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날.주말이라 율희는 더 자려고 했지만, 아침 일찍 임미령이 깨워서 일어났다.“엄마! 무슨 일이예요? 오늘 주말인데 나 좀 더 자게 내버려 두면 안 돼요?” 율희가 몽롱한 채로 말했다.“도율희, 빨리 일어나봐. 엄마가 물어볼 게 있어!” 임미령이 다급하게 말했다.“엄마, 무슨 일인데요? 나 잠 깨고 나서 다시 이야기하면 안 돼요?”“안 돼! 지금 일어나!”임미령이 말을 마친 후, 율희가 덮고 있는 이불을 벗겼다.그녀는 밤새 참았다. 만약 도재진이 막지 않았다면, 그녀는 어제 밤 율희를 찾아가 물어보았을 것이다.“빨리 내려와! 엄마랑 아빠, 밑에서 기다린다!” 임미령이 말을 마치고 떠났다.율희는 이불이 벗겨져 몽롱한 상태로 일어나 느릿느릿 세수를 하고 아래층으로 내려왔다.도재진과 임미령은 소파에 앉아 있었고, 그들은 어젯밤을 새다 날이 밝을 무렵에 잠깐 눈을 붙였을 뿐이기 때문에 두 사람 모두 정신 상태가 좋지 않았다. 이 모든 것이 집에 이렇게 큰 일이 생겼기 때문이다.“아빠, 엄마! 무슨 일이길래 이렇게 아침 일찍부터 깨웠어요?!” 율희가 소파에 앉아 물었다.“율희야! 아빠가 물어볼 게 있어! 너 장한서라는 사람 알아?” 도재진이 물었다.“장한서? 들어본 적 없는데! 모르는 사람이예요!” 율희가 곰곰이 생각해보고 말했다.“정말 몰라? 잘 생각해봐!”“정말 몰라요! 근데 학교 친구 중에 장승현이라고 있는데 두 사람이 관계가 있는지 모르겠어요!” 율희가 말했다.장승현?장한서?이 이름을 듣고 두 사람은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고, 본능적으로 그들 사이에 분명 관계가 있을 것이라고 느꼈다.“장승현에 대해 자세히 얘기해 봐!”“장승현은 몇 년 동안 저를 따라다닌 남자애인데, 저는 계속 거절했어요! 장승현이랑 접촉이 많지 않아서 다른 건 저도 잘 몰라요!” 율희가 말했다.“널 몇 년 동안 쫓아다녔다고? 학교에서는 어때? 집안 형편은 알고 있어?”“학교에서 괜찮아요! 학교 안에서 학생들이 그를
지금 임미령의 얼굴을 보니 복잡해 보였다.분명 그녀도 이 문제의 해결 방법을 찾았다.딸의 행복을 희생하든지, 지금 가진 모든 것을 버리든지.제 3의 선택지는 없다!“여보! 우리 이제 어떡하지?” 임미령이 물었다.“어떡하긴? 두 가지 방법뿐이야. 딸의 행복을 희생해서 눈 앞에 모든 것을 지키면 장씨 가문이라는 큰 나무에 기대어 당신 사업이 더 커지고, 나도 승승장구하게 될 지 몰라. 아니면 지금 가진 모든 것을 버리고, 딸과 진우를 데리고 소호를 떠나 강서지방 주안시로 가서 평범한 삶을 사는 거지.”“이게............” 임미령은 한동안 어떻게 해야 할지 몰랐다.이 집안을 위해 딸을 진우와 헤어지게 하고 장 뭐시기랑 사귀게 한다면, 딸이 그녀를 영원히 용서하지 않을 것이다. 그녀는 딸 하나뿐인데 어떻게 아깝지 않겠는가?하지만 그녀는 눈앞에 있는 모든 것을 포기하는 것도 아깝다! 이 모든 것은 그녀가 반평생 고생해서 얻은 것이었다.어떡하지???그녀도 어떤 선택을 해야 할지 몰랐다!“아니면 우리 율희에게 의견을 물어봅시다!” 도재진이 말했다.“어떻게 물어봐? 율희가 지금 상황을 알면 율희는 이 집을 위해서, 우리를 위해서 진우와 헤어지고 그 장 뭐시기를 선택할 거야.” 