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은이는 그때 집에 살지 않았고 설날 혹은 휴일에만 잠깐 집으로 올 수 있었다.그는 그날 누나를 보고 기분이 좋았지만, 그의 아버지는 우울해 보였다.와인을 몇 잔을 마신 아버지는 갑자기 시은이에게 손지검을 했다.좋았던 모든 순간들이 그날부터 순식간에 산산조각이 나기 시작했다.집에 있던 사람들은 모두 겁에 질려 도망갔고 시은이는 구타를 당하며 큰 소리로 울었다. 그의 어머니는 아버지를 말리다 쓰러졌고, 그런 어머니를 큰형이 데리고 방안으로 돌아갔다. 그리고 그 순간 아버지는 시은이를 끌고 바깥으로 나왔다.밝은 달빛이 밤을 비추었지만 박시준은 유달리 어둡게 느껴진 밤이었다.그는 이 모든 고통을 끝내고 싶었다! 그리고 고통의 근원은 항상 아버지로부터 시작되었다. 아버지만 없다면... 가족들은 더 이상 고통을 겪지 않아도 된다.그날 밤 그는 자신의 손으로 아버지의 목숨을 앗아갔다."아연아, 네가 생각하는 거랑 달라... 시은이는 내게 가장 소중한 사람이야... 근데 내가 이용을..." 박시준은 그녀에게 설명을 하려고 했다.그때 진아연 침실 문이 열렸다.라엘이는 손에 시계를 들고 진아연의 곁으로 달려왔다."엄마! 누구랑 통화하세요?" 라엘이는 호기심이 가득한 얼굴로 휴대폰을 바라보았다. "선생님께서 이거 부모님 사인을 받아오라고 했어요. 내일 학교에 가져가야 해요!"진아연은 전화를 바로 끊고 딸이 준 종이를 건네받았다."엄마, 이거 빨리 작성해야 해요." 진아연은 휴대폰을 내려놓고 펜을 찾았다."엄마, 여기에 뭐라고 적어야 해요?" 라엘이는 진아연을 따라다니며 물었다."음, 가족 정보를 적으면 돼." 진아연은 펜을 찾아 테이블에 앉았다. "엄마는 예전에 입학할 때, 이런 거 안 적어도 됐었는데.""아? 그럼 우리는 왜 작성해야 해요?""음, 아마도 선생님께서 우리 라엘이에 대해서 더 잘 알고 싶은 게 아닐까?" 진아연은 가족 정보가 공부와 무슨 관련이 있을까 싶었지만 학교에서 시키는 대로 적기 시작했다.다만 그녀는 아이의 아빠를 입력해야
진아연은 악몽에서 깨어났다.창밖의 하늘이 어렴풋이 밝았다. 그녀는 일어나 앉아 불을 켰다.순식간에 방이 대낮처럼 밝아졌고, 눈앞의 익숙한 모습이 보이자 두려움은 사라졌다.핸드폰을 들어 시간을 확인하니 아침 여섯시 반이었다.그녀의 몸은 차가웠다. 손으로 턱 끝을 만져보니 땀이 흘러내렸다.그리고 그 꿈을 생각하자 두려움이 밀려왔다!그녀가 이런 꿈을 꾼 것도 박시준과 전화를 했기 때문이 아닐까.박시준이 끝내 말하지 못한 내용을 그녀가 꿈에서 꾼 것은 아닐까.사실 그녀는 강주승이 실제로 전에 그녀에게 비슷한 말을 한 적이 있었다.그저 강주승은 자세하게 말하지는 않았을 뿐. 분명 강주승은 그녀에게 말한 적이 있었다.꿈에서 박시준은 사람을 죽였을 뿐만 아니라 그녀도 죽일 거라고 말했다.그녀의 가슴속은 무언가에 막힌 것 같이 답답하고 고통스러웠다. 숨쉬기가 힘들었다.그녀는 침대에서 일어나 화장실로 갔다.그녀는 그저 꿈일 뿐이라고 속으로 계속 자신을 위로했다.박시준에게 잘못을 한 게 없는 그녀를 왜 박시준이 죽인다고 했을까?만약 박시준이 세 아이를 뺏기 위해 공격했다면 그녀 역시 바로 대응했을 것이다.만약 박시준이 정신병 때문에 그녀를 죽이려 한다면 그건 모두 신의 뜻. 그녀 역시 저항할 수 없을 것이다.목욕 후, 그녀는 많이 진정되었고 더 이상 두렵지 않았다.