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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47장

카이의 말을 듣자, 네 부하들은 서로 눈길을 주고받은 후 말했다. “…대표님 말씀이 맞습니다!”

카이 말대로, 암살자들이 도윤을 죽이는 데 실패하더라도, 그들은 고용한 사람이 누군지 말하지 않을 것이다. 물론 그 말은 더 많은 돈이 필요하다는 말이지만, 카나가와 가문에게 돈은 문제가 되지 않았다. 솔직히 말해서, 암살자를 고용하는 건 카이가 매일 밤 술집에서 쓰는 돈보다 더 싸게 먹힐 것이다!

“그럼, 됐어! 서둘러서 내 이름으로 상위 10명 암살자에게 연락해 봐! 우리가 더 빨리 움직일수록 그 개자식을 더 빨리 죽일 수 있어! 임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하면, 원래 받는 금액보다 최대 30% 더 지불하겠다고 말해!” 카이가 허벅지를 탁 치며 말했다.

카이는 이 모든 일을 하뉴 가문에게 알리지 않는 게 좋다고 생각했다. 그 사람들을 믿고 있는 건 시간 낭비일 뿐만 아니라, 그가 지불한 계약금도 결국 돈 낭비가 될 것이라고 믿었다.

그렇게 카이의 부하들은 핸드폰을 꺼내는 도중에 갑자기 얼어붙으며 카이에게 속삭이듯 말했다. “어…어… 카이 대표님…?”

“…뭐야? 빨리 말해!” 카이가 재촉했다.

침을 꼴깍 삼키며, 부하가 말을 더듬었다. “그…그게… 가장님께서 이 모든 일을 알게 되시면….”

카이의 부하이긴 하지만, 이 사람들은 또한 카나가와 가문의 일원이기도 했다. 그래서 부하들은 카이에게 무슨 일이 생기면, 그들이 전부 책임져야 한다는 것을 알았다. 그래서 카이가 선을 넘을 때마다 항상 카나가와 가문 가장에게 알려왔던 것이다. 그러면 가장님이 나서서 일을 해결했다…

그 말을 듣자, 아버지 이름을 들먹이며 자기를 협박하거나 훈육하려는 걸 혐오했던 카이는 쏘아붙이며 말했다. “우리만 입 다물고 있으면, 절대 모르실 거야, 알아들어?”

카이의 부하로써 몇 년을 함께 일했기에 그들은 사실 허물없는 친구와도 다름없는 사이였다. 그들은 카이에 대해 모든 것을 알고 있었지만, 카이는 그들이 자신의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하기 위해 아버지가 고용한 사람들이라는 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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