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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14장

당연히 도윤은 이 일행들에게 예의를 갖출 필요가 없었다. 잘 알지도 못하는 사람들이었다.

여진이는 너무 놀라 숨조차 헐떡이며 말을 했다. “…도…도윤이..?!”

개인적으로 도윤이를 마지막으로 본 지는 꽤 오래됐지만, 이제 영향력이 높은 사람이 됐다는 소식은 들었었다. 사회적으로 높은 지위에 있었기에 여정은 감히 한때 도윤과 친했다고 말하고 다닐 수 없었다. 그런 도윤을 한눈에 알아보자마자 너무 놀라 할 말을 잃고 말았다.

여정도 감히 한 마디조차 내뱉지 못했지만 유정이도 똑같이 놀라며 불같이 화를 내고 있었다.

“세상에! 진짜 짜증 나 미쳐 버리겠어! 메이페어 엔터테이먼트가 웨스톤에서 가장 잘나가는 저택 아니었나? 그런데 앞이 안 보이는 종업원을 고용한 것도 모자라 개나 소나 다 들어올 수 있게 하고 말이야! 내가 지금 잘못 보고 있는 거 아니지?”

이곳은 사람의 권위를 상징하는 장소였다! 그런데 이도윤 같은 애도 들어오자 유정은 모욕적인 기분이 들었다!

“그나저나, 어떻게 들어온 거지?” 일행에 있던 다른 여자애들도 같은 생각이었다.

“재우야, 이 찌질이 여기서 쫓아내게 사장님한테 말씀 좀 들려줄래?” 유정이 물었다.

“문제없어! 사장님 한마디면 이 골칫덩어리 바로 쫓아낼 수 있어, 유정아!” 안경 쓴 남자는 고개를 끄덕이며 핸드폰을 꺼내 보였다.

재우가 한참 통화 중인 동안, 도윤은 그저 쓴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정말로 여기서 날 내쫓을 생각 인 거야? 내가 잘못 들었나?”

“하! 기다려, 이 쓰레기 같은 자식아!” 악에 받친 유정이 고함을 쳤다.

그때, 재우는 통화를 끝내고 어이없어하며 도윤과 유정을 바라보고 있었다.

“도, 도윤아! 방금 전에 저 사람들이랑 부딪히면서 나는 그냥 쟁반만 떨어뜨렸을 뿐이야!” 일자리를 잃게 될까 두려운 마음에 여정은 곧바로 말을 더듬으며 도윤에게 상황을 설명했다.

“아, 괜찮아. 쟁반을 쟤네 얼굴에 걷어차 버렸다고 하더라도 애초에 아무 문제없어.” 도윤이 미소를 지으며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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