지 모르겠어..." 타쿠야는 테이블에 종이 한 장을 내려놓으며 아주 작게 한숨을 다시 쉬었다. 작은 한숨 때문에 종이가 날아가 버릴까 노심초사했다. "약간 바래졌네요." 도윤은 인상을 쓰며 손을 테이블 위로 가져가 종이를 읽기 시작했다. 종이에는 무언가 적혀 있었지만, 오랜 세월 탓에 글씨가 바래지고 흐려져 있었다. 도윤은 종이에 뭐라고 쓰여 있는지 전혀 알아볼 수 없었다. 게다가, 종이 위의 글씨는 서부 지역에서 흔히 사용되는 서부 지역 언어나 영어가 아니었다. "읽으실 수 있나요?" 잠시 종이를 들여다본 후, 이해할 수 없자, 도윤은 고개를 들어 올리며 타쿠야에게 물었다. "이건 시둠 부족에서 쓰는 특별한 언어야. 조상님들이 물려주지 않으셔서 나도 몰라." 도윤이 읽었던 것처럼 타쿠야도 읽었지만, 고개를 가로 저으며 힘없이 말했다. "그게 문제네요." 도윤은 최근 면도를 하지 않아서 까칠하게 자란 수염을 문질렀다. "그분이 많은 것을 알고 있는 것 같던데... 시둠 부족에 대해서도 알고 계셨잖아. 여기로 오셔서 봐 달라고 하자. 아마 이해하실 수 있을지도 몰라."잠시 후, 타쿠야의 눈이 갑자기 반짝였다. "고 대표님이요?" 타쿠야가 고대표를 언급하자, 도윤도 갑자기 이에 대해 생각하기 시작했다. 도윤은 서둘러 고 대표가 있는 곳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10분 뒤, 도윤은 고 대표의 팔을 끌고서 비밀의 방으로 들어왔다. "무슨 일이냐니까? 말해주지도 않고, 아침 일찍 왜 나를 끌고 온 거야? 나 아직 졸려..." 고 대표는 도윤에게 끌려오며 하품했다. "이 일만 해결해 주시고 다시 주무세요." 도윤은 그를 테이블
"지금 장난해요?" 도윤이 주먹을 올리며 고 대표를 때리는 시늉을 했다."시둠 부족에 대한 기록은 예남 지역 고대 유적지에 있어. 내가 이해한 것이 맞다면, 우리가 바다 지도를 발견한 곳과 같은 장소일 거야. 그러니까 그때 딱 한 발짝만 더 갔으면, 시둠 부족 비밀을 알아낼 수 있었는데.... 우리가 놓친 거지."고 대표는 어쩔 수 없이 진실을 말했다. "고대 유적지요?" 도윤이 눈을 깜빡였다."그래. 이 종이에 아주 명확하게 쓰여 있어. 흠, 내가 시둠 부족 언어를 아주 잘 알지는 못해서 내 해석이 정확하지 않을 수도 있어." 고 대표는 감히 장담할 수 없었다. 만약 자신이 틀렸다면, 시간 낭비 에너지 낭비가 될 수도 있다."휴." 도윤이 길게 한숨을 내쉬었다. 시둠 부족 비밀을 푸는데 정말로 거의 다 왔을 뻔했다고 생각하자, 속상한 기분이 들었다. 고대 유적지에 갔었을 때, 이 사실을 몰랐었기에 바다 지도만 있으면 갈망 섬을 찾아 부모님과 누나를 구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그러니까 지금 고 대표님이랑 거기를 가겠다는 거야?" 타쿠야가 도윤을 보며 물었다."아니요." 도윤이 고개를 가로저었다. "하지만, 여기 있다간 얻을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어. 예남 지역 고대 유적지에 가는 것이 갈망 섬에 대한 비밀을 밝혀낼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야." 타쿠야는 혼란스러워하며 빠른 속도로 대답했다."적어도 스즈키 가문이 현재 겪고 있는 문제를 다 도운 후에 갈 거예요." 도윤은 이렇게 떠나고 카나가와 가문과 하뉴 가문이 그 소식을 들으면, 그들이 스즈키 가문에 무슨 짓을 할지 알았다.동방 그룹과의 사업 계약을 맺었지만, 그건 언제까지나 사업적 거래였다. 하뉴 가문은 암살자 가문이고 카나가와 가문에는 목적을 위해서라면 물불 가리지 않는 카나가와 카이도 있었다. "그건..." 타쿠야는 도윤이 그런 이유로 스즈키 가문을 바로 떠나지 않았을 줄은 상상도 못 했다."타쿠야 대표님, 도윤이가 항상 이래요. 서부 지역에 그런 말이
