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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3장

다크 앵글의 중심지에는 거대한 성이 하나 있다.

장운하를 포함한 블러드에스티 용병단의 핵심들은 이 곳에서 살았고, 블러드에스티 용병단에서 계급이 낮은 멤버들은 다크 앵글의 각 구석으로 파견되어, 그들이 차지하고 있는 땅을 매일 한번씩 돌아가며 지키고 있었다.

블러드에스티 용병단이 다크 앵글을 점령한 지 몇 년이 지났고, 점점 용병단 구조에서 벗어나 종파로 발전하기 시작해, 3대 호법, 6대 장로, 8대 당을 세웠다.

이때, 성 홀에 블러드에스티 용병단의 핵심들이 함께 모여 있었다.

주석에는 창백한 안색에 푸른 셔츠를 입고 손에는 부채를 든 마른 중년 남자가 앉아 있었고, 고대의 선생님과 쏙 빼 닮았다.

이 사람의 모습을 전선 속의 폭군과 연결시키기는 쉽지 않았지만, 사실은 이 마른 중년 남자는 블러드에스티 용병단 단장 폭군 장운하였다.

용방 최정상의 실력으로 용방 1위를 차지한지 3년. 그에게 도전하는 모든 이들을 갖가지 방식으로 학살당해, 그의 잔혹한 명성이 전 지하 세계에 퍼져 수많은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렸다.

“양윤식, 상황 보고해!” 폭군 장운하가 입을 열었다.

“네, 단장님!” 그중 한 40대 중년 남성이 일어나 대답했고, 이어서 계속 말했다. “저희 당은 이번에 다크 앵글 해역 근처를 순찰하던 중, 호화 크루즈 한 대를 발견했는데 천 명의 사람이 있었고, 그 중 700명은 손님, 300명은 크루즈 직원이었습니다. 700명의 손님 모두 부자들로 두 제국을 포함해 십여 개국에 사람들입니다.”

“모두 이 사람들을 어떻게 해야 할지 말해 볼래?” 폭군이 물었다.

“단장님, 두 제국의 사람들을 놓아주고, 다른 사람들은 그들 가족에게 몸값으로 큰 돈을 내게 하면 어떻습니까?”

“제 생각에는 차별대우 하면 안될 것 같습니다. 두 제국도 이런 버릇에 익숙해지면 안됩니다. 그들이 저희를 어떻게 할 수 있겠습니까? 그들에게 인당 20억씩 준비하라고 해서 돈을 받고 풀어줍시다. 그렇지 않으면 바다에 던져 상어 밥이 되게 하고요.”

“동의합니다.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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