화장실에서 나온 그녀는 옷장으로 가서 문을 열고 옷을 갈아입었다.그녀가 목욕할 때, 이미 밖은 아침이었다.그녀는 불을 끄고 창가로 걸어가 커튼을 열고 바깥의 황금빛 개나리를 보았다.이 꽃은 그녀의 어머니가 살아 계실 때 심어 놓은 것으로 돌아가신 뒤, 꽃이 피는 것을 볼 때마다 어머니의 다정한 눈빛과 미소가 생각났다.어머니가 돌아가시지 않았더라면 지금쯤 집에서 지성이를 돌봐주고 있었을 것이다.과거에 어머니는 한이와 라엘이가 다 크면 꼭 다시 일을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니면 지루할 것이라고 말하면서 말이다. 그때 진아연은 어머니에게 말했다. 이후 집안 돈 관리를 맡아달라고
"예전에 왕은지 쪽을 주시하라고 말씀드렸는데 지금은 어떤 상황이죠?""왕은지는 몸이 좋지 않아 외부적으로 노출을 극히 꺼리고 있습니다. 회사 경영은 전문 경영인에게 맡기는 것 같고요." 부대표는 이어서 보고했다. "산후조리를 할 때, 거의 파산 직전의 쇼핑 사이트들을 인수하고, 수십 개의 회사와 전략적 제휴를 맺었습니다... 드론으로 우리를 이길 수 없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에 그들은 다른 방도를 찾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 역시 사업 팀과 함께 논의 중입니다."진아연은 잠시 고민하다 말했다. "설마 왕은지 씨가 쫓겨난 건 아닐까요?"부대표는 고개를 저었다. "그건 아닌 것 같습니다. 그저 경영 쪽에서 노출을 하지 않을 뿐, 모든 계획은 왕은지 씨가 결정을 내리는 것 같습니다. 지인을 통해 들었는데 회사 상장이 최종 목표라고 합니다."진아연은 눈을 내리깔고 대책을 생각했다."아연 씨, 혹시 상장을 고려한 적이 있으십니까? 외국에 계실 때, 사업하신 것도 상장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부대표가 물었다."네. 상장은 고려하지 않습니다." 진아연은 말했다. "상장하지 않아도 돈은 얼마든지 벌 수 있습니다. 상장 후에는 고려할 게 더욱더 많아져 자유롭게 사업을 할 수 없습니다.""하하하! 역시 그렇게 생각하실 줄 알았습니다. 주변에서 회사에 투자를 하겠다고 했지만 저 역시 거절했습니다. 하지만 왕은지 쪽은 저희와 완전히 다른 것 같더군요. 모든 투자를 유치하고 있습니다. 아마 앞으로 더 투자처를 찾겠죠... 업계 1위가 된다면 그녀 역시 어마어마한 수익을 얻을 수 있겠죠."진아연은 부대표의 부러운 표정을 보며 말했다. "그쪽으로 가실 생각이신가요?""사실... 말씀을 드리자면 왕은지 쪽에서 제게 접촉을 한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단칼에 거절했습니다. 돈을 버는 것도 중요하지만 전 회사 문화를 더 따져봅니다. 그리고 저는 대표님의 기업 목표와 사업가 자질을 믿습니다. 걱정하시지 마시고, 하고자 하는 대로 진행하십시오.""감동이네요. 떨리기
