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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1장

모두 진우에게 선생님이 하신 ‘대기업 사장님’이 무슨 뜻인지 물어보려고 할 때, 최제인이 갑자기 벌떡 일어섰다.

“제인아 왜 그래?” 최제인의 옆에 앉아 있던 여자가 물었다.

모두의 시선이 최제인에게 쏠렸다.

“지송아, 고마워!!!” 최제인이 입을 열었다.

“제인아, 너 괜찮아??? 잘됐다. 역시 의사 선생님이 말씀하신 대로네! 널 데리고 동창회에 오길 잘 했어. 아저씨 아주머니도 아시면 분명 기뻐하실 거야.” 지송이라는 여자가 기뻐하며 말했다.

“고마워, 고마워 얘들아!!!”

최제인이 말을 마치고 곧장 자기 자리를 떠나 진우 쪽으로 걸어갔다.

진우는 어쩔 수 없었다.

역시 들켜버렸다.

“진우야, 날 용서해 줄래? 나도 내가 잘못 했다는 거 알아! 그때 네 말을 들었어야 했어.” 최제인이 울먹이며 말했다.

“사실 난 널 탓하지 않아! 사람들은 누구나 다 자신의 행복을 선택할 권리가 있으니까 말이야!” 진우가 진지하게 말했다.

“하지만 내 행복이 네게 있는데, 우리에게 희망이 있을까? 내게 다시 한 번 기회를 줄래?”

“미안!!! 내게는 율희가 있어. 율희는 지금 내 여자친구고. 너도 네 행복을 찾길 바라.” 진우가 율희의 손을 잡으며 말했다.

최제인은 율희를 바라보았고, 율희도 최제인을 바라보았다.

“율희야, 네가 고등학교 때부터 진우를 좋아했다는 거 알아. 그래서 내가 진우랑 사귀고 나서 진우에게 널 멀리하게 했어. 네가 예쁘고 공부도 잘하고 가정 환경도 좋아서 널 질투했었어. 하지만 생각지 못하게 결국 내 손으로 진우가 네 곁으로 가게 만들었네. 앞으로 진우에게 잘 해주기 바라. 진우 정말 좋은 애야! 내가 복이 없네. 너희가 앞으로 늘 행복하길 바라.”

최재인은 울먹이며 말을 마친 후, 오른손으로 입을 가린 채 울면서 룸 밖으로 뛰쳐나갔다.

그녀는 진우에게 용서받고자 하는 것은 욕심인 것을 알았기에 진우에게 걸어갈 때부터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었지만, 그녀는 한편으로 실낱 같은 희망을 버리려 하지 않았다.

이렇게 많은 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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