"제가 말할게요." 도윤은 고개를 끄덕였다. 오랜 시간동안 후토미와 함께 우여곡절을 겪은 후, 서로에게 어떤 애착 관계가 없다고 말한다면 거짓말일 것이다. 하지만, 현재 도윤의 마음속에는 미나뿐이었고, 후토미가 좋은 여자라고 하더라도 또 다른 여자와 사랑에 빠질 수 없었다."그래, 좋아." 도윤의 말에 타쿠야는 다소 마음이 놓였다. 그는 한숨을 쉬며 두 발짝 앞으로 나아가 도윤의 어깨를 두드리며 말했다. "하지만 가능하다면, 난 아직도 너가 후토미 챙겨줬으면 좋겠구나.""언제든 후토미를 도울 거예요." 도윤은 그의 말을 거절하지 않았다.비밀의 방을 나와서 타쿠야는 제일 먼저 벽을 닫았다. 고대표와 도윤이 나가는 모습을 본 후, 그는 두 손을 포개었다. 조상님이 물려주신 물건을 도윤이 가져갔기 때문이 아니라, 도윤이 방에서 나갔기 때문이었다.그는 도윤이 가문 사람이 아니기에 이곳에서 오랫동안 있을 수 없다는 것을 알았지만, 붙잡고 싶은 마음이 점점 커져만 갔다. 도윤을 보내기 너무나도 싫었다. 이렇게 긴 시간 동안 같이 지낸 후, 타쿠야는 도윤을 가족처럼 여기고 있었다."이거 가지고 계세요." 도윤은 주머니에서 종이 한 장을 꺼내어 고 대표에게 건네며 말했다. "저는 앞으로 며칠 동안 가서 골칫거리 좀 해결하고 올게요. 고 대표님이 갖고 계시는 게 더 안전해요.""가능한 한 빨리 가야 해. 갈망 섬에 대한 비밀을 더 빨리 알아낼수록, 부모님을 더 빨리 구할 수 있어." 고 대표는 조심스럽게 받아 주머니 깊은 곳에 찔러 넣었다."알고 있어요."도윤은 고개를 끄덕였다. 물론, 누구보다 이에 대해 잘 알고 있었다.카나가와 가문과 하뉴 가문을 단 며칠 내에 끝낼 수 없었고 이는 일본에 큰 혼란을 야기할지도 모른다. 어쨌거나, 일본은 예남 지역과 달랐다. 거대한 두 가문이 하루아침에 사라지면, 정말로 심각한 영향을 끼칠 수 있다."일단 가서 쉬세요. 제가 더 생각해 볼게요." 손님 방문으로 걸어가며 도윤은 고대표에게 손을 흔들며 문을
하지만 그렇게 말하고서 갑자기 좋은 생각이 났다."야! 들어와 봐!" 카이의 얼굴에 화색이 돌았다."네, 대표님.?" 부하는 재빨리 들어와 카이에게 걸어갔다. 목을 움츠리며 맞을까 겁을 먹었다."왜 그걸 지금 말해? 다시 말해 봐." 카이는 그의 어깨에 손을 얹고서 그의 옆자리에 앉혔다."아무 말도 안 했습니다!" 부하는 너무 무서워서 말할 수 없었다. 자리에 앉은 후, 그의 다리는 떨리고 있었다."말하라니까!" 그를 노려보며 카이의 목소리는 점점 더 커졌다.부하는 또 겁을 먹었고 어쩔 수 없이 얼떨떨한 얼굴로 했던 말은 다시 반복했다. "기분이 안 좋으시다면, 제가 페임 대학교에 가서 같이 좋은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여자 두 명을 데리고 오겠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러면 기분이 좀 나아지실 거라고...""하하! 그래! 그거지!" 예상치 못하게 부하가 말을 하자마자, 카이가 큰 소리로 웃었다."대표님, 괜찮으십니까?" 카이의 얼굴을 보고서 부하가 바로 물었다. 자신의 말로 카이가 미쳐버린 게 아닐지 불안했다. 그 결과를 감당할 수 없었다. "안 괜찮을 게 뭐야?" 카이는 상자에서 담배 한 갑을 꺼내 부하에게 던졌다. 그리고 담배에 불을 붙여 거실을 어슬렁 돌아다녔다."네, 알겠습니다. 제가 나가서 식사와 여자 두 명을 준비해 오겠습니다." 카이는 기분이 훨씬 좋아졌다. 그의 부하의 아무 생각 없는 말로 좋은 생각이 떠올랐다."제가 그 사람들에게 연락해 볼까요?" 부하가 물었다."잠깐, 서두를 것 없어." 카이가 손을 저었다."나가시기 싫으시다면, 제가 여기로 데려오겠습니다." 부하가 말했다."누가 내가 걔네를 원한대?" 카이가 고개를 돌렸다."네?" 부하는 카이가 무슨 말을 하는지 몰라 당황스러웠다."걔넨 이도윤 거야." 카이는 비열하게 웃었다. 강경한 방법이 안 통한다면, 부드럽게 해결할 수 있다. 그는 도윤이 천하무적이라 어떠한 방법도 통하지 않으리라 생각하지 않았다."잘 들어. 내일 밤 호텔을 예
