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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53 화

“문 어르신, 오랜만입니다. 오늘은 저희 집에서 차 한잔할 시간이 되셨나 봐요.”

“오늘은 차 마시러 온 것이 아니라 재훈한테 확인해야 할 것이 있어서 찾아왔다.”

문현만은 윤수정인 것을 알고는 좋은 표정을 짓지 않았다.

“어르신, 우리 재훈이가 요 며칠 동안 여행을 다녀와서 지금 잠이 들었는데, 혹시 무슨 일이 있었습니까?”

윤수정은 탁자에 놓인 입찰사업계획서를 보았고, 문현만이 입찰사업계획서의 일을 위해 재훈한테 따지러 온 것을 깨달았다.

그녀는 입찰사업계획서에 T그룹의 로고가 있다는 사실을 아직 몰랐다.

문현만은 송상철을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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