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럭저럭!!! 하지만 몸이 허약한 게 누군가 안에서 그를 때린 게 틀림없어.” 진우가 말했다.“그럼 어떡해??? 진우야, 빨리 방법을 생각해 봐! 고릴라는 분명 오래 버티지 못 할 거야. 이제 6개월 지났어. 아직 14년 6개월 남았다고!” 김범수는 초조하게 말했다.“안심해!!! 내가 있으니 고릴라는 괜찮을 거야.” 진우가 김범수의 어깨를 두드리며 말했다.진우는 핸드폰을 꺼내 SCC 단톡방에 모든 멤버를 태그해 메시지 한 통을 보냈다.이진우 (핵심멤버): “강서 지방 주안시 근처에 있는 멤버들은 모두 주안시로 모이세요.”곧이어 여러 멤버들의 답장이 왔다.“진우님, 한 시간 후에 도착합니다!!!”“진우님, 한 시간 반 후에 도착이요!!!”“진우님, 두 시간 후에 도착입니다!!!”진우는 SCC의 핵심 멤버로 한 번 말 하면 많은 사람들이 호응한다.황보준영이라는 SCC의 큰 보스 조차도 보기 드물게 무리 속에서 말을 건넸다.황보준영 (보스): “진우 씨! 뭐 도와줄 거 있습니까???”유홍연도 대답했다.유홍연 (보스): “이진우 씨, 필요한 게 있으면 제게 연락주세요!!!”쿵!!!SCC 단톡이 발칵 뒤집혔다.핵심 멤버가 한 말에 두 보스가 대답하다니.이건 SCC에서 볼 수 없었던 일이다. 주안시에서 멀리 떨어진 SCC의 일반멤버, 중간멤버, 그리고 상위멤버들까지 전부 하던 일을 놓고 곧 바로 주안시로 향했다. 두 보스까지 예의를 차리며 대하는 인물의 뒷 세력은 단연 대단할 것이다. 이런 사람은 그에게 실낱 같은 인상만 남긴다 해도 앞길이 창창해질 것이다.이진우 (핵심멤버): “준영님, 홍연님, 큰 일이 아니라 제가 해결할 수 있습니다.”황보준영 (보스): “알겠어요!!!”유홍연 (보스): “OK!!!”진우는 두 보스의 발언 때문에, 많은 SCC멤버들이 주안시로 달려오고 있다는 것을 아직 알지 못했다.이어서 진우는 범천 천국 소대의 팀장 주정현에게 연락하여 상황을 간략히 말
강서 지방 도지사 방정국이 회의를 하고 있을 때, 갑자기 자신의 암호화된 휴대폰이 울리기 시작했다.그는 한쪽으로 가서 서둘러 전화를 받았다.암호화 전화는 보통 긴급 상황이어야 울리기 때문이다. “안녕하십니까! 강서 지방 도지사 방정국입니다.”“안녕하십니까! 방 도지사님. 범천 주정현입니다.”“주 팀장님, 안녕하세요! 지시 사항 있으십니까?” 방정국이 예의를 차리며 물었다.범천의 사람이 그에게 연락한 것은 보통 그의 관할 범위 내에서 해외의 위험분자들이 나타나 그의 협조가 필요해서였다.“방 도지사님, 당장 주안시로 가셔서 이진우라는 사람의 지시를 들으세요.” 주정현이 말했다.“주 팀장님, 해외 위험분자가 주안시에 출몰한 겁니까? 위험 수준이 어떻게 되죠?” 방정국이 물었다.그는 위험 수준이 어떤 레벨인지 정확히 알아야 누구를 데려갈지 계획할 수 있다. “아닙니다!!! 우리 범천의 멤버 이진우 씨와 주안시 본토 세력이 충돌하고 있는데, 그 중 공식적인 뒷 세력이 있어서요. 상대방이 그때 가서 손을 써 경중을 모르고 일을 크게 벌릴까봐 걱정됩니다.” 방정국은 어리둥절했다.이런 일로 그가 직접 가야 하는 건가?전화 한 통이면 해결할 수 있는 일이다.