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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74장

왠지 모르겠지만, 최운석 부자와 시은이, 박시준 사이에 남모를 관련이 있는 듯했다.

이런 관계는 사회적이 아닌 의학적인 연관이 있다고 생각했다.

진아연은 갑작스럽게 떠오른 생각에 깜짝 놀랐다!

요즘 너무 피곤했나? 왜 이런 엉뚱한 생각을 하는 거지? A국과 B국은 가까운 나라가 아니고, 최운석의 아버님이 A국 사람이라고 해도 박씨 가문과 관계있다는 걸 증명할 수 없었다.

박씨 가문은 A국에서 가장 유명한 재벌 가문으로 가족 내의 관계가 복잡하지만, 박시준의 곁에 오랫동안 있었던 그녀로서 만약 이런 일이 있었다면 들어봤을 거다.

하지만 시은이에 관한 것 외에는 전혀 들어본 적이 없었다.

이때, 차가 별장 앞에서 멈추자 그녀는 바로 문을 열고 내려왔다.

차에서 내리자 웬 익숙한 그림자가 문 앞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아연아!" 그녀는 진아연을 보자 바로 인사하며 뛰어왔다.

익숙한 목소리가 귓가에 들려오자 진아연도 얼굴에 미소를 보였다.

다름 아닌 바로 여소정이었다.

여소정은 퇴원 후 어머니와 함께 B국으로 왔고

진아연이 지성이와 B국으로 왔다는 소식에 바로 그녀를 찾아왔다.

"내일 온다고 하지 않았어?" 진아연은 갑작스레 나타난 여소정 때문에 조금 놀란 듯했다.

여소정이 오늘 찾아올 줄 알았으면 최운석의 집에 가지 않았을 거였다.

"난 지성이가 보고 싶어서 왔지. 우리 지성이, 정말 잘생겼잖아. 나중에 아주 여자들을 홀리고 다닐걸." 여소정은 그녀의 팔을 끌어안고 거실로 들어갔다.

이에 진아연은 웃으면서 말했다. "여자를 홀리고 다녀도 상관없으니까 그냥 건강하게 자랐으면 좋겠어."

"안색도 많이 좋아진 것 같은데, 괜찮을 거야." 여소정은 아기침대 옆에 서서 지성이를 보면서 말을 이었다. "아연아, 구정에는 다시 돌아갈 거야?"

"그럴 생각이야. 너는?" 진아연은 그녀에게 물었다.

"난 내년 봄에 계절 학습이 있어서 당분간 돌아갈 계획이 없어." 여소정은 아무렇지 않게 말한 듯했지만 눈빛 속의 슬픔은 감출 수 없었다.

아무래도 전에 받은 상처 때문에 사람이 완전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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