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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61장

"그래? 이런 우연이 다 있네?" 여소정은 장난삼아 말을 이었다. "두 사람 혹시 같은 곳으로 가는 거 아니야?"

진아연은 사실 아무것도 몰랐다.

그녀는 전날 박시준에게 어디로 출장 가는지 묻지 않았다.

물론 궁금하지만 선뜻 그한테 물어볼 수 없었다.

아무리 같은 곳이라고 해도 그게 뭐가 어떻다는 거지?

진아연은 화장실로 들어가 세수를 마치고 옷을 갈아입은 후 방에서 나왔다. 아이들은 학교에 갔고

지성이는 거실 아기침대에서 낮잠을 자고 이모님은 주방에서 바쁘게 움직이고 있었다.

"이모님, 저 오늘 멀리 떠나야 하는데 아마 일주일 후에 돌아올 겁니다." 진아연은 주방으로 향해 이모님에게 알렸다.

이모님은 그녀의 갑작스러운 말에 깜짝 놀랐다. "갑자기 어디로 가시려는 겁니까? 저녁에 아이들이 돌아와 아연 씨가 떠난 걸 알게 되면 무척 보고 싶어 할 텐데요."

진아연: "다른 사람의 약속 때문에 외지로 가서 교육받아야 합니다."

"그러세요. 일 때문이니 아이들도 이해할 겁니다. 그럼 혼자 가세요? 아니면 다른 사람과 함께 가는 겁니까?" 이모님은 아무래도 마음이 놓이지 않는 듯했다.

"혼자 가요." 진아연은 주방으로 들어가 식탁 의자에 앉았다.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폐쇄식 관리로 안전은 걱정하지 않으셔도 돼요."

"그래요. 그럼 언제 떠날 생각이세요?" 이모님은 아침을 식탁에 차리면서 물었다.

"아침 먹고 비행기 표를 예매할 생각인데, 늦어도 오후에 출발할 거예요. 마이크는요?" 진아연은 잔을 들고 우유를 한 모금 마셨다.

"아직 일어나지 않았어요." 이모님이 말을 마치자 마이크가 곁으로 다가왔다.

"제가 왜요? 무슨 얘기 하고 있었어요?" 마이크는 헝클어진 금발 머리로 진아연의 곁에 앉았다.

"마침 너한테도 얘기할 생각이었어. 오늘 외출할 건데 아마 일주일 뒤 돌아올 거야. 집안일은 너한테 맡길게." 진아연은 말을 이었다.

마이크도 갑작스러운 소리에 깜짝 놀라 잠이 확 깼다. "어디 가? 내가 같이 가줘?"

"청산 대학이라고 들어봤어?" 진아연은 죽 한 숟가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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