"이도윤 씨?" 카이의 목소리가 들렸다. "카나가와 카이 대표님이신가 보네. 무슨 일이야?" 카이의 목소리를 듣자, 도윤은 재밌다고 느꼈고, 다리를 꼬고 앉아 물었다."내가 너한테 대표님 소리를 다 들어 보는구나?" 카이의 기죽은 웃음소리가 들렸다."할 말 있으면, 말해. 아니면 끊는다." 도윤은 카이와 시간 낭비하고 싶지 않았다. 게다가, 카이가 먼저 전화를 했기에 분명 무슨 악마 같은 의도가 있다는 것을 알았다."안 돼." 카이는 바로 다급해졌다. "전에 내가 실수 많이 했다는 거 알아. 너가 용서해 줬고 그 일을 문제 삼지 않았으니, 내가 보상이나 사과의 의미로 식사를 대접하고 싶어. 그럼 우리도 좋은 친구가 될 수 있지 않을까?""그래. 언제?" 도윤은 웃음을 참으며 말했다."어?" 카이는 도윤이 이렇게 바로 동의할 줄은 생각지 못했다. 그랬기에 말문이 막혀서 어떻게 대답해야 할지 몰랐다. "그냥 농담한 거야? 나한테 식사 대접하고 싶지도 않으면서?" 도윤이 계속해서 그에게 물었다. "당연히 아니지. 정말로 너한테 식사 대접하고 싶어." 카이는 바로 부정했다. 지금 미친 듯이 도윤을 밖으로 나오게 하고 싶었다. 절대로 이 기회를 놓치지 않을 것이다. "네 진심을 봐서, 기회를 줄게." 도윤이 진지한 목소리로 말했다. "내 번호로 자세한 내용 보내." 그렇게 말하고서 도윤은 전화를 끊었다.수화기 반대편에서 카이는 주먹을 쥐고 벽을 쳤다. 도윤의 태도가 신경에 거슬렸지만, 도윤이 동의했다는 생각에 살짝 기분이 좋았다. 도윤을 밖으로 나오게만 하면, 분명 그의 명예를 실추시킬 수 있을 것이다. "이도윤, 강경 대응이 안 통했으면, 살살 달래주지. 너라고 약점이 없겠어?" 카이는 눈을 가늘게 뜨며 이를 악물었다. 그의 얼굴은 어둠으로 가득 찼다.도윤에게 호텔 주소를 전송한 후, 카이는 바로 부하에게 방으로 들어오라고 불렀다. "대표님, 무슨 일이세요?" 직속 부하가 서둘러 달려왔다. "호텔 일은 처리했어?"
카이와 함께 며칠을 일하면서 그는 카이 옆에 오래 있지 않는 게 좋다는 것을 배웠다. 그렇지 않으면 말 실수를 할 수도 있었고, 그러면 곤란한 일이 생길 것이다.아무것도 하지 않고 서 있는 것만으로도 카이의 화풀이 대상이 될 수도 있었다.오후가 매우 빠르게 지나갔다. 눈 깜박할 사이에 밤이 찾아왔다. 카이가 보내준 장소로 도윤은 차를 몰았고 호텔에 도착했다. 도윤은 사소한 일을 해결하러 간다고 말하고 왔기에 아무도 데려오지 않았다. 어쨌거나, 카이는 악마 같은 사람이었다. 숨어서 기다리고 있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도윤은 다른 사람들이 자기와 함께 위험을 감수하길 바라지 않았다. 호텔 주차장에 차를 주차하자, 직원이 그에게로 달려왔다.“혹시 이도윤 씨 맞나요?”도윤이 창문을 다 내리기도 전에 직원은 몸을 구부리며 물었다.“네, 저 맞아요.” 도윤이 고개를 끄덕였다.“위층에서 카나가와 카이 님이 기다리고 계십니다. 저 보고 여기서 기다리라고 하셔서요.” 직원은 차 위에 손을 얹으며 도윤에게 차 문을 열어주었다.“앞장서세요.” 도윤은 차에서 내려 호텔로 그를 따라갔다. 프라이빗 룸에서 기다리고 있던 카이는 도윤이 호텔에 도착했다는 소식을 전해 들었다.“좀 이따 자연스럽게 행동해. 이도윤은 평범한 사람이 아니야. 만약 너가 조금이라도 수상하게 행동하면, 뭔가 잘못됐다는 것을 깨달을 수도 있어. 그럼 우리는 이도윤을 한 방 먹이기는커녕 여기서 죽을 수도 있어.” 카이는 핸드폰을 치우며 하인에게 말했다. “대표님, 걱정하지 마세요. 입을 꾹 닫고 있을게요.” 부하는 심호흡을 하며 고개를 끄덕였다. 둘의 대화가 끝난 순간, 도윤이 문을 열고 들어왔다. 그날 밤에 있었던 일이 떠오르자, 무의식적으로 카이는 벌떡 일어났다. 그의 손은 약간 떨리고 있었다. 하지만, 숨을 깊이 들이마시며 마음을 진정시켰다.“카이 대표님, 꽤 근사한 곳이네요?” 도윤이 프라이빗 룸을 힐끗 보고서 카이를 보며 아무렇지 않게 말했다. 카이 옆에
