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난은 그녀가 오는 모습을 보더니 미소를 지으며 그녀에게 인사했다. "현이 씨에게 딱 맞는 자리를 준비했습니다."현이: "어떤 일인데요?""대표님 비서요." 조난이 말했다. "대표님이 시키시는 일만 하면 됩니다."현이는 아무 고민없이 바로 동의했다. "네, 좋아요! 지금 회사에 계시나요?"조난: "없습니다." 조난은 종이를 꺼내 건네줬다. "여기에 대표님 전화번호랑 집 주소가 적혀 있습니다. 아침 식사를 갖다드리면 됩니다."현이는 종이를 받고 쳐다보며 말했다. "네, 바로 가겠습니다."현이가 떠난 뒤, 조난은 한숨을 크게 내쉬었다. "정말 저 여자 은준이 때문에 여기까지 온 거네! 은준이 이 복 받은 자식! 저런 미인이 쫓아다니는 기분은 어떨까?"현이는 찐빵을 사서 택시를 타고 서은준 집으로 향했다.서은준은 회사와 매우 가까운 곳에 살고 있었다.택시로는 10분, 도보로는 30분 정도 소요되는 곳에 살고 있었다.현이는 아침 식사를 들고 서은준의 집 초인종을 눌렀다.잠시 후, 서은준이 문을 열었다.현이를 본 서은준은 눈을 가늘게 뜨며 말했다. "우리 집에는 왜?"현이는 그의 놀란 표정을 무시하고 바로 집안으로 들어갔다."조난 씨께서 보내셨습니다. 오늘부터 대표님 비서일을 맡게 되었어요." 현이는 아침 식사를 거실 테이블에 올려두며 말했다. "대표님, 아침 식사 뜨거울 때 얼른 드세요!"서은준은 문을 닫고 거실로 걸어 들어갔다.현이는 집을 돌아다니며 정리를 시작했다."뭐 하는 거죠?" 서은준은 눈살을 찌푸리며 물었다. "청소하라고 시키지 않았는데?"현이: "제가 정리를 좀 해드릴게요. 집 정리 하시는 거 별로 안 좋아하시잖아요...""친하지도 않은데 무슨... 옷 내려놔!" 서은준은 그녀의 손에 들린 더러운 옷을 보며 당황해 하며 말했다. "다른 사람한테도 이러는 건가? 가정부처럼?"현이는 옷을 내려놓으며 말했다. "대표님, 아니요! 다른 사람한테는 이렇게 안 해요.""그럼 나한테는 왜?""전 대표님의 비서니까요! 제가 할 수
서은준: "말해!"현이: "본가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말을 들었어요."서은준: "본가? 아버지 집에 간 건가?"현이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저도 예전에 거기서 살았거든요."서은준: "예전부터 날 알고 있었나? 왜 난 당신을 전혀 기억하지 못하는 거지?"현이: "제가 기억하고 있어요."서은준: "나한테 접근해서 뭘 하려고 하는 거지?"현이는 얼굴이 빨개졌다. "아무것도 안 할 거예요. 너무 부담스럽게 생각하지 마세요. 생각보다 빨리 돌아갈 수도 있고요."서은준: "뭐... 삶의 체험을 하러 온 건가?"현이는 고개를 끄덕였다. "네. 인생 경험을 위해 왔다고 생각하세요. 월급은 주시지 않으셔도 돼요. 그저 저를 쫓아내지만 말아주세요."서은준은 테이블 위에 있는 찐빵을 들고 먹기 시작했다. "아침 식사는 얼마지? 돈 줄게."현이: "그럴 필요 없어요! 아주 저렴하니까요."서은준: "월급도 필요 없다... 이런 돈도 받지 않겠다... 집이 아주 잘 사나보네?"현이의 얼굴이 빨개졌다. "아, 주세요! 총 3000원 정도 나왔어요."현이는 휴대폰을 켜서 친구 추가 요청을 보냈다.