"아연." 휴대폰 수화기를 통해 상냥한 남자의 목소리가 들려왔다.진아연은 누군인지 바로 알았다."최운석!" 그녀는 최운석이 자신에게 전화를 걸 줄은 몰랐다. "이게 운석 씨 번호에요? 아니면 가족 휴대폰?""형이 휴대폰을 사줬어요." 최운석이 말했다. "전화하고 싶어서 사달라고 했어요."진아연은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 "퇴원했어요? 몸은 어때요?""저는..." 최운석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휴대폰 건너편에서 중년 남성의 거친 목소리가 들려왔다."최운석, 아직도 안 자고 뭐해? 누구한테 전화를 하는 거야? 의사가 빨리 쉬라고 한 거 몰라?" 최운석 아버지의 목소리였다. "휴대폰 내놔. 내일 아침에 줄 테니."잠시 뒤, 전화가 끊어졌다.진아연은 끊긴 휴대폰을 바라보며 눈썹을 찡그렸다!최운석은 환자이긴 했어도 이미 수술한 지 며칠이나 지났다. 그는 나이가 그렇게 어리지 않았다. 하지만 최운석 아버지는 그에게 전화 통화의 자유조차 주지 않았다.표면적으로 그를 위한 것처럼 보였지만 사실은 완전히 통제하려고 하는 것이었다!진아연은 분노가 치밀어 올랐지만 방법이 없었다.다행히 그의 연락처를 알았다는 것과 목소리를 통해 상태가 며칠 전보다는 훨씬 좋아졌다는 점.저녁. 진아연은 집으로 돌아왔다.조지운이 있었다.진아연은 그를 본 뒤, 오늘 아침에 부대표가 박시준에 대한 말을 한 것을 즉시 기억해 냈다."조지운 씨." 진아연이 그에게 다가와 물었다. "어제 박시준 씨한테 전화했는데... 설마 스피커폰이었나요?"조지운: "네... 일부러 그랬던 건 아니고 비서가 휴대폰에 커피를 엎지르는 바람에... 잘못 누르셨습니다."대답을 들은 진아연은 긴장한 표정으로 다시 물었다. "... 설마 임원진들이 그를 무시하거나 하지 않나요...?"조지운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네! 어제부터 오늘까지 모든 회사 직원들의 가십거리가 되고 있습니다. 대표님께서는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고 하셨지만 아마 속으로는 엄청 화가 나셨을 겁니다. 이미지가... 아주 바닥까지 떨
그녀는 눈을 내리깔고 몇 초 동안 생각하더니 일어나 세수하러 화장실로 갔다.여소정은 하준기의 결혼식에에 꼭 참석하겠다고 그녀에게 말했었다.하지만 전화를 받지 않아 진아연은 조금씩 걱정이 되기 시작했다.여소정은 갑자기 결혼식에 가고 싶지 않은 것일까? 아니면 감정을 추스리지 못하고 바보 같은 짓이라도 하려는 걸까?15분 뒤, 진아연은 옷을 갈아입고 가방을 손에 든 채 황급히 방에서 나갔다.이모님은 불안해 하는 그녀를 보며 물었다. "아연 씨, 무슨 일이에요요? 시간이 아직 너무 많이 이른데. 아침이라도 먹고 나가야 하지 않을까요요? 결혼식은 정오까지 아직 한참 남은 걸로 아는데?"진아연은 신발을 갈아 신으며 말했다. "괜찮아요. 소정이 찾으러 가야해요."경호원은 차를 몰아 여소정의 집으로 향했다.그리고 도착하자마자 그녀는 바로 차에서 내렸다.여소정의 어머니는 마당에서 꽃에 물을 주고 있었다.여소정의 어머니는 진아연을 보고는 물었다. "어머, 아연아. 소정이라면 오늘 아침 일찍 나갔는데. 몰랐니?"진아연은 놀라며 물었다. "호텔로 갔나요?""그래! 어젬밤에 밤새 뒤척이더니, 새벽에 나갈 준비하던데." 여소정 어머니께서는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 "나랑 아저씨가 가지 말라고 말렸는데도 기어코 나가더니. 으휴, 예전부터 고집 하나는 대단했지. 대체 그 녀석이 결혼하는 자리에 자기가 가기는 왜 가? 