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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03 화

‘초설 씨는 정말 원아의 아이들에게 잘해 주네. 적어도 내가 보았을 때는 늘 그랬어. 그리고 아이들도 초설 씨를 매우 좋아하는 것 같아. 초설 씨가 처음부터 아이들에게 잘해줬으니까. 그렇지 않으면 훈아와 원원처럼 나이가 좀 있는 아이들은 절대 그렇게 쉽게 속지 않지.’

...

원아는 세심하게 밥을 잘 담아 각각 아이들 앞에 놓았다. 그동안 아이들이 저녁을 얼마나 먹는지, 그녀는 거의 다 알고 있었기 때문에 아이들은 배부르게 먹을 수 있을 것이고 남은 밥도 없을 것이다.

아이들에게 밥을 다 담아준 후 원아는 소남의 그릇을 들어 밥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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