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are

1328장

성동은 말을 하면서 인상을 찌푸렸다. 당연히, 자신이 하고 있는 말에 마음에 들지 않았고 아직 살아있으니 더 많은 협상을 해 볼 작정이었다.

성동을 뚫어져라 쳐다보며 도윤은 그저 대답했다. “삼분의 일.”

그 말을 듣자, 장로들은 서로 눈빛을 교환할 뿐이었다. 이미 칼은 성동의 목을 겨누고 있는 상태였기에 그가 도윤과 계속 협상을 시도할 수는 없는 노릇이었다. 현재 돌아가는 상황을 보자 장로는 협상이 끝날 때쯤이면 도윤에게 협곡 전체를 빼앗길 수도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숨을 깊이 들이마시고 여전히 그의 제안에 동의하고 싶지 않았던 성동은 말했다. “저희가 이렇게 불리한 상황인 것을 아시면서도 이 점은 이용하지 말아주세요! 알겠습니다! 그럼 방금 전 말씀하신 협곡의 1/5을 드리겠습니다! 그럼 됐지요?”

“1/2, 절반! 아직도 내가 돕기를 바란다면 이 이상도 이하도 안돼” 도윤이 미소를 지으며 대답했다.

그 말을 듣자 성동은 바로 바닥에 무릎을 꿇었다. 도윤의 이러한 제안을 받아들일 수 없었기에 그는 정말로 딜레마에 빠져 있었다.

정말 솔직한 심경으로 그는 도윤이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을지 걱정이 되었다. 그가 데려온 세 도사들과 총을 다룰 줄 아는 두 남자 조차도 이 상황에 맞설 수 없었다. 하지만, 죽음의 문턱에 와 있는 지금 성동은 어쨌거나 그가 마지막 희망이라는 것을 알았고 그랬기에 그를 그저 돌려보낼 수만은 없었다.

또한 그는 한번만 더 도발했다간 도윤이 협곡 전체를 먹어버릴 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도윤을 계속 기만하지 않는 것이 좋겠다고 깨달았다.

일이 이런 식으로 되리라는 것을 알았더라면 성동은 좀 전에 도윤과 관계를 좀 더 잘 정립해 두었을 것이다. 도윤이 귀중한 약초 세 개를 요구한다고만 생각을 했다… 수백 년 동안 수집을 해 왔기에 적어도 백만 개가 대협곡에 있었다! 그런데도 내가 왜 세 개를 바로 주지 않았을까?

이제 머리가 깨질 듯 돌아버릴 것 같았던 성동은 더 이상 화를 견딜 수 없었다. 하지만 그가 화를 내
Locked Chapter
Continue to read this book on the APP

Related chapters

Latest chapter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