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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060장

박시준은 먼저 차에서 내려 아내에게 문을 열어주었다.

상민이는 차에서 잠이 들었다.

진아연은 상민이를 안고 조심스레 차에서 내렸다.

"내가 안을게!" 상민이도 이젠 꽤 무게가 나가 박시준은 아내가 힘들까 봐 걱정되었다.

진아연은 아이를 박시준에게 건넸다, 박지성과 경호원은 트렁크에서 짐을 꺼내고 있었다.

그들이 돌아왔는데 반기러 나오는 사람이 한 명도 없었다.

진아연은 호기심을 참지 못하고 먼저 안으로 들어갔다.

과연 그녀가 무엇을 봤을까!?

라엘이와 김세연이 소파 한 켠에 앉아있었고 진지한과 배유정 그리고 현이가 소파 한 켠에 앉아있었다.

진지한과 현이 사이에는 흰색 공주 드레스를 입은 여자아이도 한 명 있었다.

이 여자아기는 상민이의 장난감을 들고 작은 손을 휘두르며 소리를 내고 있었다.

진지한은 이렇게 시끌벅적한 환경을 싫어했지만 이 순간, 그의 얼굴에는 행복한 미소로 가득했다.

"엄마! 오셨어요!" 라엘이가 먼저 엄마를 보고 소파에서 일어나 진아연의 앞으로 다가갔다. "엄마, 이 아이는 오빠가 워크숍에서 주워온 아이에요! 귀엽죠?"

라엘이는 자기도 모르게 엄마에게 장난을 쳤다.

엄마가 어떤 반응일지 궁금했다.

이 소식을 들은 진아연은 충격에 바로 안색이 굳어져 버렸다.

"어쩌다 아기를 맘대로 데려왔어? 한아, 경찰에 신고는 했니?" 진아연은 법을 매우 중요시 했다.

아들과 얘기를 하면서 진아연의 아기의 앞으로 다가가 자세히 살펴보았다.

진지한은 고개를 저으며 경찰에 신고하지 않았음을 표현했다.

"어머! 이 여자아기 예쁘게 생겼네! 어느 부모가 잔인하게 이렇게 예쁜 아기를 버렸대?" 진아연은 말하며 문뜩 불길한 생각이 들었다. "혹시 이 아기 아픈 건 아니겠지? 안그럼 왜 멀쩡한 아기를 버렸겠어? 포동포동하게 잘 큰 거 보면 딱봐도 잘 먹였구만!"

"엄마, 방금 라엘이가 아기 까맣다고 했어요." 진지한은 라엘이가 한 말을 마음에 두고 있었다.

라엘이는 오빠가 이 말을 기억하고 있을 줄은 생각치 못했다.

자신이 무심코 내뱉은 말이 오빠한테 찍혔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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