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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101장

현이는 뒤에서 다가오는 발자국 소리를 들었다.

현이는 고개를 돌려 서은준이 오고있는 것을 보았다.

"대표님!" 현이는 즉시 일어나 서은준을 향해 환한 미소를 지었다.

서은준은 눈살을 찌푸리며 이해가 안되는 듯 물었다: "너 혹시 바보야?"

현이: "네? 왜 그렇게 말하시는 거예요?"

서은준: "여기 앉아서 뭐하고 있는 거야? 다른 할 일 없어?"

현이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네! 다른 할 일 없어요. 여기 아는 사람두 없구요."

서은준: "예전에 여기에 살았었다며? 근데 왜 아는 사람이 없어?"

현이: "별로 친한 사람은 없어요. 차라리 여기에 가만히 앉아있는 게 나아요."

서은준: "지금 비오고 있잖아, 어디 들어가 피하지 그랬어?"

현이는 손을 뻗으며 아무렇지 않은 듯 말했다: "이 정도 비 가지고 피할 게 뭐가 있어요. 시원하고 좋잖아요!"

서은준은 그녀가 좀 이상하다고 생각되었다, 더 이상 무슨 말을 이어갈지 모르겠다는 생각에 돌아서서 회사로 돌아가려고 했다.

"대표님, 저 그냥 대표님 회사에 있게 해주세요! 대표님 일하시는데 절대 방해되지 않을게요." 현이는 서은준을 쫓아가며 말했다. "저 며칠 있으면 떠날 거예요, 다시는 대표님 찾아와 귀찮게 하는 일은 없을 거예요."

서은준은 돌아서서 현이의 얼굴을 쳐다보며 말했다: "나 방해하지도 말고 다른 직원들도 방해하면 안돼."

현이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걱정 마세요, 대표님. 아무도 방해하지 않고 그냥 조용히 있을게요."

서은준: "밤에는 어디서 지내는데?"

현이: "그게... 호텔이요."

서은준: "머물 곳이 있다면 왜 지금은 호텔에 있으면 안되는 건데?"

현이: "호텔에 있는 거 너무 심심해요. 전 사람들 있는 곳에 있고 싶어요."

서은준: "카페나 서점에 다 사람들 있잖아?"

현이: "전 커피 별로 안 좋아해요. 그리고 겨우 졸업해서 좀 쉴 수 있는데 책도 보고싶지 않구요."

서은준은 건물 안으로 들어갔다, 현이는 곧바로 그의 발걸음을 뒤따랐다.

현이: "대표님, 매일 배달시켜 드시는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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