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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7장

진주에게 전화를 걸어 돈만 달라고 했고, 지금까지 그녀가 잘 지내는지 안부를 묻는 법이 없었다!

진주가 가족을 위해 아무리 많은 돈을 쓰고, 최세후는 아무리 나쁜 놈이라고 해도 그들은 최세후만 챙기고 진주는 안중에도 없었다.

단지 진주가 여자이고, 최세후는 남자이기 때문이었다.

최철주의 눈에는 여자는 시집을 가지만 남자는 대를 잇는 것으로 보였기 때문에, 그는 진주에게 계속 돈을 요구해 최세후에게 돈을 들이부었다.

진주는 핸드폰을 꺼내 전화를 걸었다.

“소희재 씨, 회의실로 오세요.”

“네! 총지배인 님!”

곧 총지배인의 비서 소희재가 회의실 문을 열고 들어왔다.

“총지배인님, 시키실 일 있으신가요?”

“이 사람들 데리고 나가세요. 안 나가겠다고 버티면 경호부에 연락하시고요. 만약 이 사람들이 회사 안에서나 회사 입구에서 소란을 피우면 바로 경찰에 신고해서 이 사람들이 회사 운영에 지장을 주어 회사에 막대한 손해를 끼쳤으니 수감시키라고 말하세요.” 최진주는 말을 마치고 고개도 돌리지 않고 곧바로 회의실을 떠났다.

이게???

최세후는 멍했졌다!

최철주도 멍해졌다!

이춘영도 멍해졌다!

민지네 가족 세 사람 모두 넋을 잃었다!

최진주가 어떻게 이렇게 할 수 있지?

이건 이미 그들과 한 식구가 아니었다.

민지 가족은 최진주의 고통을 경험해보지 못했기 때문에, 그녀가 왜 이렇게 하는지 이해할 수 없었다!

그들 생각에는 큰 갈등이 있더라도 결국은 가족이기 때문에 최진주가 출세했으니 분명 가족들을 돌봐야 했다.

최진주의 지금 재력으로 가족들을 조금만 지원해 준다면, 그들은 고향에서 호화롭게 생활할 수 있었다.

하지만 결과는 그들의 예상 밖이었고, 최진주는 그들을 돕기는커녕 고소하려고 했다.

최철주네 가족 세 사람은 이제서야 최진주가 정말 많이 달라졌음을 깨달았다. 그녀는 더 이상 그들이 때리고 욕하던 예전의 최진주가 아니었고, 지금 그녀는 최 총지배인으로 권위 있는 사람이다.

다만 이들은 당분간 이 사실을 받아들이기 어려울 것으로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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