“주 팀장님, 이런 작은 일은 제 전화 한 통이면 해결되는 일인데 제가 직접 갈 필요가 없지 않습니까?” 방정국이 물었다.임무 완수를 위해 범천과 특수작전에 협력해야 하는 의무가 있지만, 이번에는 중요한 임무가 아닌 것 같다!그는 범천의 미움을 사고 싶지 않았지만, 이런 사소한 일로 그 더러 직접 가라고 한다니. 강서 지방 도지사 품위가 너무 떨어지는 것 아닌가?“방 도지사님, 이진우는 별 다른 일이 없는 한 곧 산시 정상 11번째 사람이 될 텐데, 도지사님께서 작은 일이라고 생각하신다면 저도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뭐라고???방정국은 두 눈을 크게 뜨며 마음속으로 매우 놀랐다.이진우가 산시 정상 11번째 사람이 된다고?산시 강서 지방 도지사로서,
세 시간 뒤 진우는 방정국 강서 지방 도지사의 전화를 받았다.진우는 그에게 쓸데없는 이야기를 하지 않고 바로 상황을 그에게 알려주었고, 공식적인 뒷 세력이 있는 사람은 그가 알아서 처리하도록 했다.동시에 주안시에 도착한 SCC 멤버들에게 주안시 갑부 여주환과 도상 반호성의 숨이 막힐 때까지 각자의 방법대로 압력을 가하라고 전했다. 주안시는 작은 시골에 불과하다.여주환과 반호성은 주안시에 인맥이 있을 뿐 주안시의 가문이라고 할 수 없어, 십여 개의 주변 가문들의 압박을 상대하기에는 그들은 저항할 힘도, 방어할 힘도 없었다. 상업적으로나 회색지대에서나 그들을 지옥으로 보낼 수 있다.한 시간 후.진우가 있는 찻집에 비싼 차들이 모여들었다.모두 몇 억에서 몇 십억 하는 고급차다.작은 시골에서 이렇게 많은 고급차가 출연한 적은 한 번도 없었다.진우는 이때 소식을 듣고 일어서며 말했다. “가자! 도착했대.”진우는 율희를 데리고 앞장섰고, 김범수는 뒤를 따랐다.세 사람이 문을 나서자 마자 찻집 입구에 나란히 무릎을 꿇고 있는 여섯 명과 그 주위에 20~30명의 사람이 서 있는 것을 보았다.김범수가 바닥에 무릎을 꿇은 여섯 명을 보고는 두 눈이 휘둥그레지며 온 몸을 떨었다. 이 사람들은 고릴라를 모함한 세 명의 주안시 도련님들과 그들의 아버지가 아닌가?이 사람들은 주안시에서 이름있는 유명한 사람들인데 지금 이 곳에서 무릎을 꿇고 벌벌 떨고 있다니?바보라도 누구 때문에 이들이 일고 있는 것인지 알 수 있을 것이다.김범수는 멀지 않은 곳에 있는 진우를 바라보고, 마음 속에 존경심이 가득 차올라 걷잡을 수 없었다.진우는 역시 진우네!!! 정말 대단하다!!!앉아서 차만 마시고 있어도 적들이 제 발로 걸어와 무릎을 꿇다니. 정말 멋지다.진우는 무릎을 꿇은 여섯 사람은 무시한 채 서 있는 다른 사람들을 향해 말했다. “모두 이 곳에 와 주셔서 고맙습니다. 가시죠! 제가 한 턱 내겠습니다.”“진우님, 별 말씀을요
“이진우 씨, 이진우 씨 친구분은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친구분 몸이 많이 안 좋아서 한동안 몸조리를 해야 할 것 같습니다.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처리할 생각입니까?” 방정국이 물었다.“방 도지사님, 저는 이 일에 연루된 모든 사람들을 모조리 잡았으면 합니다. 권력을 이용해 평범한 사람들을 괴롭히는 상황들이 다시 벌어지지 않았으면 해요.”