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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67장

이때 옆방의 문이 열리자 여인은 우아한 자태를 보이며 안으로 들어갔다!

진아연은 눈앞의 장면에 놀라 두 눈이 동그랗게 커졌다!

진아연은 반 시간 전까지 자기와 시시덕거리던 박시준이 다른 여자와 놀아나는 게 도저히 믿기지 않았다!

순간 머리가 어지럽고 이게 무슨 상황인지 알 수가 없었다!

바로 옆방인데 감히 여자를 방으로 부르다니. 설마 방음 효과가 괜찮아 듣지 못할 거라 생각하는 건가?

진아연은 갑자기 떠오른 생각에 너무 역겨워서 식욕이 없어졌다!

그녀는 너무 분한 나머지 문을 쾅 닫고 다시 방으로 돌아갔다!

말도 안 돼! 왜 박시준이 이런 남자라는 걸 왜 미리 알아채지 못했을까?

박시준이 순결을 지키고 사생활이 문란하지 않다고 여겼던 진아연은 스스로가 너무 순진했다고 생각했다!

뚜껑이 머리끝까지 열린 진아연은 빨개진 얼굴로 제자리에 서 있었고 도무지 진정할 수 없었다.

지금 당장이라도 이곳을 떠나고 싶지만, 깊은 숲속이라 교통도 불편해 떠나고 싶어도 내일까지 기다려야 했다.

시간이 지날수록 그녀의 심리적 장벽이 허물로 무너졌다!

어찌 이런 황당한 일이 일어난 거지?

박시준은 도대체 그녀를 뭘로 봤을까? 그녀를 속여 이곳까지 부른 이유가 고작 그의 본모습을 보여주기 위한 거야?

진아연은 침대 옆에 웅크린 채 눈물을 글썽였다.

박시준이 왜 그 여자에게 문을 열어준 거지?

아니야. 아마 박시준이 연락해 부른 여자일 거다.

그게 아니라면 왜 여자를 방으로 들여보낸 걸까?

이를 깨달은 그녀는 눈가의 눈물을 닦고 휴대폰을 켜 돌아가는 비행기 표를 예약했다.

이때 여소정이 보낸 메시지를 보게 되었다. 아연아, 듣기로는 박시준 씨와 청산에 함께 있다며, 너무 짜릿한 거 아니야?

진아연은 그녀가 보낸 메시지를 보자 다시 눈물을 보였다.

그래! 짜릿하긴 하지!

진아연은 눈물을 꾹 참고 답했다. 그래. 바로 옆방이야. 근데 지금 다른 여자와 방에서 놀아나고 있어. 짜릿하긴 하지.

메시지를 보내자 여소정이 바로 그녀에게 연락했고

진아연은 잠시 망설이다가 전화를 받았다.

"아연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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