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문정과 주희진 부부 두 사람은 무슨 영문인지 아이가 없었다.항상 고아원으로 봉사활동을 다니던 주희진이 10년 전 10살짜리 여자아이를 집으로 데리고 갔다. 그 여자아이가 올해 20살이 된 임영은이다. 연예계의 젊은 여자 스타들의 가정 배경을 비교한다면 지금의 임영은을 이길 수 있는 사람은 별로 없다. 임영은의 배후에 있는 이 배경에 대해 네티즌들은 아무도 알지 못하고, 감히 허튼소리를 하여 폭로하는 사람도 없다. 그러나 연예계의 큰 손들은 모두 임영은이 어떤 인물의 양녀인가를 똑똑히 알고 있었다. 드러내놓고 하지는 않지만
원아가 할아버지와 이야기를 하고 있을 때 핸드폰이 울렸다."할아버지, 먼저 전화 좀 받을게요." 원아는 부축하던 할아버지의 팔을 놓고, 상의 주머니에서 핸드폰을 꺼냈다. 주소은의 전화였다. 원아가 받았다."네, 언니!"주소은이 짧게 통지했다."원아 씨, 나강 개발 프로젝트가 시작되면 아마 휴식 없이 반년 정도 기초 작업이 진행될 거예요. 그래서 고위층 지도자의 결정을 거쳐 올해 사원 워크숍을 미리 진행하기로 했어요. 원아 씨는 내일 아침 8시에 회사 입구에 도착하세요. 아웃도어 용품을 잘 챙기는 거 잊지 말고요. 혹시 질
장인숙은 자신이 본처를 밀어낸 세컨드라는 것을 인정하지만, 결혼과 사랑은 각자의 능력에 달린 것이다. 그녀 채은서가 자신의 남자를 붙잡지 못해서 지금의 국면을 초래한 것이다!채은서는 이 저택에서 전혀 행복하지 않지만, 계속 여기서 살고 있다. 이것은 간접적으로 채은서가 이 저택을 원한다는 뜻이다!장인숙도 사실 마찬가지다. 그녀도 여기서 사는 것이 전혀 행복하지 않다. 그러나 그녀는 절대 이사하지 않았다.일단 이사를 나가면 이 저택은 채은서 모자의 것이 된다.문 어르신은 마음속으로 전 며느리 채은서에게 미안한 마음이 있고,
주위의 다른 설계팀 동료들도 듣고 모두 곽진영을 바라보았다.만약 정말 곽진영이 베갯머리에서 말한 거라면 곽진영은 정말 대단하다!그중 한 커플, 남자가 여자에게 작은 소리로 말했다."대표님 같이 함부로 웃지 않는 차가운 남자는 원래 사람 많은 곳에 잘 안 오는데, 곽진영의 몇 마디 말에 이런 교외 행사장에 온다는 것은 정말 불가사의한 일이지."커플 중 여자는 눈을 뒤집었다."이게 뭘 뜻하는지 알아?""뜻? 뭘 뜻하는데?" 남자가 웃었다. 무슨 뜻인지는 정말 모르겠다.여자는 비웃음을 담아 콧방귀를 뀌었다."이게 도대체 뭘
재빨리 담요를 걸치는 사람, 외투를 입는 사람, 저마다 바쁘게 옷차림을 정리했다. 원아도 물에 들어가 수영을 했다. 수영은 그녀가 가장 좋아하는 운동의 하나로 심리적 스트레스를 경감시킬 수 있었다. 그러나 이 계절에 A시 실외의 수영장에 그녀는 처음으로 들어갔다.머리카락이 젖었지만 별로 닦지도 않고 제자리에 섰다. 그녀는 종아리에 자꾸 쥐가 났다. 물이 차가워서 그런가 보다. 너무 아파서, 다른 생각할 여유가 없었다. 원아는 회사가 친절하게 모든 사람에게 나누어준 담요를 꺼내 자신을 감쌌다.그러나 담요는 크지 않아서, 목에서
그리고 엉망인 기분에 종아리에 쥐까지 난 원아가 앞에서 왜 갑자기 소리가 나지 않는지 알고 싶어 고개를 들었다. 남자가 멀리서 걸어오는 것이 보였다.말쑥한 양복 차림에 키가 크고 다리가 길며 얼굴이 엄숙한 남자다. 대표는 결국 대표다. 자신이 어디에 있든지 간에, 그곳이 뉴욕 금융가 포럼이든 회사 회의실이든 아니면 이런 교외 행사장이든 얼굴은 내내 엄숙한 표정을 유지하고 있다.마치 이 세상에는 그의 표정을 바꿀 수 있는 사람과 일이 전혀 없는 것 같다. 온 얼굴에 ‘무정’이라고 쓰여 있다.차를 몰고 이런 교외에 왔지만, 그는
대표가 한 번 돌아볼 자격도 없는 사람이다.……해가 저물어 행사도 끝났다.옆 다른 팀 사람들이 물건을 정리하면서 수군거렸다. "설계팀 원아 씨, 대표님과 무슨 사이야?""원아 씨 못걷는 것 같던데? 넘어졌거나 발을 삐었겠지. 대표님은 사람이 비교적 따뜻해서 여직원에게 도움을 주고 싶었던 게 아닐까?" 짐 챙기던 다른 사람이 순진하게 말했다."대표님이 사람이 비교적 따뜻해? 눈이 멀었어? 대표님이 언제 따뜻했는데? 비교적 차다고 해야 맞지, 아니, 가장 최고로 차지. 세상에서 제일 차!"대표의 과거 많은 행적을 들은 여직
"뭘 봤어? 빨리 말해, 빨리!."옆에서 구경하던 재무팀 여자 동료 몇 명이 망원경을 든 여자 동료에게 재촉하며 물었다.망원경을 든 여성은 재무팀의 신입으로 비교적 순진했다. 어리벙벙하게 본 실제 화면을 말했다......그러나 모두들 듣고 하나같이 ‘에이’ 하며 와르르 흩어졌다."왜요? 다 사실만 말했는데......" 망원경을 든 여자 동료가 애꿎은 표정으로 말했다.여자 동료 중 한 명이 몸을 돌려 그녀를 보았다."너는 이야기를 꾸미는 재주가 있는 것 같아. 연애 소설 쓰는 곳에 투고해 봐. 만약 네가 설계팀의 그 여자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