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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73 화

“대표님, 정말 이른 아침부터 술을 드시려는 건가요?”

앤디는 문 대표와의 통화를 마치고 나서, 마르코스가 술잔을 바라보며 멍하니 있는 것을 보고 걱정스럽게 물었다.

평소 마르코스는 일하는 날이든 휴일이든 쉽게 술을 마시지 않았고, 특히 낮에는 더욱 술을 피했다.

앤디는 마르코스의 상태를 염려했다. 어쨌든 부모님의 진짜 사건의 정황을 이제 막 알게 된 마르코스가 이 사실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것도 당연한 일이었다.

“아니 버려줘.”

마르코스는 술잔을 테이블 위에 내려놓았다.

오염된 술은 그가 마실 수 없었다.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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