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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장

유준영은 경호원 두 명을 데리고 약속 장소로 향했다.

한 사람은 몸집은 작지만 순발력이 매우 강해서 지하 격투 챔피언 27연승을 했고, 상대를 전부 KO시켰다.

다른 한 명은 키가 최소 2m에 몸무게가 150kg이상인 외국인으로 용병 생활을 했던 사람이다.

유준영은 누군가가 장안에서 자신을 어떻게 할 것이라고 믿지 않았지만, 지난번 스타 스카이 호텔에서 최진주 옆에 있던 두 사람이 자신의 경호원들을 마구잡이로 쓰러뜨린 경험이 있었다.

그는 자신의 형 유연석에게 전화를 걸어, 지하 격투장에 있는 실력 좋은 두 사람을 골라 자신을 보호하도록 했다.

그렇게 선택된 사람이 이 두 사람이다.

말은 유준영을 안전하게 지켜준다고 했지만, 사실은 다음에 힘을 써서 최진주 옆에 두 사람을 해치우겠다는 생각이었다.

그렇지 않으면 그가 어떻게 기회를 가질 수 있겠는가.

유준영은 격투장에서 이 두 사람을 보았고, 둘 다 매우 강했다. 일반 사람들은 한 주먹 거리였다. 그는 적어도 최진주 옆에 두 사람보다 약하지 않다고 느꼈다.

이번에 그는 이 둘을 데리고 가서 상대방을 이길 수 있는지 보려고 한다. 안된다면 다시 바꾸면 된다!

유준영은 약속 장소에 도착해 룸으로 들어갔다.

진우와 최진주, 그리고 문준영과 서명진이 룸 안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유지민은 오지 않았는데, 그녀가 오고 싶지 않아서 안온 것이 아니라 유준영이 그녀를 알아볼까 두려워서 오지 않았다. 아직 그녀는 신분을 드러내고 싶지 않았다.

최진주와 오래 알고 지냈음에도 최진주에게도 이야기하지 않았는데, 갑자기 모든 것이 드러나 버리면 그녀와 최진주의 사이에 영향을 미칠까 봐 무서웠다.

의자에 앉아있는 이진우와 차를 끓이고 있는 최진주가 보였고 이진우 뒤로 문준영과 서명진이 서 있었다.

유준영은 이진우 맞은편에 앉아서 최진주가 끓여 놓은 차 한 잔을 들어 한 모금 마신 후, 싱글벙글 웃으며 최진주를 바라보았다. 진주의 풍만한 몸매를 음흉한 눈빛으로 꿰뚫어 보는 듯했다. 맞은편에 앉은 이진우를 안중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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