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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7장

최진주가 떠났다. 방금 유리한 위치에 있었지만 그녀는 유준영에게 아무 짓도 하지 않았다.

그녀가 원하지 않았던 것은 아니다. 유준영 같이 뻔뻔하고 파렴치한 사람에게 그녀는 올라가서 두 뺨을 때리고, 두 다리를 발로 걷어차지 못한 것이 한스러웠다.

하지만 프로젝트가 중단된 후 그녀는 유준영이 장안에서 배후 세력이 매우 두텁고, 보통 사람들이 건들이지 않는 유명한 지역 토박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들은 외지인으로 이런 지역 토박이에 비해 열세에 처해 있었다. 그래서 그녀는 진우를 귀찮게 하고싶지 않았다.

방 한 가운데.

유준영은 곧 정신을 차렸다.

웃으며 손에 든 술잔을 입가에 대어 한 모금 마시고 혼잣말을 했다. “재밌다! 재밌어! 이 계집애는 생각처럼 쉽지 않네! 정말 갈수록 재밌어지네. 이 미꾸라지 한 마리가 내게 어떤 놀라움을 줄지 궁금하군!”

최진주는 레지던스로 돌아와 진우에게 전화를 걸어 있었던 일을 간단하게 이야기했다.

그녀는 진우가 장안으로 오는 길이라는 것을 모르고 있었다.

전화 통화를 마친 최진주는 답답한 듯 소파에 누워 있었다.

이번 프로젝트 경매에 성공하면 진우가 맡긴 임무를 완수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는데, 생각지 못하게 문제가 생겼다.

결국 진우가 직접 와서 해결해야 했다.

이때 유지민은 방에서 나와 최진주가 기분이 좋지 않은 채 소파에 누워 있는 것을 보았다.

“왜 그래? 진주야! 요즘 네 기분이 별로 안 좋아 보여! 누가 널 건드렸어? 자, 나한테 말해봐!” 유지민이 소파 반대편에 앉아 말했다.

“아니야! 그냥 투자하는데 문제가 생겨서 사장님께 오셔서 해결하셔야 할 것 같다고 연락 드렸어.” 최진주가 말했다.

“무슨 일이길래 너희 사장님이 직접 와야 해?”

“지난번에 말했던 그 땅, 경매로 샀거든. 근데 지금 누가 방해해서 중단됐어!”

“뭐? 누가 그렇게 능력이 있어? 몇 조원대 프로젝트를 갑자기 멈춰?” 유지민이 호기심에 물었다.

최진주가 최근 부지를 매매했다는 이야기는 유지민도 그녀에게 들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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