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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67 화

원아는 거의 그의 숨결에 녹을 것 같았다.

문소남은 붉어진 두 눈으로 고개를 숙여 그와 문짝 사이에 눌린 그녀의 몸을 바라보았다.

그녀 앞의 봉긋하게 솟은 가슴은 흰색 문짝보다 더 하얗다.

문소남은 문밖에서 말하는 이강의 목소리를 듣지 않았다. 그는 그녀가 녹초가 되어 흐느적거리자, 그녀의 몸을 돌려 자신과 정면으로 마주 보게 했다.

원아는 어쩔 수 없이 남자의 이목구비를 바라보았다. 그의 얼굴에서는 뜨거운 열기 외에 아무런 표정도 찾아볼 수 없었다......

순간 원아는 자신이 매우 수치스럽게 느껴졌다. 이런 자신을 어떻게 대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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