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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25장

A국, 작은 마을.

조지운은 갑작스레 나타난 마이크 때문에 어찌할 바를 몰랐고 당황한 모습이 역력했다!

마이크는 값비싼 선물을 잔뜩 들고 조지운의 부모님에게 인사를 나눴고

어르신 두 분도 친절하게 그를 대접했다.

이들은 서로 인사를 나눈 후, 조지운은 마이크에게 떠나라고 말했지만, 마이크는 바로 거절했다.

"조지운 씨와 소개팅할 여자 아직 안 갔죠? 감히 제가 없을 때 다른 여자와 소개팅을 해요? 아주 간이 부었군요!" 마이크는 그를 보자 시비를 걸었다.

이에 조지운은 경멸하는 눈빛으로 그를 보며 말했다. "고작 그런 이유로 여기까지 온 거예요? 진짜 심심한가 봐요! 저희 그냥 얼굴만 보고 헤어졌어요! 카카오톡 친구도 아니란 말이에요!"

"지금 누구더러 심심하다는 겁니까? 그럼 부모님께는 언제 알려줄 생각이에요? 진짜 찌질하네요! 차라리 제가 도와줄게요!"

"젠장! 제 엄마가 고혈압이 있다고 말했잖아요!" 조지운은 기어코 남겠다는 마이크를 어쩔 수 없이 방안으로 끌고 갔다.

"저도 어머님께서 고혈압이 있다는 걸 알고 있어요. 그리고 이런 질병은 완치될 수 없다는 것도 알고 있어요. 설마 평생 숨길 생각이에요?" 마이크는 눈썹을 치켜올리며 말했다. "어차피 조지운 씨도 말하지 못할 것 같은데, 그럼 제가 가서 말할 테니 막지나 마세요."

조지운은 심호흡하면서 잠시 생각하더니 결국 마이크의 결정을 따르기로 했다.

만약 부모님에게 알리지 않는다면 계속 결혼해 아이를 낳으라고 재촉할 게 뻔한데

전과 같았으면 부모님의 말씀에 따를 생각이었지만 마이크를 만나고 나서 인생에는 또 다른 가능성이 있다는 걸 깨달았다.

저녁 식사.

마이크는 조지운의 아버님과 함께 술을 마시며 얘기를 나눴다. 두 사람의 모습은 마치 형제 같아 보였다.

그뿐만 아니라 친척들도 마이크의 잘생긴 외모와 털털하고 열정적인 성격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지운아, 네 외국인 친구는 결혼했어? 혹시 여자 친구 있으신가? "조지운의 어머님은 웃으면서 아들에게 물었다.

조지운은 어머니의 말에 마음이 덜컥 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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