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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39장

그녀가 경호원을 부르려는 순간, 날카로운 단검이 그녀의 가늘고 하얀 목에 닿았다!

A 시.

진아연은 여소정에게 소개해 준 정신과 의사를 찾아갔지만

정신과 의사는 여소정이 자기한테 연락한 적 없다고 알렸다.

이후 진아연은 직접 운전해 여소정과 함께 자주 가던 쇼핑몰, 커피숍, 고양이 카페까지 찾아갔다...

2시간 동안 여기저기 찾은 결과, 그녀는 아무것도 얻지 못했다.

진아연은 다시 여소정에게 전화했지만 휴대폰은 여전히 꺼져있는 상태였고 그녀에게 보낸 메시지도 줄곧 답장이 없었다.

소정이는 어디 간 거지? 또 어디로 갈 수 있지?

진아연은 차에 앉아 멍하니 앞을 바라보며 어디로 가야 할지 몰랐다.

그녀가 어찌해야 할지 모르고 있을 때, 휴대폰 벨 소리가 울렸다!

순간 그녀는 놀란 사슴처럼 가슴이 두근거렸다!

그녀는 휴대폰에 띈 박시준의 이름을 보고 바로 받았다.

"아연아, 이제 집에 돌아와. 여소정 씨의 행방을 찾았어."

한껏 긴장된 그녀는 그제야 마음이 놓였다. "소정이는 괜찮아요? 어디에서 찾았어요?"

"지금 용천시에 있어. 난 준기와 가서 데리러 올 생각이야." 박시준은 침착하게 그녀한테 알렸다.

그는 진아연이 놀랄까 봐 걱정이었지만

더는 숨길 수 없다는 것도 알고 있었다.

강진의 고향은 용천시고 신화 투자의 본사도 용천시에 위치했다. 하지만 여소정은 용천시에서 아는 사람도 없으니 그녀가 용천시에 간 목적은 하나뿐이었다.

바로 강진을 찾으러 간 거다!

진아연은 여소정이 만약 강진을 찾으러 A 시에 간 거라면 그것 또한 위험하다고 판단했다. 강진은 꿍꿍이가 가득한 사람이라 여소정은 절대 강진의 상대가 되지 못했다.

여소정이 이대로 강진을 찾으러 가면 개죽음에 불과했다.

"박시준 씨, 소정이는 어때요?! 제발 빨리 알려주세요!" 그녀는 히스테릭하게 울부짖었다.

진아연은 소정이한테 문제가 일어났다는 걸 직감으로 알아챘다. 그렇지 않다면 박시준이 직접 용천시로 갈 필요가 없으니까 말이다.

"괜찮아. 안전하게 데려올 테니까 넌 집에서 소식을 기다리고 있어." 박시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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