아직도 덜 아픈 거지!""아주머니, 걱정마세요. 제가 찾으러 가볼게요.""아연아, 오늘 좀 우리 딸 잘 부탁할게. 이상한 짓이라도 할까봐 두려워 죽겠어." 여소정 어머니는 그녀에게 부탁했다.여소정 집에서 나온 진아연은 다시 여소정에게 전화를 걸었다.여소정은 여전히 전화를 받지 않았다.30분 뒤, 차는 결혼식이 있을 호텔 입구에 멈췄다.하준기 부모님은 호텔 입구에서 손님들 맞이하는데 여념이 없었다.진아연은 성큼성큼 걸어가 옆에 있던 직원에게 들고온 선물을 건넨 뒤, 하준기 부모님을 바라보았다."삼촌, 이모. 혹시 소정이 못 보셨어요?" 그녀는
오전 10시, 대부분의 손님들은 모두 도착했다.모두 연회장에 모여 수다를 떨고 있었다.진아연은 여소정과 함께 테이블에 앉아 있었다.그녀는 간혹 그녀들을 보는 시선들을 느낄 수 있었다.물론 모두 그녀가 아닌 여소정을 바라보고 있었다.하준기의 전처 여소정이. 이곳에 와서 많은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모두들 식이 시작된 뒤, 더욱더 재미난 일이 일어날까 기대하는 눈치들 이었다."마이크 왔어." 여소정은 눈짓을 보내며 연회장 입구를 곁눈질로 바라보았다.그녀는 아는 사람이라도 오면 진아연에게 말할 기세였다.진아연은 연회장 입구를 바라보며 마이크와 조지운을 바라보았다."솔직히 말해서 난 저 둘이 너무 부러워." 여소정은 담담한 표정으로 말했다. "나랑 하준기는 이렇게나 힘든데. 저 둘 사이가 힘들면 얼마나 힘들겠어?"진아연: "네가 그렇게 말하는 게 기분이 나아진다면 네 말이 맞아. 설에 마이크는 조지운 씨 고향에 갔다... 하마터면 엄청 맞을 뻔 했데. 준기 씨와 너는 적어도 그런 일은 없을 거잖아."여소정: "마이크는 정말 용감해."진아연: "너도 용감해! 난 박시준 씨 결혼식 때 참석할 생각은 전혀 없었거든."여소정: "그거랑은 다르지. 하준기가 그랬으면 나도 결혼식에 가지 않았을 거야."진아연: "아.""박시준 씨도 왔어." 여소정은 날카롭게 그를 바라보았다.진아연 역시 순간 멈칫했다.그녀는 그의 시선이 이미 그녀에게 향하고 있다는 걸 알았기 때문에 일부러라도 박시준을 쳐다 보지 않았다.박시준이 이쪽으로 오자 마이크와 조지운 역시 그를 따라 왔다.마이크는 반사적으로 진아연 옆에 안으려고 했지만 조지운은 마이크를 끌어당겼다.조지운은 마이크를 끌어 당겨 진아연 옆에 못 앉게 했다.그런 다음 조지운은 마이크를 반대편에 앉혔다.다른 사람들은 암묵적으로 이해하며 차례로 자리를 잡고 앉았다. 그리고 박시준을 위해 진아연 옆 자리를 비워뒀다.박시준은 아무렇지 않게 그녀 옆에 앉았다.진아연은 몸을 돌려 여소정 쪽을 쳐다보았다.일종의
박시준은 그런 그녀를 보며 박시준 역시 멜론을 칼로 썰기 시작했다.30분 뒤, 박시준은 멜론을 진아연 앞에 가져다 줬다.진아연은 그를 바라보며 말했다. "필요 없어요."박시준: "나도 안 먹어."진아연은 그릇을 여소정에게 넘겼다. 여소정은 울듯한 표정으로 말했다. "아니, 이걸 왜 나한테 줘...! 내가 이걸 어떻게 먹어! 그리고 나 멜론 안 좋아해!"진아연은 바로 그릇을 가져왔다."난 좋아해! 내가 먹을래!" 마이크는 진아연 앞에 있던 그릇을 가지고 가 박시준에게 웃으며 말했다. "역시... 성공한 남자는 뭐든 다 잘 하네요. 멜론을 이렇게 예쁘게 자르다니."진아연은 살짝 그를 바라보았고, 박시준의 표정이 굳어지는 것을 느꼈다.