서은준은 그녀를 친구로 추가한 뒤, 바로 돈을 이체했다.현이는 서은준을 바라보며 말했다. "대표님, 근데 정말 대단하세요. 방금 졸업하고 바로 회사를 차리시다니!"서은준 역시 얼굴이 빨개졌다. "좀 정상적으로 말할 수는 없는 건가? 과장하지 말고."현이: "아무도 칭찬을 한 사람이 없었나요?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해서 말하는 거예요. 본가에서도 대단하다고 말하시던데요."서은준: "또 뭘 들은 거야?"현이: "다른 말은 없었어요. 그냥 서시 가문의 다른 형제들보다 더 낫다고 하셨어요. 대표님, 그럼 아침 마저 드세요! 전 쓰레기 좀 버리고 올게요."현이는 쓰레기를 가지고 나갔다.잠시 후, 그녀가 꽃다발을 들고 들어왔다.서은준은 눈살을 찌푸리며 말했다. "뭐하는 거지?"현이: "아, 앞에 꽃가게가 있길래. 꽃을 집에 두면 좋을 거 같아서요. 생기가 돌잖아요
현이는 서은준의 입에서 "수수"라는 단어가 나오자 눈시울이 붉어지기 시작했다.현이: "그 사람을 아직도 기억하세요?"서은준: "가정부 였어. 당연히 기억하고 있지. 당신도 잘 알고 있는 말투인데?"현이는 고개를 천천히 끄덕였다. "네, 본 적이 있어요."서은준: "본 적만 있는 건가?"현이는 잠시 머뭇거리다 말했다. "대화도 나눠봤어요."서은준: "당신이랑 많이 닮았거든. 일 하는 것을 좋아했어."현이는 더 이상 웃을 수 없었다.서은준: "하지만 당신이랑 완전 달라. 가정 형편이 좋지 않았지. 당신과 같은 환경에서 자랐다면 그렇게 웃었을 텐데."서은준의 말을 듣고 현이의 콧 끝이 찡해졌다.그녀 역시 자신이 예전에는 어떻게 웃었는지 기억조자 나지 않았다.현이: "이렇게 기억을 해준다니 감동받았을 거예요."서은준: "세상을 떠났어. 이건 몰랐던 거야?"현이: "죽지 않았을 수도 있죠. 그저... 다른 곳으로 갔을 수도 있잖아요."서은준: "... 선을 넘지 않았으면 좋겠어. 위로는 필요 없어."현이: "대표님, 만약 그녀가 살아 돌아온다면 같이 일하실 건가요?"서은준: "글쎄. 그 사람이 원하지 않을 수도 있어. 매우 똑똑한 사람이었거든."현이: "대표님, 그 사람 얼굴에 흉터가 있는 걸로 기억하는데. 만약 그 흉터가 없으면 그 사람을 좋아하실 건가요?"서은준은 그 질문을 듣고 깜짝 놀랐다.그는 현이의 눈을 바라보았다.현이는 고개를 숙였다. "대표님, 대답하기 힘드시면 안 하셔도 되요. 그냥 물어본 거니까요.""왜 이런 재미없는 질문을 하는 거지?" 서은준은 눈살을 찌푸렸다. "그 사람에게 원한이 있는 건가? 아니면 나한테? 대체 그런 질문을 왜 하는 거지?!"현이는 자신이 서은준을 화가 나게 했다는 것을 깨닫고 바로 사과했다. "대표님, 죄송해요. 장난으로 한 말은 아니었습니다. 다시는 그런 질문은 하지 않을 게요."서은준이 일어났다. "병원에 갔다 갈 테니깐. 먼저 가던가. 내 앞에 사라져."현이: "대표님, 쫓아만