“네 네 네!!! 제가 돌아가자마자 바로 강서 지방 전체를 정비해서 다시는 이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하겠습니다.”“그렇다면 감사합니다 방 도지사님. 도지사님께서 시간이 괜찮으실지 모르겠는데, 시간 괜찮으시면 저희 함께 식사할까요?” 진우가 식사자리에 초대했다.상대방이 신분을 내려놓고 자신의 체면을 세워주었고, 진우도 그런 것을 모르는 사람이 아니었다. “그럼 함께 식사할까요?!” 방정국이 대답했다.이진우와 가까워질 수 있는 기회를 그가 거절할 리 없었다.이진우에게 좋은 인상을 심어주기 위해 그가 직접 온 것이지 않은가?“그럼 가시죠! 도지사님!!!”“이진우 씨 가시죠!!!”여러 명이 함께 떠났다.뒤에 있는 SCC멤버들은 진우와 이야기를 나누는 방정국을 보았다.“미친, 저 사람 우리 강서 지방 도지사님 아니야?”“세상에! 진우 님은 역시 진우 님이네! 대박이다. 도지사님까지 예의를 차리다니.”“빨리 따라가자!!! 놓치지 말고!!!”20~30명의 사람들이 각자 비싼 차를 끌고 황급히 진우를 따라갔다.진우가 사람들을 다 데리고 떠났고, 그 자리에는 바닥에 무릎을 꿇고 앉은 여주환, 반호성, 공현빈과 그의 아들들만 남아 있었다. 그리고 멀리서는 구경꾼들이 몰려들었다.이들은 주안시의 유명인사들인데, 이 곳에서 무릎을 꿇고 있으니 당연히 행인들의 이목을 끌 수밖에 없었다.하지만 이 사람들에게 가까이 다가가지 못했다. 가까이 다가갔다가 봉변을 당할 수 있기 때문이다.진우와 사람들은 떠났지만, 여주환, 반호성, 공현빈과 그의 아들들은 일어날 수 없었다.
진우는 사람들을 데리고 ‘또오래’ 식당으로 와, 룸을 빌리는 김에 동창회 주문서도 계산했다.진우, 율희, 김범수 및 방정국과 그가 데려온 강서 지방 핵심 인물들은 한 테이블에 앉았고, 다른 SCC멤버들은 각자 그룹별로 세 테이블에 나누어 앉았다.그들에게는 진우를 만나 조금이라도 인상을 심어준다면 이번에 주안시로 온 것은 결코 헛된 일이 아닌 것인데 하물며 방 도지사까지 만났다.이 사람들은 강서 지방의 최대 권력자다.이진우의 한 마디에 보스 두 명이 대답한 걸로도 모자라, 강서 지방 도지사조차 깍듯이 예의를 차리게 한 것으로 보니 엄청난 신분임을 짐작할 수 있었다.SCC의 보스 세 명이 와도 절대 방 도지사의 이런 대우는 받지 못할 것이다. 방정국은 그들의 아버지 연배였다.세 보스의 아버지에 비할 바가 못되더라도, 한 소년에게 그렇게 예의를 차리다니. 이진우의 정체는 미스터리하다. 진우는 식사 자리에서 방정국과 환담을 나누었다.율희를 제외한 다른 사람들 모두 전전긍긍했다.한 사람은 강서 지방 도지사이고 한 사람은 산시 예비 의원으로, 그들이 발끝에도 미치지 못하는 존재들이다.그들은 방정국은 자주 접하다 보니 괜찮았지만, 이진우라는 예비의원은 처음 보았다.그들과 같은 사람이 예비의원도 모자라 가장 높은 급인 도지사를 만나다니. 그래서 그들은 가끔 웃는 얼굴로 두 사람의 대화에 맞장구를 쳐야 했다.율희는 진우가 도지사와 담소를 나누는 것을 보며 뿌듯함을 느꼈다.율희는 진우가 가난하든 부자든, 대단한 사람이든 아니든 신경 쓰지 않는다. 하지만 진우가 대단할수록, 그녀의 눈썰미가 좋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 아닌가? 그래서 그녀는 당연히 기뻤다. 누구든 자신의 남자가 세상을 압도하는 영웅이기를 바라지 않을까?그녀는 정말 최제인에게 감사해야 한다. 그렇지 않았다면 그녀가 평생 진우와 함께 할 기회가 없었을지도 모른다. 테이블에서 가장 어색하게 있는 사람은 역시 김범수였다.사회에서 최하위층인 사람이 갑자기 강서
