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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98화

“누나, 이게 도대체 무슨 일이야?”

누나가 대성통곡을 하는 모습을 보고 마음이 아파 난 안지용이 걱정스럽게 물었다.

“준석이가... 임유환이라는 자식에게 거기를 맞았어... 이제 평생 남자 구실은 못 할 거래... 나 어떡해 준석아, 나 이제 어떻게 사니...”

안혜교의 힘 없는 목소리에 안지용은 두 주먹을 불끈 쥐고는 차가운 표정으로 말했다.

“잔인한 놈, 같은 남자가 어떻게 그런 짓을 할 수가 있어!”

“지용아, 네가 꼭 복수해줘야 해... 너밖에 없어...”

“삼촌, 나 너무 억울해요...”

강준석도 뜨거운 눈물을 흘려가며 말했다.

“나는 그냥 좋아하는 여자랑 같이 있고 싶었을 뿐인데, 그놈이 갑자기 쳐들어와서는 내 여자도 데려가고 나도 이렇게 만들었어요... 난 이제 남자도 아니라고요...”

“젠장!”

사랑하는 제 누나와 조카의 눈물에 안지용은 화가 머리끝까지 난 채 말했다.

“삼촌, 그 자식이 우리 강씨 집안 사람들 다 죽이고 여자들은 전부 시창가에 창녀로 팔아버리겠다고 했어요!”

강준석은 혹여 안지용의 마음이 바뀔까 두려워 없는 말까지 지어냈다.

“흑제 어르신이 도와준다고 그놈 콧대가 하늘을 찌른다니까요, 우리 강씨 집안은 삼촌이 없으면 절대 임유환을 이길 수가 없어요...”

“아주 간이 배 밖으로 나온 놈이구나, 정말 강씨 집안에 저 하나 당해 낼 사람이 없다고 생각하다니!”

안지용은 분노를 참으며 강준석을 향해 말했다.

“준석아, 이 일은 걱정하지 마. 삼촌이 강씨 집안과 너를 대신해 꼭 그놈에게 복수해줄게. 말해봐, 뭐 어떻게 해줄까?”

“내가 그놈 때문에 남자도 뭣도 아닌 게 됐으니까 나도 그놈 망가뜨릴 거예요. 그놈이 가진 모든 걸 부숴 버릴 거예요!”

강준석은 침대 시트를 손이 하얗게 질리도록 부여잡으며 일그러진 얼굴을 하고 말했다.

“그래, 알겠어!”

안지용이 대답하고 바로 부하 하나가 뛰어 들어오면서 입수한 정보를 보고했다.

“원수님, 조사한 바에 따르면 임유환이라는 놈은 서인아 아가씨가 S 시 대리인으로 임명한 사람이고 윤서린이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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