현이: "대표님, 전 그냥 단순히 어머니 병문안을 가고 싶은 것 뿐이에요. 왜 그렇게 생각이 많으세요?"서은준: "왜냐하면 다른 사람이라면 이렇게까지 하지 않으니까."현이: "사람을 너무 모르시네요."서은준의 말문이 막혔다.아무 말 없이 차를 몰고 병원에 도착했고, 현이는 병원 옆 과일 가게에서 과일 바구니를 샀다.서은준: "엄마는 과일을 좋아하지 않아."현이: "그럼 대표님께서 드세요. 빈손으로 찾아갈 수는 없잖아요."서은준: "그래. 알아서 해라."서은준은 입원실로 성큼성큼 걸어 들어갔고 현이는 바구니를 꼭 쥐고 따라갔다."대표님, 잠시만요! 발걸음이 너무 빨라요!"하지만 서은준은 속도를 늦추지 않았다.병실.서은준의 어머니는 아들이 들어오는 것을 보고 미소를 지었다."은준아, 일찍 왔구나?"그리고 이어서 현이가 숨을 헐떡거리며 들어왔다."아주머니, 안녕하세요! 저, 저는 서은준 씨의 친구 입니다!" 현이는 과일 바구니를 테이블 위에 올려 놓고 서은준의 어머니를 바라보았다.서은준의 어머니는 현이를 놀란 표정으로 바라보며 말했다. "은준이의 친구인 거니? 처음 보는 얼굴인데. 언제부터 알고 지낸 거니?"현이는 조금 부끄러운 듯 입술을 오물거렸다.서은준: "엄마, 그냥 내버려 두세요."서은준의 어머니는 웃으며 말했다. "예쁘게 생겼구나. 성격도 좋아보이는데. 은준아, 잘 대해주렴."현이: "아주머니, 괜찮습니다! 저런 표정을 지어도 저는 하나도 무섭지 않아요. 좋은 사람이란 걸 알고 있거든요."서은준의 어머니: "후후훗! 귀엽구나. 이름이 뭐니?""제 이름은 현입니다. 몸은 좀 어떠세요?" 현이는 침대 옆으로 걸어가 물었다.서은준의 어머니: "말기암이란다. 은준이가 말하지 않았니?"현이: "어떤 종류의 암인가요? 치유가 가능한 건가요?"서은준의 어머니는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자궁경부암. 은준이가 결혼하는 모습을 보고 눈을 감아야할 텐데."서은준: "그런 말 하셔도 소용 없어요. 결혼만이 답이 아니라고 했잖아요."
서은준: "날 좋아하는 건가?" 그는 잠시 머뭇거리다 다시 입을 열고 물었다. "대체 어디가?"현이의 심장 박동이 다시 빨라지기 시작했다. "자, 잘 생겼잖아요."서은준은 농담으로 들렸다. "거짓말."현이: "제가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걸 어떻게 아셨어요?"서은준: "따라다니는 남자가 많았을 거 같은데. 나보다 잘 생긴 남자들도 많았을 거고."현이: "아무튼! 사람들은 운명을 믿잖아요. 저희 둘도 운명적이라 생각해요."서은준: "솔직하게 말하지 않을 건가?"현이: "아니, 지금 어머니를 A국에 모시기로 한 이야기부터 마무리 하셔야죠? 그리고...""됐어." 서은준은 그녀의 제안을 거절했다. "예전에도 물어봤지만 아무데도 가고 싶지 않아고 했어."현이: "아마 그런 곳에 돈을 쓸까봐 그런 건 아닐까요?"예전에 자신을 키워준 분도 돈을 아끼기 위해 아플 때도 고통을 참았던 기억이 떠올랐다.그녀에게 줄 용돈을 더 모으시기 위해서 말이다.서은준: "돌려 말하는 방법은 모르는 건가.""죄송해요. 전 그저... 어머니께서 오랫동안 사셨으면 해서 그래요. 돈 문제라면 걱정 안 하셔도 제가..." 현이는 고개를 숙였다.서은준: "당신이 얼마나 돈이 많은지 모르겠지만. 당신 돈은 받지 않을 거야!"현이는 실망해 하며 말했다. "저희가 서로를 알았다면 이렇게 되지 않았을 수도 있었을까요?"서은준: "전에 알던 사이라면 왜 나는 당신을 전혀 기억하지 못하는 거지?"현이: "사람의 외모는 변해요."서은준: "지금 농담해? 난 지금이나 어렸을 때나 비슷하다고."현이: "..."서은준은 차를 회사 문 앞까지 몰고 가다가 멈췄다.서은준: "이제 그만 따라와! 선이라는 모르는 사람을 난 극혐해. 왜 여기에 왔는지 말할 수도 없는 사람은 내 쪽에서 거절이야!"서은준이 말을 한 뒤, 건물 안으로 성큼성큼 걸어갔다.현이는 그의 떠나는 모습을 바라보았다. 그녀의 표정은 매우 슬퍼보였다.대체 왜 이런 시련을 주는 걸까?과거에 그녀와 서은준의 관계는 주종
