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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103장

라엘이는 '풉'하고 웃으며 말했다: "현아, 언니도 여태 네가 만든 음식 못 먹어봤어! 근데 지금 다른 사람한테 밥해주고 있는 거야!"

현이: "제가 만든 밥 먹고 싶으면 돌아가서 많이 해드릴게요!"

라엘: "언니가 어떻게 우리 현이한테 밥하라고 하겠어! 밥하는 거 생각보다 많이 힘들어!"

현이: "가끔 한 번 하는 건 하나도 안 힘들어요! 다만 제 요리 실력이 좀 별로거든요, 그래서 가족들한테 한 번도 못해줬어요."

라엘: "엄마랑 아빠가 너 거기서 서은준한테 밥해주는 거 알게 되면 화 나실 게 분명해."

현이: "부모님께 얘기하지 마세요! 저 예전에 T국에 살 때 원래부터 그 사람 가정부였어요. 그래서 밥하는 거 별로 힘들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라엘: "그래, 알았어! 네가 괜찮다니 언니가 뭐라고 하겠어! 어쨌든 며칠 있다 꼭 돌아와야 해."

현이: "알겠어요! 언니, 몸은 어때요? 아기는 잘 지내요?"

라엘이는 웃으며 말했다: "언니 괜찮아! 아기도 잘 크고 있고! 너도 밖에서 스스로 잘 챙기고, 절대 신분 들키지 말라고 한 언니 말 명심하고. 그 곳 치안도 별로인데 괜히 네 신분 드러냈다가 성호도 널 지켜줄 수 없을까 봐 걱정돼."

현이: "알겠어요, 언니."

통화를 마친 후 현이는 요리 준비를 하기 시작했다.

시간이 흘러 어느덧 저녁이 되었다.

현이는 음식 세 가지와 국도 끓였다, 휴대폰을 들어 시간을 확인했다.

현이는 혼자 중얼거리며 말했다: "대표님 왜 아직도 돌아오지 않는 거지. 설마 오늘 야근하는 건 아니겠지!"

현이는 서은준의 번호가 없었기에 집에서 기다릴 수 밖에 없었다.

이때 성호에게서 전화가 걸려왔고 현이는 곧바로 받았다.

"현이 씨, 왜 아직 안 돌아오셨어요? 지금 퇴근했어요? 제가 데리러 갈게요!" 성호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현이: "저 지금 대표님 집에 있어요! 대표님이 회사로 가지 말라고 해서 집에서 밥했어요. 대표님 돌아와야 갈 수 있을 거 같아요."

성호: "네? 그 집에서 가정부 하는 거예요?"

현이: "뭐 굳이 그런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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