“이 사장님 별 말씀을요, 앞으로 우리 동창들 잘 도와줘!”“맞아! 진우야, 너 사업 그렇게 크게 하면서 앞으로 너 찾아가면, 우리 이 가난한 동창들 모른 척하면 안 돼.”“진우야, 너 회사에 사람 더 안 필요해? 우리 중에 고등학교 졸업하고 대학 안 간 애들 아직도 취업을 못 했어.”“얘들아, 걱정하지 마!!! 취업하고 싶은 사람은 며칠 있다가 나한테 연락해 줘. 좋은 프로젝트에 내 투자가 필요하면 연락 줘도 돼. 언제든 환영이야.”“그럼 우리가 고맙지 진우야!!! 우리 다 같이 진우에게 술 한잔 바치자.”“좋아!!! 건배!!!”모두 일어나 함께 외쳤다.진우도 손에 든 음료수를 단숨에 들이켰다.술을 마셔도 취하지는 않지만, 이따가 운전을 해야 하니 마시지 않는 것이 좋을 것 같았다.운전을 하면 술을 마지 않고, 술을 마시면 운전을 하지 않아야 하는 사실을 그는 알고 있었다. 그리고 지금 그의 신분으로 그가 잔 안에 든 것이 술이라고 하면 곧 술이다. 아무도 그에게 뭐라고 할 사람도, 그게 술이 맞는지 확인할 사람도 없었다.진우는 동창들과 술잔을 기울인 뒤, 몸을 돌려 떠날 준비를 할 때 프라이빗 룸 문이 열렸고 방정국이 들어왔다.“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저는 이진우씨의 친구 방정국입니다. 온 김에 여러분께 술 한잔 올리죠!!”방정국은 말을 마치자 마자 잔에 담긴 술을 단숨에 들이켰다.하지만 프라이빗 룸 안에는 잔을 든 사람이 한 명도 없었다.모두 의심스러운 눈으로 방정국을 바라보았다. 다들 이 사람이 어디서 본 듯 낯익었지만, 순간 생각이 나지 않았다.“다......다......당......당......당신은 바......바......방......방......방정국 도지사님???” 송훈찬은 한참을 더듬거리며 한 마디 했다.“네, 제가 방정국입니다!!!” 방정국이 미소를 지으며 대답했다.사람들 모두 매우 혼란스러웠다.방정국이라는 도지사는 딱 한 명 있었는데, 바로 강서 지방 전체의 최고 권력자인 도
한 끼 식사를 두 시간 남짓 하고서야 겨우 끝났다.진우는 다른 사람들을 모두 돌려보냈고, 이어서 자신의 일을 처리할 수 있었다.방정국도 서강시로 돌아갔다.진우는 천천히 차를 몰고 고릴라를 데리러 병원으로 갔다.이 일의 결말은 고릴라의 결정에 달려있다.병원에 도착한 진우는 고릴라의 병실을 찾았고, 오후에 한 치료 덕분에 고릴라는 정신이 많이 회복되었지만, 몸에 난 상처는 아직 많이 남아있어 치료하려면 시간이 많이 필요했다.고릴라는 침대에 누워 아직도 어리둥절해하고 있었다.교도관이 그를 데리고 나왔을 때, 그는 자신이 길거리에 버려지는 줄 알았으나 병원으로 데리고 왔고, 그는 아직도 대체 어떻게 된 일인지 알아내지 못했다.