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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104장

현이는 그가 신세를 지기 싫어하는 것을 잘 알고 있었기에 장 본 영수증을 즉시 그에게 보여주며 말했다: "그럼 식재료 값만 주세요! 사실 제 요리 실력도 어디 내놓을 만한 수준은 아니니까 많이 주실 필요 없어요. 그냥 저도 같이 한 끼 얻어먹는 거라 생각하시면 돼요."

서은준은 영수증을 건네받으며 흘끗 보았다.

2만 원 채 안 되는 돈이였다.

서은준은 영수증을 들고 식탁을 향해 걸어갔다.

식탁 위에는 음식 세 가지와 국이 차려져 있었고 실제로 맛이 어떨지 모르겠지만 보기에는 괜찮아 보였다.

서은준은 젓가락을 들고 한 입 먹어보았다.

현이는 기대하는 눈빛으로 그를 바라보며 말했다: "대표님, 어때요? 입맛에 맞아요?"

서은준: "나 물 한 잔만 따라줘."

현이는 '네'하고 대답하며 바로 물을 따라주었다: "대표님, 혹시 간이 너무 세나요? 지금 입맛이 많이 싱거워 진 건가요?"

서은준: "아니야. 그냥 목이 말라서 그래."

현이는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서은준: "맛은 정말 별로네."

서은준은 말을 마친 후 휴대폰을 꺼내 현이에게 2만 원 이체해 주었다.

현이는 서은준이 송금한 2만 원을 보고 웃픈 표정을 지었다: "대표님, 제 솜씨가 고작 2천 원 밖에 되지 않나요? 차라리 더 주시지 말지 그러셨어요! 너무 모욕적인데요!"

서은준은 믿을 수 없다는 표정으로 현이게게 말했다: "설마 지금 칭찬이라도 해달라는 거야?"

현이: "그건 아니지만 제 입맛에는 괜찮은 거 같은데요!"

서은준: "맛이 없다는 건 아니야."

현이: "그럼 밥 좀 가져다 드릴까요?"

서은준: "그래."

현이는 그에게 밥을 한 그릇 가져다 주며 자신의 밥도 한 그릇 덜어왔다.

현이는 서은준의 맞은 편에 앉았다. "대표님, 오늘 저녁에 혹시 다른 스케줄 또 있으신가요?"

서은준: "그건 왜 묻는 거야?"

현이: "궁금해서요!"

서은준: "저녁에 집에 간다고 하지 않았나?"

현이: "네! 그러니까 저를 너무 경계하실 필요 없어요..."

서은준: "그렇다고 내 사적인 일까지 알려줄 필요는 없을 것 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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