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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32장

그녀는 손가락에 끼워진 반짝이는 다이아몬드 반지를 보면서 눈가에 눈물이 맺히더니 감정을 주체할 수 없었다.

진아연은 그의 품속으로 뛰어들어 그를 곽 껴안았다.

"반지는 언제 샀어요? 매일 같이 있었는데 선물은 또 언제 준비했어요?"

진아연은 박시준이 오늘 밸런타인데이라는 걸 모른다고 생각했었다.

아침부터 그에게 밸런타인데이라고 알려줄 때까지 전혀 티를 내지 않았다.

"전에 목걸이 사줄 때 반지도 같이 봤어. 그리고 오늘이 어떤 날인지 모른 척하기 힘들더라고." 박시준은 바로 그녀에게 설명해줬다.

며칠 전부터 밸런타인데이를 맞이하는 다양한 마케팅 활동이 시작되었고

오늘 아침 휴대폰을 켜자 밸런타인 데이 관련 뉴스가 보였다.

"그럼 제가 밸런타인데이라고 얘기를 꺼내지 않았으면 언제 줄 생각이였어요?" 그녀는 박시준을 놓아주고 그의 준수한 얼굴을 붉어진 눈시울로 바라봤다.

이에 그는 그윽한 눈빛에 쉰 목소리로 답했다. "점심때부터 계속 달력을 봤잖아. 네가 먼저 말을 꺼낼 거라 예상했어."

그녀는 미소를 보이면서 삐진 척 말을 이었다. "먼저 말을 꺼내는 게 그렇게 힘들어요? 이런 일도 제가 먼저 말해야 해요!"

"내가 이렇게 반지를 끼워줘도 그런 소리 할 거야?" 그는 진아연의 손을 꼭 잡고 물었다. "아연아, 다음은 뭘 하지?"

진아연은 거리에 오가는 사람들을 보며 행복 가득한 얼굴에는 미소가 끊이질 않았다. "그냥 이대로 산책이나 하죠."

그녀는 약지에 낀 다이아몬드 반지와 품속의 장미꽃, 그리고 가장 사랑하는 남자와 손잡고 있는 모습을 모든 사람들에게 알리고 싶었다.

지금 이 순간만큼은 자신이 세상 가장 행복한 여자라고 온 천하에 알리고 싶은 생각뿐이었다.

A국.

조지운은 어머님을 A시 최고 병원으로 이송했고

성빈은 소식을 듣자 바로 병문안 왔다.

조지운의 어머니는 의식을 회복했지만 정신 상태가 좋지 않았다.

"성빈 씨, 제 아들 말이에요. 도대체 어떻게 된 일입니까? 혹시 대표님도 알고 계셨어요? 저 지금 당장 박시준 씨를 만나서 어떻게 된 일인지 알고 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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