진우와 범수가 들어오는 것을 보고서야 그는 문득 분명 진우가 그를 구해주었을 것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그렇지 않으면 그를 구해줄 사람이 누가 있을지 상상할 수 없었다.“진우야!!! 밥통!!!” 고릴라가 감격에 겨워 소리쳤다.“고릴라! 몸은 좀 어때?” 진우가 물었다.“고릴라!!! 드디어 나왔구나!!! 하하......우리 셋이 드디어 모였네.” 김범수도 감격에 겨워 큰 소리로 말하며 걸어가 고릴라를 안아주었다.“고마워, 범수야. 고마워, 진우야!!!” 고릴라가 눈가를 붉히며 말했다.살면서 이 두 친구가 있다는 것에 그는 만족했다.“나한테 고마워할 필요 없어!!! 고마워할 거면 진우에게 고마워해야 해! 진우가 널 구해준 거야!” 김범수가 말했다.“알겠어! 진우야, 고마워!”“친구끼리 고마워할 필요 없어!”고릴라는 진우 옆에 있는 율희를 보고 물었다. “너......너는 율희 여신?”“안녕, 윤한아!!!” 율희가 인사했다.“이제 형수님이라고 불러야 해! 율희 여신은 진우 여자 친구니까.” 김범수가 말했다.“형수님 안녕!!!” 고릴라가 헤벌쭉해서는 소리쳤다.진우가 율희를 여자친구로 만들 수 있어서 고릴라는 기뻤고, 진심으로 진우와 율희를 축복했다.“고릴라, 너 걸을 수 있어?
여주환 일행 6명은 고개를 들어 진우와 함께 온 사람들을 바라보았다.6명 모두 모르는 사람들이라며 고개를 가로저었다.“도련님! 저희는 모르는 사이인 것 같은데, 저희가 어디서 도련님의 미움을 산 건지 모르겠으나, 사과드립니다.” 여주환이 입을 열었다.“그래? 아들한테 한 번 물어봐! 저 놈들이 나쁜 짓을 너무 많이 해서 순간 기억이 안 날수도 있으니 잘 생각해 보라고 해.” 진우가 말했다.“이 새끼들아!!! 너희 도대체 무슨 일을 한 거야? 빨리 사과드려!” 여주환이 손바닥으로 여승민의 머리를 치며 큰 소리로 말했다.“죄송합니다!!! 도련님! 저희가 무슨 잘못을 저질러서 도련님의 미움을 샀다면 사과드립니다. 넓은 아량으로 저희를 한 번만 용서해 주세요.” 여승민이 머리를 조아리며 말했다.반준면과 공지성 두 사람도 황급히 머리를 조아리며 사과했다.“나한테 사과해도 소용없어. 고릴라, 네게 맡길 테니 네가 하고 싶은 대로 해. 내가 다 책임질 게. 네가 지금 이 사람들을 죽여도 내가 널 지켜줄 수 있으니 괜찮아!!!”고릴라가 김범수의 부축을 받으며 다가왔다.“너희 나 기억하지???” 고릴라가 섬뜩한 웃음을 지으며 말했다.고릴라를 본 여승민, 반준면, 공지성 세 사람은 이 사람을 언제 봤는지 기억하지 못했다.첫째, 고릴라는 반년 전과 너무 달라서 지금은 그의 부모님도 그를 알아보지 못할 것이다.둘째, 고릴라의 일은 그들이 저지른 수많은 범죄 중 하나일 뿐이며, 또한 그들에게 있어서 큰 일도 아니라 기억할 수 없었다!“그럼 내가 기억나게 해 줄게! 반년 전, 교서로에서 너희 세 사람이 한 여자 아이를 성희롱 하고 있었고, 그걸 발견한 내가 그 여자아이를 구하기 위해 너희를 쫓아냈지만 너희들이 나를 고의 상해죄로 경찰에게 고소해 15년형을 선고받았어. 근데 너희는 오히려 사람을 구하는 영웅이 되었더라! 이 얼마나 아이러니한 일이야?”“너......너......너 그 공사장 구경꾼이야?” 여승민이 손가락으로 고릴라를 가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