임미령이 말했다.“당신이 알면 됐어! 난 당신이 딸의 행복은 아랑곳하지 않고 율희가 진우를 떠나게 할 줄 알았어!”“도재진! 내가 당신 마음속에는 이런 사람이야? 난 허영심도 좋지만, 내 딸을 더 사랑한다고!” 임미령이 도재진을 보며 소리쳤다.“알겠어! 내가 잘못했어. 내가 당신 경계심을 일깨워 준 거잖아!” 도재진은 서둘러 사과했다.“흥!!! 당신이 그럴 필요 없어!”“그만하자! 가서 율희 불러와. 내가 율희 의견 물어볼 게. 당신은 말하지 말고!”임미령은 일어나서 율희를 부르러 갔고, 얼마 지나지 않아 율희를 데리고 함께 내려왔다.“엄마! 나 또 부르지 말라고 하지 않았어요? 얼마 지나지도 않았는데 아직 못 잤다고요!” 율
토요일, 진우는 일어나서 율희가 어젯밤에 보낸 메시지를 보았다.생각해 보니, 그는 요 며칠 동안 별 다른 일이 없어서 율희에게 밖에서 만나자고 메시지를 보냈고, 율희는 그동안 너무 원했던 메시지를 받고 기뻐서 방방 뛰었다.도재진과 임미령은 아침 일찍 율희에게 몇 가지 질문을 한 뒤, 급히 집을 나섰다.진우와 율희는 소호 최대의 산림공원에서 만나기로 약속했고, 율희는 진우를 데리고 산책했다.태양이 기승을 부렸지만, 율희의 발걸음을 막을 수 없었다.그녀는 진우를 데리고 끊임없이 돌아다니다가 진우와 이렇게 단 둘이 있는 것이 좋아서 인적이 드문 곳을 골랐다.진우가 그를 데리고 다녔다고는 하지만, 실제로는 진우가 그녀를 데리고 다녔고, 두 사람은 이렇게 공원에 하루 종일 있었다.그리고 저녁 무렵 헤어질 때, 율희는 아쉽다며 진우에게 내일 올 것이냐고 물었고, 진우는 그가 원하지 않기 때문이 아니라, 이 아가씨가 피곤할 까봐 걱정되어서 서둘러 내일 일이 있다고 말하며 다른 날 다시 만나기로 약속했다.진우의 몸은 보통 사람의 범주에 들지 않기 때문에 매일 이렇게 해도 몸에 문제될 것이 없었지만, 율희의 작은 몸으로는 불가능 하다!기분은 좋지만, 몸이 견디기 힘들구나! 만약 더위라도 먹으면 재미있게 놀 수 없으니, 진우는 그녀에게 날씨가 좋아지면 다시 오자고 할 수밖에 없었다.도재진과 임미령은 이날 모든 회사의 일을 처리하고 있었는데, 이들은 가능한 한 빨리 가지고 있는 주식을 팔고 율희와 진우를 데리고 소호를 떠날 생각이다.장씨 가문의 미움을 샀으니 소호에는 더 이상 그들이 몸 둘 곳이 없어졌다.하지만 일이 그들이 생각하는 것만큼 간단하지 않았다.임미령은 회사의 최대 주주지만, 46%의 지분만 가지고 있고 다른 주주들이 54%의 지분을 가지고 있었다. 게다가 주주들은 지분 매각 계약을 체결해 보유 주식 전부를 장씨 가문에 저렴하게 매각했다.그들도 어쩔 수 없었다. 장씨 가문에서 우미인을 위협하는데, 주식을 팔지 않는다면
직원이 월급을 요구하고, 사용자가 배상 소송을 하다니!이게 바로 소호 일류 명문가의 권력이며, 일반인을 공포에 떨게 만든다.우미인 본사.사장실!저녁이 되었음에도 임미령 부부는 아직 자리를 뜨지 않았다.하루의 노력 끝에 돈을 꺼내기는커녕 빚더미에 올라앉았다.두 사람 모두 맥이 빠졌다!율희의 앞으로의 삶에 조금이나마 부담을 덜어주고 싶은 바람은 물거품이 된 듯하고, 뿐만 아니라 율희와 진우에게 더 많은 스트레스를 줄 것이다.현재 각종 고객의 위약금과 배상금, 직원 급여가 전부 가산되어 우미인의 지금 자본금을 훌쩍 뛰어 넘었다. 