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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58 화

임영은의 도발에 원아는 다소 긴장하며 손에 식은땀을 흘렸다. 피아노를 전혀 칠 줄 모르기 때문이다. 원아가 도움을 청하는 눈빛으로 문소남을 바라보았지만, 그는 냉정한 표정이었다. 문소남은 원아의 손바닥을 주무르며 괜찮다는 신호를 보낸 후, 임영은을 향해 눈썹을 치켜뜨고 말했다.

“죄송합니다, 제 여자친구가 어제 손을 다쳐서 연주해 줄 수가 없네요.”

말하면서 원아의 손을 잡고 사람들에게 보여주었다. 어젯밤 원아가 쌍둥이에게 과일을 깎아주다가 실수로 검지 손가락을 베었고, 반창고가 붙어 있었다. 어젯밤의 사고가 마침 피아노를 벗어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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