검은 공기 바람이 부는 것을 바라보며 도필이 소리쳤다. “힘…힘이…!”도필은 너무 놀라 꼼짝도 못 하자, 도윤은 그 기회를 틈타 소리쳤다. “공격…!”그렇게, 순간 빛이 반짝이며 하늘 천체를 비추었다…! 순간적인 에너지가 솟아오르며 사방으로 퍼지자, 도필의 악령 주술은 순간 먼지가 되며 줄어들고 있었다!“안 돼…!” 도필이 고통스럽게 소리치자, 그가 서 있던 땅은 갈라졌고, 먼지구름은 사방으로 퍼졌다! 혼란스러웠지만… 잠시 후,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는 정적이 찾아왔다.도윤은 피를 토해내고 있었고, 의식이 없었다. 몸은 얼음장처럼 차가웠다….삼 년 후, 성남시 상업 거리는 그 어느 때보다 활기를 띤다.“우리 딸, 오늘 동생 결혼식이네… 일찍 가 있을까? 너무 오랫동안 꾸미는 거 아니야?”“알겠어, 아빠… 그런데, 둘째 삼촌이 가서 준비를 돕고 있는 거 아니야? 그건 그렇고, 우리 동생 정말 고생 많이 했는데, 결혼식에서 내가 최고의 모습을 보여줘야지!” 도희가 대답했다. “도필 씨, 도희 그냥 화장하게 놔둬요. 우리 먼저 호텔에 가 있어요!”“흠… 창헌이한테 연락해서 준비가 어떻게 되어가고 있는지 확인해야겠군!”오늘은 도윤의 결혼식이다. 성남시 차기 대표로서, 전체 상업 거리는 그 어느 때보다 활기를 띠고 있다. 도윤은 미나와 결혼을 하고, 수없이 많은 사람이 두 사람을 축하해 주러 왔다…“우리 아들 좀 잘 챙겨줄래, 상준 씨? 뭘 그렇게 불안해하는 거야? 그만 좀 떨어!” 중년 여성이 불만 가득한 목소리로 말한다. “하지만, 도윤 씨 결혼식인데 어떻게 내가 흥분하지 않겠어? 도윤 씨가 우릴 북 사막으로 데려가 주지 않았더라면, 우린 절대…”“세상에, 우리 지난 얘기는 더 이상 하지 않기로 약속했잖아! 도윤 씨는 천사의 유물을 얻을 기회를 포기했고, 창대명 도사님과 나머지 사람들은 각자 자기 자리로 돌아갔어! 오늘은 도윤 씨 결혼식이야. 이제부터 도윤 씨 소원대로 미나 씨와 평범한 삶을 살 수 있는 거라고! 그러니
’최상급 악령 도사는 오랜 시간 동안 이도필을 소유하고 있었고, 그 도사는 환생하기 위해 네 할아버지 몸을 사용해 왔던 거야! 이 순환이 오랫동안 반복되었고, 최상급 악령 도사는 이미 음기를 가진 많은 사람들을 잡았지만, 다행히 이건 실패했단다! 감당할 수 없을 만큼 커지자, 태양신 세력, 즉 태양 조직은 최상급 악령 도사가 직접 모습을 드러내게 최선을 다해 압력을 넣고 있었던 거야!’‘최상급 악령 도사가 활개를 치고 다니는 것을 막기 위해서, 태양 조직은 음기를 가진 사람들을 납치해 왔지! 이제 어떤 상황인지 이해하겠니?’ 대명이 설명했다.‘…그게 진실이었군요… 그러면, 미나는 괜찮아요?’ 도윤이 물었다.‘괜찮습니다. 하지만, 재결합은 이도윤 씨가 지금 저 사람을 파괴할 수 있느냐 없느냐에 달려있습니다!’ 흰 제복을 입은 여자 한 명이 대답했다. 정말 다행이었다… 알고 보니, 태양 조직은 악당 조직이 전혀 아니었다! 그들은 둘째 삼촌, 미나, 그리고 레오 같은 사람들은 정말 선한 의도에서 납치한 것이었다! 그들은 이도필의 계획을 좌절시키려는 의도로 최선을 다해 이 모든 일을 계획한 것이다… 정말로 고마운 존재였다.그뿐만 아니라, 최상급 악령 도사는 좋은 의도로 도윤의 헤라클레스 원초적 원기를 파괴하려고 했던 것으로 보인다. 헤라클레스 원초적 원기는 원초적 악령 내부 알약을 상대할 수 있는 유일한 강력한 것이었다! 도윤이 이해한 바에 따르면, 도필을 밖으로 나오게 하기 위해, 대명은 일부러 그에게 이 모든 사실을 말하지 않았던 것이다. 어쨌거나, 이도필은 자신의 승리를 절대적으로 확신하지 않으면, 절대 먼저 움직이지 않기 때문이다.차치하고, 도필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현재, 그는 적어도 최상급 악령 도사의 힘의 80%를 갖고 있을 것이다…! 최상급 악령 도사는 1000년 전, 고대 시대에 신들에게 죽임을 당한 거대 악마였다. 안타깝게도, 악마는 부활할 날을 기다리며 숨어있는 동안, 자기의 원초적 원기와 원초적 악령의 내부 알약을 합치는
