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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061장

진지한의 표정이 순식간에 바뀌었다: "그게 무슨 말도 안 되는 말씀이세요? 상미는 제 딸이에요! 상미는 상민이의 동생이라고요!" 가족들이 이해하지 못할까 봐, 그가 보충 설명을 덧붙였다. "이 아이는 상민이의 친동생이라고요!"

배유정이 재차 설명했다. "상미와 상민이는 쌍둥이예요."

...

...

...

충격에 몇 초간 얼어붙어 있던 박시준이 곧바로 품 안에 있던 상민이를 지성의 품에 안겼다. 그런 다음 소파 위에 있던 상미를 안아 들었다!

상민: "???"

박지성: "???"

"어쩐지 난 이 아이가 낯이 익었어! 이제 보니 그게 다 내 손녀라서 그랬던 거야!" 박시준이 상미를 품에 안고 활짝 웃었다.

진아연이 박시준의 어깨를 두드렸다. "여보, 아이를 그렇게 높이 들어 올리면 안 돼요."

역시 조금 위험하다고 느낀 진지한도 말했다: "아빠, 아이를 조금만 낮게 안으세요."

그때, 진아연이 말을 이었다: "당신이 그렇게 높이 들어 올리면, 난 볼 수가 없잖아요!"

아내의 말에, 박시준이 곧바로 상미를 그녀의 품에 안겨주었다.

그러고는 그의 큰 손바닥으로 상미의 머리를 어루만지며 말했다. "두상이 정말 동글동글해. 꼭 커다란 수박 같아!"

"그러게요! 우리 한이에게 아이가 둘이나 있을 줄이야! 생각도 못 했어요!" 놀란 기색의 진아연이 감격스러운 목소리로 말했다. "정말이지 너무 기쁜 일이에요! 난 올해 생일 선물도 필요 없어요. 내겐 이 두 아이가 최고의 선물이에요!"

라엘: "아빠, 엄마, 두 분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이렇게 편애하실 거예요? 상미가 왔다고, 상민이는 보이지도 않으세요?"

그때, 박지성의 품에 상민이가 작은 입으로 손가락을 빨며, 할아버지와 할머니에게 둘러싸인 상미를 뚫어지게 바라보았다. 상민이의 얼굴에 서운함이 가득했다.

그런 상민이를 본 박시준이 곧바로 상민이를 안아 들었다.

"상민아, 할아버지는 편애 같은 거 하지 않는단다. 할아버진 그저 네 여동생을 한 번 안아본 것뿐이야! 너희 둘은 나이가 같은데, 네가 상미보다 훨씬 무겁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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