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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094장

마이크는 전화를 받았고 서은준이라는 이름을 듣고 웃음을 참을 수 없었다. "현이가 말했나보지?"

"지금 웃긴 왜 웃어! 그렇게 중요한 걸 왜 나한테 숨긴 거야?" 진아연이 불만을 토해냈다.

마이크: "당연히 말 못하지. 현이가 나한테만 비밀을 말해줬는데 당연히 지켜줘야지. 내가 너한테 몰래 말해줬잖아? 그럼 넌 바로 현이한테 가서 말했을 거야. 그럼 나는 현이에게 배신자가 되는 거고."

진아연: "서은준이라는 애에 대해서는 조사해봤어? 어떤 애야? 현이가 그 아이를 좋아한다고 했는데. 뭔가 불안해."

마이크: "전에 조사를 하긴 했어. 꽤 평범한 집안에서 태어난 사생아야. E국에서 대학교를 다녔어. 외모는 꽤나 준수한 편이고. 성격은 잘 모르겠어. 근데 현이가 엄청 좋아하긴 하더라. 현이가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분명 괜찮은 사람이지 않을까? T국에서 평범한 집안과 A국의 평범한 집안 환경 격차가 상당히 크긴 하지만."

진아연은 한숨을 내쉬었다. "나도 집안을 보는 편은 아니지만... 현이가 왜 하필이면 고른 아이가 집안이 좋지 않은 걸까! 현이는 여태 고생을 했는데도 더 고생을 하고 싶은 걸까?"

마이크: "네 심정은 이해한다만은 현이가 좋아한다고만 했지 뭐 결혼을 하겠다고 말한 건 아니잖아! 벌써부터 걱정하지말고. 현이랑 잘 이야기 해봐."

진아연: "현이가 누군가를 좋아한다고 말한 게 처음이라서 그래. 많이 좋아하지 않은 거라면 나한테까지 말하지 않았을 거야... 현이가 고집부리고 그 아이랑 결혼할까봐 두려워."

마이크: "두렵긴 뭐가 두려워. 그리고 박시준도 절대 허락 안 할 걸. 박시준을 방패 삼아 반대하면 되지."

진아연: "..."

전화를 끊고 진아연은 박시준을 바라보았다.

박시준: "현이가 그 놈이랑 결혼하는 거 절대로 허락하지 않을 거야! 현이 짝은 한이보다 더 좋은 남자여야만 해!"

진아연: "그렇게까지 말할 필요는 없잖아요. 마이크가 그러는데 서은준이라는 애도 사생아라고 하네요. 현이가 시집을 가서 고생하는 건 정말 보고 싶지 않아요."

박시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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