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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40장

진아연은 그의 말을 듣자 미친 듯이 문밖으로 뛰쳐나갔다..

마이크는 그녀의 반응을 예상했는지 재빨리 다가가 말렸다!

"아연아! 박시준 씨와 하준기 씨가 이미 그녀를 데리고 돌아오고 있을 거야. 이제 위험한 상황이 아니야!" 마이크는 증오로 가득 찬 그녀의 차가운 눈동자에 숨을 가다듬고 말을 이었다. "소정이처럼 너무 충동적인 행동을 취하면 안 돼! 걔도 성인이지 어린아이가 아니잖아! 용천시에 혼자 가서 그런 짓을 한 게 맞다고 생각하는 거야?"

진아연은 그의 팔을 뿌리치고 말했다. "마이크, 소정이가 잘못했지만 네 말도 틀려. 넌 그런 고통을 겪지도 않았으면서 그런 말을 할 자격이 없어."

마이크는 그녀의 말을 듣더니 말문이 막혔다.

"솔직히 말할게. 박시준 씨가 나더러 널 지켜봐달라고 했어. 소정 씨를 상처 하나 없이 데려올 거라고 말했어. 지금 용천시로 가봤자 2시간이 걸리고 왕복 합하면 총 4시간이야. 몸도 불편하잖아? 그러니까 우리 그냥 여기 있자." 마이크는 진아연을 소파에 앉히고 말을 이었다.

진아연은 붉어진 눈시울로 입술을 꽉 깨물고 아무 말 하지 않았다.

마이크는 그녀의 모습에 어찌할 바를 몰랐다. "이러지 마! 그렇게 가고 싶으면 내가 운전해서 데려다줄게. 큰일도 아니잖아. 그래도 소정이가..."

"소정이 얘기하지 마!" 진아연은 그의 말을 채 듣지 않고 끊었다. "만약 소정이가 마음에 품고 있는 고통을 풀 방법이 있었다면 절대 이런 어리석은 방법을 택하지 않았을 거야."

마이크는 그녀의 말에 양손을 들고 포기했다. "비난하고 싶은 게 아니야. 난 그냥 돌아오면 달래야 한다고 말하고 싶었을 뿐이야. 계속 이대로 놔두면 스스로 위험할 뿐만 아니라 하준기 씨도 아마 참아주지 않을걸."

진아연은 그의 말에 차가운 눈빛을 보였다.

이에 마이크는 바로 입을 막았다. "나 그냥 아무 말도 하지 않을게. 하지만 내 말을 무시하면 안 돼. 오늘 진짜 위험했어. 지운 씨의 말대로 예전의 강진 같았으면 아마 소정 씨를 당장에 죽이고도 모자랐을 거야."

진아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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