현이는 뒤에서 다가오는 발자국 소리를 들었다.현이는 고개를 돌려 서은준이 오고있는 것을 보았다."대표님!" 현이는 즉시 일어나 서은준을 향해 환한 미소를 지었다.서은준은 눈살을 찌푸리며 이해가 안되는 듯 물었다: "너 혹시 바보야?"현이: "네? 왜 그렇게 말하시는 거예요?"서은준: "여기 앉아서 뭐하고 있는 거야? 다른 할 일 없어?"현이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네! 다른 할 일 없어요. 여기 아는 사람두 없구요."서은준: "예전에 여기에 살았었다며? 근데 왜 아는 사람이 없어?"현이: "별로 친한 사람은 없어요. 차라리 여기에 가만히 앉아있는 게 나아요."서은준: "지금 비오고 있잖아, 어디 들어가 피하지 그랬어?"현이는 손을 뻗으며 아무렇지 않은 듯 말했다: "이 정도 비 가지고 피할 게 뭐가 있어요. 시원하고 좋잖아요!"서은준은 그녀가 좀 이상하다고 생각되었다, 더 이상 무슨 말을 이어갈지 모르겠다는 생각에 돌아서서 회사로 돌아가려고 했다."대표님, 저 그냥 대표님 회사에 있게 해주세요! 대표님 일하시는데 절대 방해되지 않을게요." 현이는 서은준을 쫓아가며 말했다. "저 며칠 있으면 떠날 거예요, 다시는 대표님 찾아와 귀찮게 하는 일은 없을 거예요."서은준은 돌아서서 현이의 얼굴을 쳐다보며 말했다: "나 방해하지도 말고 다른 직원들도 방해하면 안돼."현이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걱정 마세요, 대표님. 아무도 방해하지 않고 그냥 조용히 있을게요."서은준: "밤에는 어디서 지내는데?"현이: "그게... 호텔이요."서은준: "머물 곳이 있다면 왜 지금은 호텔에 있으면 안되는 건데?"현이: "호텔에 있는 거 너무 심심해요. 전 사람들 있는 곳에 있고 싶어요."서은준: "카페나 서점에 다 사람들 있잖아?"현이: "전 커피 별로 안 좋아해요. 그리고 겨우 졸업해서 좀 쉴 수 있는데 책도 보고싶지 않구요."서은준은 건물 안으로 들어갔다, 현이는 곧바로 그의 발걸음을 뒤따랐다.현이: "대표님, 매일 배달시켜 드시는 거
서은준은 놀란 표정으로 현이를 쳐다보았다.현이는 자신이 말실수를 했다는 것을 깨달았다.서은준: "어떻게 된 건지 정말 해명 안할 거야?"현이: "대표님 집에서 일하는 가정부랑 알고있는 사이라서요, 그래서 대표님 상황에 대해 들은 게 좀 많아요."서은준: "그래도 너무 많이 알고있는 거 같은데! 누가 보면 우리 집에서 일이라고 했었던 사람인지 알겠어."현이: "걱정하지 마세요. 제가 알고있는 게 많다고 밖에서 함부로 얘기하고 다니는 일은 없을 테니까요."서은준은 홀리기라도 한 듯 그녀의 얼굴을 뚫어지게 쳐다보았다.현이: "어서 일하러 가세요! 퇴근하고 일찍 돌아오세요."현이는 말을 마친 후 도망쳤다.현이는 우선 마트에 들러 장을 본 후 택시를 타고 서은준의 집으로 향했다.장 본 야채들을 주방에 두었다, 그때 현이의 휴대폰이 울리기 시작했다.