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아는 이혼 후 자신을 기다리는 것이 도대체 무엇 일지 알 수 없었다.어쩌면 자신이 좀 주동적으로 답을 찾아야 할지도 모른다.전체 극장 중 무대 쪽에만 불이 켜져 있었고, 자리에 있는 사람들은 대부분 열심히 공연을 관람하고 있었다. 원아는 연극을 볼 마음이 없었다.앞줄의 장정안은 오히려 매우 집중해서 보고 있었다.외삼촌은 외숙모와 대수롭지 않게 무대를 몇 번 쳐다보고는 침묵으로 일관하는 아들을 바라보았는데, 마치 그렇게 보면 장정안의 얼굴에서 완벽한 해결책이 나올 것처럼 보고 있었다. "화장실에 갔다 올게요." 원아는 문
아버지는 이미 나가서 밖에서 기다리고 있었다.장정안은 세 번째 줄에서 나와 네 번째 줄로 직접 진입할 수 있는 통로에 서서 다시 쳐다보았다.이때 장내의 사람들은 거의 다 나가고 없었다.연극을 했던 무대에서는 소품팀 사람들이 무대 뒤로 소품을 옮기고 있었다.네 번째 줄의 좌석에서 서로 껴안고 키스하는 두 사람은 더욱 지나친 기세를 보였다. 남자의 큰 손이 몸 아래 여자의 옷 속으로 파고들었다. 공공장소에서 이 정도라면 사석에서는 얼마나 음탕할지 모르겠다.어머니는 그 두 사람이 어떻게 생겼는지 똑똑히 보지 못하고 밖으로 나가서
정신을 차리는 건 정신을 차리면 되는 것이고, 자신의 능력으로 결혼한 아내는 여전히 찾아야 한다.명분이 있다.법률은 아직도 이 관계를 보호하고 있다.혼인신고를 한 다른 한 사람이 이 관계를 인정하지 않는다고 해도!점심을 먹기 전에 그는 원아가 틀림없이 할아버지를 보러 올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지키러 갔는데, 결국 만나지 못했다.짜증을 내며 극장에 왔는데, 지금 극장 주차장에서 이 검은 레인지로버를 보았다.장정안은 무표정하게 주차장을 떠나 극장으로 돌아갔다.VIP 홀 4열에서 껴안고 키스한 두 사람은 체형이나 옷차림을
원아는 문밖에 서 있는 남자가 뜻밖에도 장정안인 것을 발견했다.이것은 장정안이 극장에서 나갔다가 다시 VIP 홀로 돌아와 그녀를 찾았지만, 결국 찾지 못했다는 것을 간접적으로 보여준다.화가 난 이 남자는 집까지 찾아와 문 앞에 서있는 것이다.자신의 합법적인 아내가 자신이 보는 앞에서 다른 남자와 바람피우는 것을 직접 목격했지만, 그 불륜 현장을 놓쳤다.지금 이 순간, 설령 두 사람 사이에 아무런 감정이 없다 하더라도 남편으로서의 그의 마음은 틀림없이 괴로울 것이다. 원아는 사실 자신이 아이의 아버지를 만나러 가는 것이 바람
그녀가 잡아당기는 바람에 장정안의 셔츠 단추가 하나 뜯어져나갔고, 그녀의 운동화도 순식간에 불이 붙어 타버렸다. "미쳤으면 병원에 가서 약을 처방해......" 원아가 이해할 수 없다는 표정으로 말했다.이연이 인터넷을 할 리가 있겠는가, 그녀는 그저 문에 붙어 마음속으로 무료하게 숫자를 세고 있었다. 남자의 표정이 그렇게 무서운데, 만약 원아를 괴롭히면 어떡하지?절친으로서 그녀는 수시로 경각심을 높여야 했다!지금 원아의 분노한 목소리를 듣고 이연은 가장 빠른 시간 내에 침실에서 뛰쳐나와 거실에 사람이 없는 것을 보고 즉시 또
"이혼하기 전까지 당신은 내 아내야. 다른 남자가 당신하고 관계하고 싶다면, 불륜이라는 오명을 뒤집어쓴 채, 지위도 명예도 다 잃고 패가망신할 거라는 위험을 무릎서야 할 거라고.”장정안은 포악한 표정으로 경고한 뒤 떠났다.이연은 주방의 차가운 벽에 기대어, 싱크대 앞에서 바쁘게 움직이는 원아에게 물었다. "어떻게 된 거야? 저 인간은 왜 정신병자처럼 너에게 결혼을 강요한 거야? 내가 볼 때 그 인간은 널 좋아하는 것 같지도 않은데, 저 이상한 소유욕은 또 뭐야?”물어볼 필요도 없이, 이연도 그 가족 신발이 원아와 대표네 아이
원아는 이 남자가 그녀의 집을 자기 집처럼 자유롭게 다니는 것에 대해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문훈아는 자신이 잘못했다고 생각하지 않았지만, 조금 찔리는 듯 말했다. "하지만 조금만 더럽혔어. 그리고 나는, 나는 모두 깨끗이 닦아 줬어…….""나쁜 오빠야, 오빠 나빠, 엉엉……."원원이가 계속 울었다. 얼마 지나지 않아 물 내리는 소리가 나고, 문소남이 화장실에서 나왔다.원아는 원원이를 한참 달랜 후, 겨우 울음을 멈추게 할 수 있었다. 그녀는 원원이 눈의 거즈를 떼 눈을 살펴본 다음, 의사가 말한 대로 원원이의 눈에 있는
원아는 어쩔 줄을 몰랐다.문소남 주변에는 항상 기자들이 따라다닌다. 그가 이대로 외출한다면 그의 사생활 사진을 찍어 기사를 쓰려고 기다리는 기자에게 사진을 찍힐 것이 틀림없다. 그러나 그가 옷을 갈아입고 나간다는 것도 지금은 불가능해 보인다. 항상 그가 부르면 언제라도 달려오던 동준도 오늘 데이트를 하느라 그의 연락을 받을 수 없었다.절을 허물지언정 결혼은 방해하지 않는다는 말이 있다. 하물며 동준의 나이는 어리지 않다. 마음에 드는 두 번째 사람을 만나는 것은 정말 쉽지 않는 일이다. 그럼, 이제 어떡하지?원아는 시간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