가슴이 불타오르는 느낌이 들었고, 잠시 후, 입에서는 피를 뿜었다. 정말로 막강한 악령 힘이었다…!사악하게 웃으며, 죽음의 악령 도사가 조롱하며 말했다. “태양 조직에 대해 더 알아내기 위해 네 지배력을 이만큼 키웠다는 거 잘 알아. 하지만, 악령 지배자가 항상 더 강하지! 정말로 천사의 유물이 네게 절대적 힘을 줄 거라 생각했어? 정말 웃기는구나! 이번에는 네 헤라클레스 원기가 널 구하지 못할 거야!”눈썹을 찡그리며 도윤이 쏘아붙였다. “…당신 정체가 뭐야? 어떻게 나를 그렇게 잘 알고 있지? 아니, 내 헤라클레스 원초적 원기는 어떻게 알았어?”크게 웃으며, 죽음의 악령 도사가 말했다. “오, 곧 내가 누군지 알게 될 거야! 하지만, 그 전에, 내가 네 헤라클레스 원초적 원기를 가져가야겠어! 제물로 바쳐진 원초적 악령 내부 알약이 자리를 잘 잡기 위해서는 네 헤라클레스 원초적 원기를 파괴해야 하거든…!”그 말을 듣자, 도윤은 더 인상을 찡그리지 않을 수 없었다. 이 일에 대해 아는 건 이 세상에 한 사람뿐이었다… 그건 바로…!“…이도필, 당신이야!?”“하하! 그걸 아는 데 이렇게 오래 걸리다니! 널 꼭두각시처럼 조종하기 위해 당시, 너가 똑똑하기를 바랐었지. 알기나 해? 그나저나, 잡담은 네 불사 영역을 먼저 파괴한 후 하도록 하지! 너와 달리, 난 눈앞의 황금 기회가 있을 때, 놓치지 않을 거거든.” 도필은 거대하게 변신하며 도윤을 향해 주먹을 겨냥했다. 누은 곳에서 보아도, 도윤은 그 공격이 한 번에 병사 천 명은 죽일 수 있는 힘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하지만, 도윤은 너무 큰 부상을 입었기에 움직일 수조차 없었다! 정녕 이렇게 죽는다는 말인가…?!자포자기하며 흙을 꽉 쥐고서 도윤은 막 포기하려 했다… 하지만, 갑자기, 황금색 빛이 반짝였다. 그 후, 폭발음이 들리고, 12개의 황금 빛이 다가오는 공격을 막아냈다! 그 폭발은 너무나 강해서 풍강과 블란노이 도사 조차도 날아가고 말았다!도필은 당황한 채 눈을 휘둥그레 떴
“…이 주술… 뭔가 익숙한데…” 풍강이 중얼거렸다.“같은 생각이야. 고대 흑용 세력의 소멸 주술 같아!” 도윤이 대답했다. “아, 그래서 이렇게 익숙하게 느껴졌군… 그런데, 이 주술 사라진 지 꽤 오래됐는데? 넌 어떻게 알고 있어?” 풍강이 놀라 물었다. 이 주술은 풍강의 말처럼 고대 시대 말에 사라진 전설적인 주술 중 하나였다. 이름만으로, 이 엄청나게 강력한 주술은 디투스 영역의 사람들을 상대할 때 사용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하지만, 결국, 디투스 영역의 지배자들은 흑용 세력을 파괴했고, 그에 따라 다른 세력들의 기이하고도 특별한 주술들이 전부 파괴되었다… 물론, 그들은 미래에 그 어떤 존재도 그들에게 위협을 가할 수 없게 하려는 의도로 확실하게 모든 것을 파괴했다…. 뭐가 됐든, 도윤은 바로 대답했다. “어디 책에서 읽은 적이 있어. 하지만, 책에는 주술을 깨는 법에 대해선 나와 있지 않았어. 그러니 어떻게 이 주술을 깰 수 있지? 물리적은 힘은 소용없을 것 같은데…”“나도 같은 생각이야.” 풍강이 대답하자, 도윤은 인상을 찡그렸다. 이런 고대 주술을 걸 수 있는 상대를 마주치다니…갑자기 낯선 목소리가 들리자, 도윤의 꼬리에 꼬리를 무는 생각이 멈추었다. “너희 둘 꽤나 똑똑하네! 그나저나, 우리 집 문 앞까지 오다니, 이도윤, 대단한데?”그리고서, 한 거대한 형체가 주술 위에서 피어오르는 뱀과 같은 연기 위에 나타났다.고막이 터질 것 같은 목소리에 깜짝 놀라며 도윤이 대답했다. “당신, 날 알아?”“물론이지! 너가 여기 왜 왔는지도 아는 걸! 머리 없는 장군 무덤에서는 간신히 탈출할 수 있었을지라도, 오늘 여기서 내가 확실하게 끝내주지!” 검은 형체는 연기에서 뛰어내리며 땅으로 착지했다! 그의 발걸음이 닿는 곳마다 땅은 흔들리는 것처럼 느껴졌고, 주술 안에 갇힌 사람들 모두가 침만 꼴깍 삼킬 뿐이었다. 하지만, 이슨 도사가 소리치자 모두들 정신을 똑바로 차렸다. “사…사부님! 제..제발…! 저희를 살려주세요…!”
