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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장

거짓말한 일에 대해 도윤이 분명 화를 내리라 생각한 예담은 바로 고개를 숙이며 말했다. “사부님, 숨겨서 정말로 죄송합니다!”

“예담아, 너가 왜 그랬는지 이해하지만, 나한테 말하지 않고 경연 대회에 참가할 생각을 하고 있었다는 게 살짝 실망이다! 어쨌거나, 그걸 숨길 이유는 없잖아! 난 똑같이 널 도왔을 거야!” 도윤이 고개를 가로 저으며 대답했다.

“네…! 말씀 안 드린 건 정말로 죄송해요! 이제부터 모든 사실을 말씀드리겠다고 맹세할게요, 사부님!” 예담이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그 말을 듣고 싶었어! 그나저나, 경연 대회에 참가하기로 했으면, 내가 1등 하게 해줄게!” 더 이상 화를 내도 소용없다는 것을 안 도윤이 대답했다.

“정…정말요? 감사합니다!” 예담이 신이 나서 소리쳤다.

“그럼, 정말이지. 지배자들 간에 열리는 경연 대회 등록 기간은 끝났어?” 도윤이 물었다.

“아니요. 그건 오늘 저녁까지예요!” 예담이 대답했다.

“거기가 어디야? 앞장 서!” 도윤이 말하자, 예담은 바로 두 사람을 데리고 등록 장소로 갔다.

세 사람은 곧 갈대시 정문 입구에 도착했고 대회 등록 과정을 담당하는 한동묵을 보았다.

동묵과 얘기를 나눠야 한다는 말을 듣자, 도윤은 그에게 걸어가 말했다. “안녕하세요, 경연 대회 등록하려고 왔는데요!”

“등록이요? 어느 세력에서 오셨어요? 아니면 추천 받으신 분이 있습니까?” 동묵이 도윤을 머리부터 발끝까지 훑어보며 무표정한 얼굴로 말했다.

“제가 알기론…”

“사실, 이 사람은 태중 배달하우스에 살아요!” 예담이 도윤의 말을 끊고서 미소를 지으며 대답했다.

“태중 배달 하우스요? 태예담 씨가, 거기 사는 유일한 동거인 아닙니까? 왜 다른 사람이 있죠?” 중하가 살짝 눈썹을 추켜올리며 물었다.

“한번 봐주세요, 동묵 씨! 사실, 이분은 제 사부님이에요…!” 예담이 주머니에서 슬며시 신성한 돌을 꺼내 그에게 건네며 말했다.

그녀의 의도를 눈치챈 동묵은 바로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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