그녀는 다시 심호흡을 하고 마이크가 가져간 그릇을 다시 가져왔다.성빈은 옆에서 씁쓸하게 웃고 있었다.그리고 조지운은 조심스럽게 발로 마이크를 찼다."뭐야?! 내 발은 왜 차요? 박시준 씨가 좋아하는 사람을 위해 저렇게 멜론을 예쁘게 썰어주는데. 비서라는 사람은 저런 거 안 배우고 뭐했어요?" 마이크는 멜론 하나를 조지운에게 건네며 말했다. "썰어줘요!"조지운: "당신이 해줘요! 그렇지 않으면 혼자 집에 가실 줄 아세요."마이크는 심호흡을 하며 휴대폰을 내려놓고 멜론을 썰기 시작했다.여소정은 진아연에게 몸을 기대고 속삭인 다음 자리에서 일어났다.모두 여소정이 테이블을 떠나는 것을 보며 말을 하기 시작했다."아연아, 소정이가 뭐래?" 마이크가 물었다.진아연: "화장실 간다고.""아, 뭐야. 나는 너희 둘이 무슨 계획이라도 짜는 줄 알았네!" 마이크는 조심스럽게 다시 물었다. "뭐... 소정이한테 다른 계획은 없고?"마이크는 조지운으로부터 하준기는 여소정이 자신의 결혼을 망쳐주기를 바란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진아연: "있지. 근데 너한테는 안 알려줄래."마이크: "네가 안 알려줘도 다는 알지. 여소정이 결혼식을 망칠 생각을 한다는 것?"진아연: "글쎄... 그렇게 예언에 자신 있으면 왕은지는 언제 죽
그녀는 어지러웠다.지금 옆에 이렇게 앉아있는데 굳이 이렇게 메시지를 주고 받을 필요가 있을까?박시준은 진아연에게 메시지를 보내는 것을 마치고 그녀의 답장을 기다리며 단체 톡을 탭했다.성빈: "와, 진짜 여소정 씨 멋있네! 더군다나 대사가 기가 막히네? 평소 드라마에서 저런 말을 했다면 작가를 욕했을 텐데. 소정 씨가 저런 말을 하니깐 왜 저렇게 감동적이지?"조지운: "준기 씨가 정말 소정 씨를 잘 아네요! 준기 씨가 내기에서 이겼네요?"성빈: "이야~ 준기 이번에 돈 엄청 벌겠네!"조지운: "마이크가 단체 톡에 초대해달라고 난리인데. 그래도 될까요?"성빈: "그렇게까지 말하는데 초대해 줘!"시스템 안내: 마이크 님이 단체 톡에 입장하셨습니다.마이크는 단체 톡에 들어온 뒤, 자신의 잘생긴 사진으로 만든 이모티콘을 톡에 보냈다.박시준: [이체]성빈: [이체]조지운: [이체]마이크는 단체 톡에 들어온 것에 대해 환영한다는 의미로 자신에게 돈을 보내주는 것이라 생각하고 너무 기뻤다!그는 기쁜 마음에 하나 씩 탭하였다!조지운: "뭡니까! 지금 그걸 왜 받아요?! 이건 준기 씨한테 보내는 거라고요! @마이크"마이크는 크게 놀라며 말했다. "흥! 손이 느린 걸 누가 탓하는 거야. 이미 손에 들어온 사람이 임자지! 그리고 ST그룹의 대표님, 재무부장, 대표실 비서이면서 이렇게 인색할 거에요?! @박시준"박시준: [이체]마이크: "멜론을 아주 고상하게 잘 써시더니, 돈 보내는 것도 아주 고상하게 보내시네요~ 침대에서도 그렇게 고상하신지 모르겠네요~"시스템 안내: 구성원 1명이 강퇴당하셨습니다.마이크는 조지운에 의해 쫓겨났다.마이크는 단체 톡에서 쫓겨나 분해하며 진아연에게 메시지를 보냈다. "아연아, 내가 지금 뭘 본 지 알아? 무슨 모임을 하려고 하던데 남자들끼리 단체 톡을 만들었던데!"진아연은 메시지를 보고 바로 박시준을 바라보았다.박시준은 그녀의 시선을 느끼고 휴대폰을 내려 놓고 그녀를 보았다.무대 위, 여소정과 하준기는 서로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