도윤의 물음을 듣자, 이슨은 그들이 찾고 있는 약초의 표본 몇 개를 보여주었다… 그리고, 잠시 후, 도윤의 눈꺼풀이 떨렸다. 어쨌거나, 그들이 보여준 표본은 고대 마녀에게서 온 약초들이었다… 다시 말해, 이 약초들도 도윤이 찾고 있는 것이었다!물론, 상준도 바로 알아차리고서 말했다. “이…이건…”두 사람이 약초에서 눈을 떼지 못하는 것을 보고, 흑운이 말했다. “…도윤 님, 제가 보기에 이 약초 전문가가 저희가 찾고 있는 그 안유영 씨 같은데요?”“…흠, 상준 씨가 시간이 맞지 않다고 해서 안유영 씨라고 정확히 말할 수는 없지만…. 중요한 단서인 건 맞아요. 이슨 도사, 당신 사부에 대해 좀 더 말해주겠어?” 도윤이 이슨을 다시 바라보며 물었다. “전 정말로 잘 몰라요…! 저희 사부님은 항상 그림자 형태로 저희 앞에 나타나세요. 그래서, 저희들 중 그 누구도 사부님의 얼굴을 본 적이 없어요!” 이슨이 고개를 가로 저으며 대답했다. “…사실이야?”“제 목숨을 걸고 맹세해요!” 이슨이 침을 꼴깍 삼키며 소리쳤다. “…그래, 알겠어. 그 약초 전문가를 직접 만나게 우리를 협곡으로 안내해!” 도윤이 팔로 세 사람을 잡고서 대답했다. 그러자, 세 사람은 하는 수 없이 그 방향을 손가락으로 가리켰다…하지만, 협곡 입구에 도착하자, 누군가 소리치는 소리가 들렸다. “멈춰!”그러고 나서, 땅은 흔들리기 시작했다… 갑자기, 검은 제복을 입고서 복면을 쓴 남자 18명이 갈라진 땅 사이에서 뛰어올랐다! 그중 한 명은 앞으로 걸어 나오며 말했다. “나쁜 사람이 아닌 것은 잘 알겠는데, 우리가 할 얘기가 있는데, 걔네들 그냥 놓아주는 거 어때?”에워싸여진 것을 보며, 도윤은 그들의 기운이 이슨 도사의 기운과 비슷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흠, 이슨보다 조금 더 강했다. 고개를 가로 저으며 도윤이 물었다. “…걔들이 누군데?”침을 한 번 더 꼴깍 삼키며 이슨이 대답했다. “…이..이 사람들은 십팔 불지옥 쥐예요… 능력을 하나로 합칠 수 있고,
“플센, 이 배신자…!” 다른 세 도사들이 화가 나서 얼굴을 붉히며 소리쳤다!하지만, 블란노이 도사와 풍강이 움직이기 시작했기에 화낼 틈도 없었다! 모두가 예상했듯, 이 세 도사를 쓰러뜨리기까지 딱 한 번의 라운드만 필요할 뿐이었다.눈을 동그랗게 뜨고서 이슨이 말을 더듬으며 말했다. “당…당신들은 도대체 누구죠…?!”“그건 너가 알 것 없어. 조금 전에 너희 네 사람이 무엇을 하려 했는지 말이나 해.” 도윤이 패배한 세 남자에게 천천히 다가가며 비아냥거리며 말했다. “…당신이 뭔데? 내가 그렇게 쉽게 복종할 것 같아?” 이슨이 으르렁거렸다. 그 말을 듣자, 도윤은 손을 올렸다… 그리고 잠시 후, 블란노이 도사가 그의 팔을 부러뜨리자, 이슨 도사는 등골을 오싹해지는 울음소리를 냈다.“다른 팔다리는 무사히 하고 싶으면, 내가 말을 반복하게 하지 마.” 도윤이 으르렁거렸다. 이제 겁에 질린 상태로, 고통스러운 남자가 대답했다. “말… 말할게요! 말할게요! 저희는 죽음의 악령 도사 수호자이고, 그 약초 전문가에게 희귀 약초를 받으려고 여기 온 거예요! 하지만, 그 여자는 지금까지 마법에 걸린 협곡에 숨어 있어서 가까이 갈 수조차 없었어요….!”“그 약초 전문가라는 게 정확히 누구야?”“저…저도 잘 몰라요…! 제가 아는 것이라곤 그 여자가 약초와 주술에 통달했고, 몸이 불편하고 나이가 많다는 것뿐이에요! 