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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1화

눈이 마주쳤다.

조재용은 비난하고 싶었다.

하지만 곧 임유환의 얼굴을 확인한 순간 머리가 띵해졌다.

‘어떻게… 어떻게 저 사람일 수 있지?’

조재용의 눈알이 튀어나올 뻔했지만 선글라스 덕에 아무도 눈치채지 못했다.

임유환은 무표정한 얼굴로 조재용을 응시했다.

흠!

조재용은 너무 놀란 나머지 심장이 경련을 일으키며 그 자리에서 곧 죽을 뻔했다.

대마왕!

정말 대마왕이었어!

이름만 같은 게 아니었어!

대마왕이 정말 S 시에 온 거야!

조재용의 손에서 식은땀이 비 오듯 흘렀다.

따르르릉!

이때 그의 주머니에서 휴대폰이 울렸다.

하지만 조재용은 전혀 듣지 못했다.

“형님, 휴대폰이 울렸습니다.”

똘마니들의 목소리가 귓가에 울리고 나서야 조재용은 다시 정신을 차렸다.

조재용은 똘마니들 앞에서 허물을 드러내지 않기 위해 억지로 두려움을 견디고 전화를 받았다.

누가 전화를 걸었고 상대방이 무슨 말을 했는지 들리지도 않은 채 급히 전화를 끊었다.

유성호는 형님이 재빨리 임유환을 처리하고 싶어 한다는 생각에 더욱 잘난 체했다.

그리고 임유환을 향해 도발하는 듯한 미소로 물었다.

“이 자식, 왜 아무 말도 안 해? 방금 미쳐 날뛰지 않았어? 아, 맞다, 방금 우리 형님을 뭐라고 했지? 미꾸라지? 지금도 우리 형님 앞에서 그렇게 부를 수 있는지 어디 한 번 더 불러봐.”

“젠장, 닥쳐!”

조재용은 몸을 돌려 곧장 유성호에게 따귀를 날리자 유성호는 비틀 거리다 뒤로 넘어가면서 뒤통수가 벽에 단단히 부딪혔다.

“형님, 사람 잘못 때리신 거 아닙니까?”

유성호는 형님이 너무 화가 난 나머지 엉뚱한 사람을 때렸다고 생각하며 억울한 얼굴로 조재용을 바라보았다.

“젠장, 인마, 주인 믿고 으스대는 너 같은 놈을 때린 거야.”

조재용은 분노에 찬 욕설을 내뱉으며 방금 때린 것만으로는 화가 덜 풀린 듯 성큼성큼 돌진해 유성호를 한참 동안을 가차 없이 마구 때렸다.

“형님, 때리지 마세요. 형님, 형님! 저 성호예요.”

유성호는 기절할 정도로 두들겨 맞아서는 연신 비명을 질렀다.

“젠장,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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