아무래도 회사 파산신청을 하고 사옥을 모두 담보로 잡는다고 해도 모자랄 것 같다.그때 가면 임미령이 가지고 있는 46%지분은 엄청난 부담이었다!“여보! 어떡하지?” 임미령이 억울해하며 물었다.어제만 해도 몇 천억 자산을 가진 사장님이, 오늘은 빚더미에 올라앉은 빈털터리가 되었다.임미령처럼 체면을 중시하는 사람에게는 적잖은 타격이었고, 그녀는 지금 남편에게 좋은 방법이 있기를 바랄 뿐이다!돈은 없어도 상관없지만, 이렇게 많은 빚을 질 수는 없지 않은가! 그럼 앞으로 그들은 어떻게 지내야 하지?도재진도 아내의 물음에 어떻게 대답해야 할지 모르는데, 그에게 무슨 좋은 방법이 있을까!장 씨 가문은 정치와 상업 양쪽에 모두 뿌리가 깊기 때문에, 그들이 맞설 수 있는 상대가 아닐 뿐더러, 노장관이 오늘 전화가 걸려와 이번에는 장 씨 가문이 기세등등하여 쉽게 일을 처리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마음의 준비를 잘 하라고 했다.“일단 불안해하지 마! 장 씨 가문이 우미인 지분 54%를 샀으니 분명 우리를 찾아올 거야. 만약 그들이 정말 우리를 사지로 몰아넣고 싶다면, 이렇게 할 필요가 전혀 없어. 그때 가서 그들이 어떻게 말하나 보자!” 도재진이 위로했다.두 사람이 궁지에 몰렸을 때, 사무실 문이 열리며 20대 청년이 들어왔고, 그 뒤로 장 씨 가문의 집사 류씨와 우미인의 총지배인이 따라 들어왔다.
장승현은 말을 마치고 두 사람을 바라보며 두 사람의 결정을 기다리고 있었다!도율희의 여린 성격으로 부모님의 사활에 아랑곳하지 않고 이진우와 함께 할 수 없을 것이므로, 이 둘을 먼저 처리하면 된다.도재진과 임미령은 눈을 마주쳤고, 이 일은 역시 도재진이 아침에 분석한 바와 같았다!장씨 가문의 후계자 율희를 사랑하기 때문에 화가 나서! 그래서 그들을 건드린 것이다.임미령은 장승현에게 생각한 시간을 달라고 말을 하려 했으나, 도재진이 먼저 말했다. “장 도련님, 미안하지만 율희 일은 율희 자신이 선택하는 겁니다. 우리가 율희의 부모라도, 율희 대신 결정을 내릴 권리가 없어요. 율희가 당신을 좋아해서 당신을 선택하면, 우리는 반대하지 않을 겁니다. 마찬가지로 율희가 다른 사람을 좋아해서 다른 사람을 선택한다면 우리도 반대할 수 없어요!”임미령은 얼굴이 빨개졌다. 남편이 이렇게 시원하게 거절할 줄 몰랐고, 그녀는 본래 율희를 타이르려고 했었다!“네? 이렇게 말씀하시는 거면 후자를 선택하신 건가요?” 장승현이 어두운 표정으로 물었다.“우리는 후자를 선택한 것이 아니라, 우리에게 선택권이 없다고 말한 겁니다!” 도재진이 대답했다.그는 본래 강직하여 아첨하지 않는 사람이라 일을 하든 사람을 대하든 똑같이 대했다.그랬기 때문에 임미령은 당시 홧김에 사업에 뛰어들게 되었다.당시 도재진의 신분으로 가족들이 풍족하게 생활할 수 있었지만, 그는 로비를 받으려고 하지 않았고, 그래서 임미령은 상업계에 발을 들여 스스로 돈을 벌었다.그녀는 지금 자신의 앞길을 열기 위해 딸의 행복을 희생시켜야 한다고? 만약 이렇다면 차라리 고향으로 돌아가는 편이 나을 것이다.“이렇게 선택하신 이상, 아주머니는 수년간 사업을 하셨는데, 만약 이 화장품을 조사해서 조금이라도 다른 것을 발견한다면, 아주머니는 남은 인생을 감옥에서 보낼 수 있으시겠어요?” 장승현이 음침하게 말했다.좋게 말했는데 상대방이 듣지 않는다면, 그가 태도를 바꾸어도 매정하다고 탓하면 안