수십 년 동안 그 협곡에 있었다는 말은 들어본 적이 있어요…!”그 말을 듣자, 도윤은 살짝 실망하지 않을 수 없었다. 먼저, 유영은 나이가 많지 않았고, 기껏해야 이곳에 10년 있었다…. 또 다른 막다른 길일까…?노이 도사가 고개를 가로 저으며 입을 열자, 도윤의 꼬리에 꼬리를 무는 생각이 멈추었다. “그 여자는 우리가 찾으려는 사람이 아닌 것 같으니, 이 사람들을 보내주고, 다시 직접 두 사람을 찾는 게 좋겠어.”“…그렇게 서두를 필요 없어. 그런데, 나는 왜 죽음의 악령 세력을 처음 들어보지? 당신들 악령 지배 세계에 속해
도윤이 보기에 그들은 모두 악령 지배자들이었다. 어쨌거나, 그들의 기운은 일반 지배자인 도윤과 악마 지배자인 풍강과는 달랐다. 주철이 준 책에서 악령 지배자에 대해 읽은 적이 있었지만, 실제로 본 것은 처음이었다. 잠시 후, 살짝 인상을 찌푸리며 풍강이 말했다. “그러니까, 약초 여자를 잡고 싶어하는 거지… 그 여자가 우리가 찾는 사람 아니야?”풍강은 도윤과의 여정 내내 인상을 찌푸리고 있었다. 현재 그가 바라는 건 도윤이 찾고자 하는 사람을 가능한 한 빨리 찾아내는 것이었다. 그렇지 않으면, 이 꼬맹이가 얼마나 더 그의 삶을 통제할지 어떻게 알겠는가!상준이 바로 대답했다. “저도 도윤 씨와 같은 생각이에요. 어쨌거나, 유영이는 약리학뿐만 아니라, 각종 기법과 주술에 뛰어나요!”도윤이 고개를 끄떡이자, 블란노이 도사는 비웃으며 말했다. “우리 이 얘기를 왜 하는 거야? 진작에 나한테 맡겼더라면, 내가 이미 저 남자들을 싹 잡아서 모든 사실을 불게 했을 거야!”턱을 긁으며 도윤이 대답했다. “…그래, 그럼, 그렇게 하자!”네 사람은 악령 지배자가 맞긴 했지만, 그들의 명백하게 힘은 통제 가능했다… 제복 입은 남자들은 술을 다 마신 후, 나가려 자리에서 일어섰다… 밖은 눈으로 덮여 있었지만, 그들 중 그 누구도 발자국을 남기지 않았다…조금 걸은 후, 한 나이 든 남자가 말했다. “얘들아, 우리가 협곡으로 들어갈 수 없으니, 악령의 불을 사용해서 그곳 전체를 불태워 버리는 건 어때?”“나도 그 생각했었지만, 우리가 여기 있는 것들을 모두 불태우면, 우리조차도 목숨을 잃고 말 거야! 결국, 그 과정에서 그 여자가 갖고 있는 희귀한 약초들도 다 불탈 거고! 하지만, 방금 너가 말해서 다시 생각해 보니… 악령의 불꽃을 신중히 사용한다면, 추가적인 피해 없이 그 여자를 진압할 수 있을지도 모르지!” 리더가 고개를 끄떡이며 대답했다. 네 도사의 이름은 이슨, 테런, 이본, 플센이었다. 새로운 계획을 떠올렸지만, 얼마 가지 않아 그들은 발걸음을
이 여정의 목적은 두 가지였다. 먼저, 고대 마녀의 후손인 안유영을 찾아야 했다. 유영을 찾는 것만으로도 도윤은 도필의 은신처를 찾을 가능성이 커졌다… 이제 손안에 들어온 음 알약이 이 모든 노력에 도움이 되길 바랐다…두 번째 목적은 제룰의 지시에 따라 유산을 가져와야 했다. 어쨌거나, 유산을 얻어야 도필과 태양신 세력에 맞설 기회가 생겼다.도윤의 지배력은 현재 수련 세계를 통틀어 높은 것 중 하나이긴 했지만, 도필이 악령 지배자라는 사실과 태양신 세력이 이미 디투스 영역에 있다는 것은 사실이었다.다시 말해, 도윤은 그들에게 개미에 불과했고, 그들과 마주하기 전에 이렇게 철저하게 준비하는 이유이기도 했다. 도윤은 이제 풍강과 블란로이 도사를 부하로 데리고 있었지만, 아직 준비되지 않았다고 느꼈다. 