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아는 지금 남자의 몸에서 짙은 금욕의 기운을 느끼고 있지만, 겉과 속이 다른 그의 다른 쪽 면을 자기도 모르게 저절로 생각하게 된다.그가 어디가 금욕적이란 말인가, 분명 욕망에 허우적대는 사람이다.남자의 양복바지 밑에 숨겨진 험상궂은 어딘가의 특징을 생각하면, 그녀는 왠지 모르게 긴장하고 당황하며, 침을 꿀꺽 삼키게 된다."당신...... 당신 나가요...... 내가 씻으면 돼요."어젯밤의 그 몇 번은 원아로 하여금 부끄러워 고개를 들 수 없게 했다.과거에 살았던 어두컴컴한 낡은 집은 어젯밤 그의 뜨거운 몸에 물들어 더
그리고 문소남이 위층으로 올라와 그녀를 찾은 이 일은 정원의 모든 사람들이 틀림없이 보았을 것이다.이런 상황에서 도둑이 제발 저리다고 숨기면 아마 오히려 모두가 문제가 있다고 느끼게 될 것이다......"원아 아줌마~~" 원원이가 다가와 허벅지를 껴안고 보드라운 작은 얼굴을 들어 어른을 올려다보았다.원아는 두 녀석이 왔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두 아이의 아버지에게 위층에서 너무 오래 시달리는 바람에 일찍 내려와 그들을 안아주지 못했다.노트북을 한쪽 책상 위에 놓고 원아는 쪼그리고 앉아 원원이를 안고 웃으며 이마로 작고 보드
원지민과 원아는 함께 위층에 가서 이야기했다.문소남은 국제전화를 받고 합작 사항을 상담했다.전화를 받는 과정에 남자는 원지민과 원아의 부자연스러운 대화 장면을 보았지만, 거리가 멀어 두 사람이 구체적으로 무슨 말을 하는지는 잘 들리지 않았다.문소남은 막 전화를 끊었을 때, 원지민과 원아가 함께 정원에서 사라지는 뒷모습을 힐끗 보았다.“저분은 자신이 원아 씨의 고모라고 했습니다.”동준은 다가와서 감히 숨기지 못하고 자신의 대표에게 사실대로 보고했다.문소남은 그제야 고모와 조카 두 사람이 사라진 방향에서 시선을 거두어들였다.
원아는 고모의 이 행동이 무엇을 하려는 것인지 몰랐지만, 고모의 손목 위아래로 순식간에 드러난 흉터를 보고 솔직히 놀랐다.징그럽고 무서웠다.여러 갈래의 흉터가 복잡하게 뒤섞여 있었다."모두 손목을 그어 생긴 거야. 한 번이 아니야. 네 할아버지는 피를 흘리는 과정과 응급처치 과정을 목격하셨어." 원지민은 말하면서 자조적인 웃음을 지었다."지금 나는 우울증에서 나왔고, 지금은 그때 왜 그렇게 손목 긋는 것만 좋아했는지 궁금해...... 흉터가 아름답지 않은 것은 둘째치고, 고통스러운 데다 느리게 죽어."원아는 고개를 들어 이
"원아 아줌마...... 그래?" 원원이가 갑자기 눈을 들어 원아를 바라보았다. 새까맣고 큰 눈에서 눈물 거품이 나올 것 같았다.원아는 고개를 숙이고 원원이의 뽀얀 작은 이마에 뽀뽀를 하고 손가락으로 딸의 부드러운 머리카락을 쓰다듬었다."아니야, 원아 아줌마는 영원히 귀찮지 않을 거야."원아의 말투가 너무 진지해서, 아이가 마음의 만족을 얻었을 뿐만 아니라, 앞에서 운전하는 동준도 멍해졌다.동준은 자신의 경력이 풍부하다고 자인했다. 대표의 곁을 지켜온 요 몇 년 동안 각종 고관들과 부자들, 온갖 추악한 사람들에 익숙해졌다.
"찍어서 보내 봐!" 할아버지는 풍경을 보고 싶은 것이 아니라, 손자가 무엇을 하고 있는지 보고 싶었다.그리고 손자는 뜻밖에도 이 늙은이에게 의견을 묻고 점검해 줄 것을 부탁했다. 문 어르신의 허영심은 순식간에 큰 만족을 얻었고, 매우 체면이 섰다.동준은 말하면서 즉시 나강의 하천 주위의 풍경을 찍었다. 산과 물이 있고 나무가 무성하여, 공기오염이 심각한 도시와는 다르다.동영상에서 동준이 설명했다. "문 어르신, 뒤에 있는 산을 보셨습니까? 이 산에서 매년 많은 종류의 버섯을 생산하는데, 돌아갈 때 좀 가져다드리겠습니다. 지
원아는 넋을 잃고 고개를 저으며 자신은 괜찮다고 말했고, 눈살을 찌푸린 그의 어두운 모습에 아이가 놀랄까 봐 얼른 그의 품에서 물러났다. 그녀는 서먹하게 그에게 고개를 숙이고 감사를 표했다.문소남은 즉시 빈손이 되었고, 관심과 책망이 담긴 깊은 두 눈동자는 아이를 안고 다른 곳으로 간 원아를 주시했다. 맘속에 불평이 생겼다. 그는 그녀가 방금 그에게 냉담하게 행동한 것을 매우 불쾌하게 여겼다. 설령 현장에 있는 모든 낯선 사람들에게 보여주는 것이었다 해도 그는 매우 불쾌했다. 빌어먹을 소유욕에 그는 거의 걸어가서 그녀를 안고 모
"원아 씨, 우리가 대표님에 대해 이야기 좀 해도 되죠?"말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았지만, 원아가 대표와 친척 관계인 것을 생각하니 조금 찜찜 했다. 원아는 다소 어색해하며 고개를 들어 말했다."편하게 이야기하세요. 저도 대표님과 그렇게...... 잘...... 알지는 못해요."모두들 믿었다!여자 동료가 가까이 다가와 말했다. "작년에 일어난 일이에요. 한 젊은 영화배우가 술자리에 간 것이 찍혔는데, 그런 다음 놀다가 다쳐서 한 달 넘게 입원 치료를 받았어요. 전설에 의하면 그날 밤 그 영화배우는 우리 대표님 품에 앉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