도재진과 임미령은 주식 매각 소식을 알린 뒤 집으로 돌아갔고, 그들은 큰 기대를 하지 않았다.하지만 집에 도착한지 얼마 되지 않아 임미령은 모르는 전화를 받았고, 상대방은 그녀의 우미인 주식을 사겠다고 했다.이것은 그들을 매우 기쁘게 했다.상대방이 사겠다고 한다면 그들은 바로 팔 것이다. 돈은 얼마가 되든 상관없고, 공짜로 줘도 상관없다.유재찬은 임미령에게 다이렉트로 한 가지 질문을 했고, 그 질문은 6천억짜리 주식을 천억에 팔아 치우는 이유였다.임미령은 자신이 건드리지 말아야 할 사람을 건드렸다며, 소호를 떠나려고 하기 때문에 저렴하게 파는 것이라고 말했다.유재찬은 이 일이 그리 간단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생각했지만 매입하기로 결심했고, 천억은 이미 몇 조를 손에 쥔 그에게 얼마 되지 않는 금액이라 매입할 만했다.누군가에게 미움을 사는 것에 대해서는, 그는 이제 누군가에게 미움을 사는 것이 두렵지 정말 두렵지 않았다!장안에서 그들도 누군가에게 미움을 샀는데 결과는 어땠는가? 상대방이 전멸하는 것으로 끝나고 장안 시장도 열렸다.소호에서도 이렇게 되면 자리를 잡을 수 있을 것이다.그는 지금 상대방의 미움을 사지 않을까 봐 걱정하고 있었다! 그래서 우미인의 주식을 사겠다며 임미령에게 언제 계약서에 서명할 수 있는지 물어봤고, 우미령은 당연히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고 생각해 바로 서명하자고 했다.결국 쌍방은 마음이 맞아 바로 서명을 했고, 유재찬은 계약서를 가지고 변호사와 임미령 부부를 우미인 본사에서 만났다.임미령은 계약서도 자세히 읽어 보지도 않고, 백운 국제 투자회사에 주식을 양도하겠다는 것만 본 채 바로 서명했다.주식을 양도할 수만 있다면 얼마든 상관없다!유재찬은 임미령이 서명을 한 뒤 바로 천억을 건넸고, 천억을 받은 임미령 부부는 문제가 해결되었을 뿐만 아니라 이렇게 많은 자금을 얻게 되어 기뻐서 어쩔 줄 몰랐다. 이 돈이면 그들 가족은 주안시에서 편하게 지낼 수 있다.이제 그들은 율희와 진우를 어떻게
장승현의 차는 가까이 있었고, 그는 거의 율희를 끌다시피 해서 자신의 차 앞으로 다가갔다.율희는 몸부림 쳤지만 아무 소용이 없었고, 그가 차 문을 열어 율희를 차에 태우려고 할 때 한 사람에게 가로 막혔다.권주아도 주말이면 심심해서 나와 구경도 하고 쇼핑도 하는데, 율희처럼 연약한 여자든, 권주아처럼 시크한 여신이든 여자라면 역시 날 때부터 쇼핑을 좋아한다.백화점 입구에서 이진우와 스캔들이 난 도율희와 한 남자가 말다툼하는 것을 우연히 보게 될 줄은 생각도 못했다.원래 도율희가 양다리를 걸친 줄 알았고, 그녀는 오지랖 부리지 않는데 보면 볼수록 뭔가 이상했다.도율희는 분명 상대방을 따라가지 않으려고 했는데, 상대방이 억지로 끌고 갔고, 차에 타게 된다면 분명 문제가 생길 것이다.같은 여자로서, 이 일은 분명 그녀가 그냥 내버려 둘 수 없는 일이고, 안 그래도 그녀는 지금 이진우와 어떻게 친해져야 할 지 걱정하고 있었는데 하물며 이진우와의 스캔들 주인공이다!이 일은 그녀가 처리해야 한다!