잠시 후, 도윤과 일행들은 북 사막에 도착했다. 음 알약과 양 알약은 연결된 기운을 가지고 있었기에, 나침반 역할을 했고, 도윤은 길을 잃지 않고 알맞은 방향으로 갈 수 있었다…세르스 산맥 북 사막에 도착하자, 그 이끌림은 특히나 더 강해졌고, 도윤이 말했다. “보아하니, 안유영 씨가 가까이 있는 것 같군요.”그렇게 도윤과 일행들은 가장 가까운 마을로 향하여 잠시 휴식을 취했다. 목을 축이며, 풍강이 말했다. “그 여자가 가까이 있으니, 내가 소리 전달 기법을 사용해서 적어도 1000km 정도에서도 들릴 수 있는 고함을 지르겠어! 그러면, 그 여자는 분명 우리가 왔다는 것을 알게 될 거야!”“마풍강, 너가 그런 짓을 하면, 이 지역에 사는 사람들에게 무슨 일이 일어날지 생각해 봤어? 이 지역 전체를 휩쓸 생각이야?” 흑운이 비아냥거리며 말했다. “이 지역에 적어도 수천 명의 사람들이 있다는 거 알고 있어? 천천히 마을 구경이라도 할까?” 마풍강이 쏘아붙였다. 한숨을 내쉬며 도윤은 고개를 가로젓고서 상준을 보며 말했다. “상준 씨와 유영 씨 아이에 비밀 암호라도 있을까요…? 벌써 며칠 동안 이곳에 있었는데, 지금쯤이면, 유영씨가 상준 씨
이제 세 사람이 아홉 황금 띠로 진압되자, 다른 거물급 지배자들은 자기들은 그런 천사의 유물을 절대 얻지 못할 것이라는 사실을 잘 알았기에 그저 부러운 눈빛으로 도윤을 바라볼 뿐이었다. 어쨌거나, 도윤이 블란노이 도사를 쓰러뜨렸는데, 그들에게 무슨 힘이 있겠는가?그 순간, 풍강은 휘청거렸지만, 두 발로 간신히 일어섰다. 물론, 감히 도윤에게 함부로 움직일 생각은 하지도 않았다. 그 대신 공손하게 말했다. “이도윤 씨, 당신은 정말로 남달라요…! 왜 아직도 당신에게 저희 도움이 필요한지 의문일 뿐입니다. 당신은 장군 무덤 비밀을 알고 있는 유일한 사람이기도 하면서 천사의 유물을 갖고 있는 사람이에요!” “오, 그건 신경 쓸 것 없어. 이 세 명이 얼마나 강한지 알기에, 북 사막에서 찾을 사람이 있는데, 그때 아주 중요한 조수 역할을 할 것 같아! 말이 나온 김에 말하자면, 내 손아귀에서 벗어나려고 날 죽이려 하는 생각은 자제하는 게 좋을 거야.”“먼저, 내가 죽게 된다면, 이 천사 유물은 너희의 원초적 원기를 바로 산산조각 낼 거야! 게다가, 너희들이 내 시체에서 아홉 황금 띠를 가져간다 하더라도, 그걸 어떻게 쓰는지도 모르잖아! 뭐가 됐든, 너희들 원초적 원기를 지키고 싶다면, 나를 지키는 게 최선이야!” 도윤이 미소 지으며 말했다. “이…이 자식이…!” 세 남자가 도윤을 쳐다보며 으르렁거렸다…!풍강이 두 주먹을 불끈 쥐며 분노를 표출하자, 노이 도사가 물었다. “북사막에서 누굴 찾고 있는 거지?”“한 모녀를 찾고 있어!” 도윤이 대답했다. 이제 도윤에게는 음 알약이 있었기에, 더 이상 유영을 찾지 못할까 걱정할 필요가 없었다. 일단 유영을 찾아내면, 고대 마녀의 주술이 어디에 있는지 알아낼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모든 일이 잘 진행된다면, 도필의 은신처도 갈 수 있을 것이다!도윤은 도필의 지배력이 얼마나 높은지 정확히 알 수 없었지만, 대명의 말로 도필이 악령 지배기법을 시작했다는 것은 알고 있었다. 그 점을 염두에 두고, 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