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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장

“하하하! 정말 아무도 사지 않는군요!”

상호가 슬쩍 웃으며 말했다.

용수가 씁쓸한 미소를 지었다. “똑똑한 사업가라면 빌라에 1200억을 낭비하지 않을 거라고 내가 벌써 말했…”

“제가 사겠습니다!”

용수가 말을 끝내기도 전에, 아주 크진 않지만 홀에 있는 모든 사람들이 들을 수 있을 만큼 큰 목소리를 들었다.

“어?!”

순간 의심의 눈초리들이 날아 들었다.

모두가 이 쪽을 보고 있었다.

용수와 상호도 그 사람을 보기 위해 고개를 돌리자 어안이 벙벙해졌다.

이 말을 외친 사람이 다름 아닌 그가 데리고 온 시골뜨기였기 때문이었다. 바로 도윤이었다!

“젠장! 도윤 씨, 미쳤어요? 감히 그런 오만한 소리를 하다니? 지금 빌라를 사겠다고 말했다가 앞으로 무슨 일이 일어날 지 알고 있는 겁니까?”

“끝났어! 그는 식견을 넓히려고 여기에 온 게 아니야. 이 사람은 죽고 싶어서 여기에 왔나 봐!”

서정과 다운도 충격을 받았고 정말 도윤을 죽이고 싶었다.

“아! 사람이 자기 주제를 모르다니!”

용수가 시선을 도윤에게 고정했다. 이것이 사람들의 눈길을 끌기 위해 이용되는 기회였던가? 용수는 정말 어떻게 행동해야 할지 몰랐다!

도윤은 그들이 뭐라고 말하든 상관하지 않았다.

도윤은 일어 서서 바로 무대를 향해 걸어가기 시작했다.

“미쳤어! 미친 게 틀림없어! 저 한심한 인간이 진짜 제정신이 아닌 거야!”

이 순간 리나도 충격을 받은 채 도윤을 쳐다보고 있었다.

간단히 말해서, 몇몇 사람을 제외한 모든 사람들의 어안이 벙벙했다.

“도윤 씨, 여기서 뭐 하는 거예요? 당장 나가세요!”

리나가 화를 내며 말했다.

리나는 도윤을 몇 번 밀치기도 했다.

“난 이 빌라를 사고 싶은데 왜 나가야 하는 겁니까?”

도윤이 씁쓸한 미소를 지으며 물었다.

“말도 안돼! 어떻게 당신이 이 빌라를 사요?”

리나가 진심으로 짜증을 냈다.

“당신이 나에게 살 수 없다고 말하면 나는 사지 못하는 겁니까?” 도윤이 냉소적으로 비웃으며 물었다. 그리고 나서 도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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