그래서 장승현이 도율희를 차에 태우려고 할 때, 그녀는 손으로 막았고, 장승현은 권주아를 보고 말했다. “당신 누구야? 이건 우리 연인들 일이니까 쓸데없이 참견하지 마!”권주아도 여신이지만, 지금 그는 조금도 눈에 들지 않았고, 지금 그는 빨리 도율희를 차에 태운 후 그녀와 자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3년을 좋아한 여신이 곧 자신의 손에 들어올 것을 생각하니, 그는 상상 만으로 흥분됐다.어떤 수단을 쓰든 이제 그는 상관없다. 도율희를 얻을 수 있다면 아무리 더러운 수법이라도 다 쓸 수 있다.“언니, 살려주세요!!! 전 이 사람 여자친구가 아니에요! 이 사람이 저를 납치하려고 해요!” 권주아를 본 율희는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애원하며 말했다.율희는 권주아를 몰랐지만, 권주아는 그녀를 알았다. 단지 그녀의 스캔들 대상이 이진우라는 이유 만으로.최근 그녀는 이진우가 자신을 기꺼이 도울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이진우를 오랫동
사람들은 말을 마치고 조용히 떠났고, 장승현은 사람들이 떠나는 것을 보고 고개를 돌려 서늘한 눈빛으로 권주아를 바라보며 물었다. “당신 오지랖 부리지 마! 아무 일에나 관여할 수 있는 게 아니야! 스스로 화를 자초하지 마. 당신이 다칠 뿐만 아니라 가족들이 다칠 수 있어.”“어? 이 일은 진짜 내가 처리해야 하는데?! 네가 날 어떻게 할 수 있는지 보자고!” 권주아가 장승현의 협박을 철저히 무시한 채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그녀는 권씨 가문에서 대접을 받지 못하지만, 어쨌든 권 씨 가문의 큰 아가씨다. 그녀가 장승현을 깔보는 것이 아니라, 그녀는 아직 권 씨 가문에서 진정 원하는 것을 얻지 못하는 상황인데, 그녀가 장승현과 얽힌다면, 그가 이 상황을 타개할 수 있게 도와줄 것이다!고위층 관계자 자녀이든 아니든 그녀는 전혀 마음에 두지 않았다.이찬이 뭐라고 했더라 고위층 관계자 자녀 8대천왕이라고 들었는데, 결과는?정말 건드릴 수 없는 존재를 건드리면, 죽음을 피하기 어렵다!이 씨 가문조차 이진우를 처리하지 못하는데, 고위층 관계자 자녀는 더 말 할 것도 없다.“당신 정말 참견할 거야???” 장승현이 이를 갈며 물었다.오늘 그는 어떻게든 율희를 데리고 가려 했다. 그렇지 않으면 기회를 완전히 잃을 것이다.그 동안 억제된 분노가 터져 나와 그도 더 이상 주체할 수 없었고, 율희에게 강하게 대하면 뭐 어떻겠는가? 기껏해야 형과 할아버지에게 한바탕 혼날 뿐이다.이 정도는 그가 감당할 수 있다!“난 지금부터 이 일에 관여할 거야!” 권주아가 진지하게 말했다.장승현은 권주아를 한참 쳐다보다 갑자기 손을 댔고, 빠르게 권주아의 몸을 돌아가 율희에게 손을 뻗어 강한 힘으로 율희를 데리고 가려 했다.“퍽!!!”그러나 그의 손이 율희에게 닿기도 전에 긴 다리에 걷어 차였다.응???장승현은 발의 주인인 권주아를 힐끗 보았다.“내가 말했잖아. 이 일에 내가 관여할 거라고!” 권주아가 담담하게 말했다.“그럼 너부터 처리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