현이는 휴대폰을 들고 언니가 걸려온 전화임을 확인했다, 그리고 바로 전화를 받았다.현이는 매우 기뻤다: "언니!"라엘: "현아, 언제 돌아올 거야? 떠난지 며칠 밖에 안됐는데 너무 보고싶다!"현이: "저도 너무 보고싶어요. 며칠만 더 놀다 돌아갈 거예요!"라엘이는 동생의 말을 듣고 즉시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그래, 그럼 다행이고! 서은준인지 뭔지 혹시라도 너 납치라도 할까 봐 얼마나 걱정했다고!""하하! 언니, 그 사람 그런 사람 아니에요! 그리고 제가 수수인 것도 모르고 있어요! 서로 어색해질까 봐 얘기 못했어요.""네 신분을 노출하지 않는 게 좋을 거야. 신분이 드러나는 순간부터 사람들이 정말로 널 좋아하는 건지, 아니면 네 돈을 보고 널 접근하는 건지 분간하기 어려울 거거든. 부모님 자식으로 태어나 살면서 가장 힘든 부분이기도 했어." 라엘이는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동생에게 조언해 주었다. "그래서 난 어렸을 때부터 늘 비슷한 사람들과 친구를 사귀고 했지, 그래야만 언니가 방금 말한 문제에 대해 복잡하게 신경쓰지 않아도 됐었거든."현이: "성호 씨도 제게 얘기했었어요. 그리고 서은준
라엘이는 '풉'하고 웃으며 말했다: "현아, 언니도 여태 네가 만든 음식 못 먹어봤어! 근데 지금 다른 사람한테 밥해주고 있는 거야!"현이: "제가 만든 밥 먹고 싶으면 돌아가서 많이 해드릴게요!"라엘: "언니가 어떻게 우리 현이한테 밥하라고 하겠어! 밥하는 거 생각보다 많이 힘들어!"현이: "가끔 한 번 하는 건 하나도 안 힘들어요! 다만 제 요리 실력이 좀 별로거든요, 그래서 가족들한테 한 번도 못해줬어요."라엘: "엄마랑 아빠가 너 거기서 서은준한테 밥해주는 거 알게 되면 화 나실 게 분명해."현이: "부모님께 얘기하지 마세요! 저 예전에 T국에 살 때 원래부터 그 사람 가정부였어요. 그래서 밥하는 거 별로 힘들다고 생각하지 않아요."라엘: "그래, 알았어! 네가 괜찮다니 언니가 뭐라고 하겠어! 어쨌든 며칠 있다 꼭 돌아와야 해."현이: "알겠어요! 언니, 몸은 어때요? 아기는 잘 지내요?"라엘이는 웃으며 말했다: "언니 괜찮아! 아기도 잘 크고 있고! 너도 밖에서 스스로 잘 챙기고, 절대 신분 들키지 말라고 한 언니 말 명심하고. 그 곳 치안도 별로인데 괜히 네 신분 드러냈다가 성호도 널 지켜줄 수 없을까 봐 걱정돼."현이: "알겠어요, 언니."통화를 마친 후 현이는 요리 준비를 하기 시작했다.시간이 흘러 어느덧 저녁이 되었다.현이는 음식 세 가지와 국도 끓였다, 휴대폰을 들어 시간을 확인했다.현이는 혼자 중얼거리며 말했다: "대표님 왜 아직도 돌아오지 않는 거지. 설마 오늘 야근하는 건 아니겠지!"현이는 서은준의 번호가 없었기에 집에서 기다릴 수 밖에 없었다.이때 성호에게서 전화가 걸려왔고 현이는 곧바로 받았다."현이 씨, 왜 아직 안 돌아오셨어요? 지금 퇴근했어요? 제가 데리러 갈게요!" 성호의 목소리가 들려왔다.현이: "저 지금 대표님 집에 있어요! 대표님이 회사로 가지 말라고 해서 집에서 밥했어요. 대표님 돌아와야 갈 수 있을 거 같아요."성호: "네? 그 집에서 가정부 하는 거예요?"현이: "뭐 굳이 그런 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