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유정의 어머니가 곧바로 대답했다: "내가 지금 바로 유정이에게 전화해서 확실하게 물어볼게요!"배유정의 어머니가 대답과 동시에 배유정에게 전화를 걸었다.통화음이 몇 번 울린 뒤, 통화가 연결되었다."유정아, 이게 어떻게 된 일이니?" 배유정의 어머니가 휴대폰을 들고 화장실로 걸어갔다. "왜 갑자기 지한 씨와 헤어지겠다는 거야? 지한 씨가 네게 무슨 잘못이라도 한 거야? 엄마한테 다 얘기해 봐. 엄만 무슨 일이 있어도 네 편이야."배유정이 흐느끼며 말했다: "엄마, 지한 씨는 제게 아무것도 잘못한 것 없어요. 제가 지한 씨에게 어울리지 않는 사람이라는 걸 깨달았을 뿐이에요. 지한 씨가 나와 결혼하려는 건, 내가 아니면 안 되어서가 아니라 두 아이를 낳아줬기 때문이에요. 다른 여자가 그에게 아이를 낳아줬다면, 그는 그 사람과 결혼했을 거예요."배유정의 어머니가 실망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넌 지한 씨를 좋아한다고 하지 않았어? 그래서 이번 기회를 놓치지 않겠다고 네가 말했잖아!""예전에는 그렇게 생각했었죠. 하지만 지금은 후회만 가득해요. 전 너무 무서워졌어요. 전 처음부터 그 사람에게 어울리는 사람이 아니었는데, 시간 낭비할 필요 없잖아요?" 배유정이 손으로 얼굴의 눈물을 닦았다. "실망하게 해드려서 죄송해요, 엄마."배유정의 어머니: "많이 생각해 보고 내린 결정이니?"배유정: "네, 엄마. 전 그렇게 결정했어요.""그래. 오래 생각한 끝에 내린 결정일 테니, 네 생각대로 하자꾸나! 넌 누구에게도 미안해할 필요 없어. 그런데 너 정말 두 아이를 포기할 수 있겠니?" 배유정의 어머니는 아이들이 눈에 밟혔다.배유정: "그 집 사람들이라면, 언젠가는 아이들을 만나게 해줄 거예요. 시간이 지난 뒤에 제가 얘기해 볼게요!"배유정의 어머니: "그래, 알았다. 그럼, 언제 귀국할 계획이니?"배유정: "당분간은 돌아가지 않을 생각이에요. 귀국할 때 말씀드릴게요."배유정의 어머니: "돈은 모자라지 않고?"배유정: "네, 충분해요."전화 통화를 마친
한 시간 후, 상민이의 새로운 이름이 드디어 지어졌다.——진리왜 상민이에게 이런 이름을 지어줬을까?다들 어떤 이름이 좋을지 고민하고 있을 때 배유정의 아버지는 차라리 상민이라고 부르면 듣기도 쉽고 기억하기도 쉽다고 했었지만박시준과 진아연은상민이라는 이름이 너무 평범하고 깊은 뜻이 없다고 생각해결국 진리라는 이름을 지어줬다.점심 식사 후, 진지한은 배유정의 가족과 시내의 별장으로 향했다."아버님, 어머님, 유정이가 돌아오면 별장 집문서에 그녀의 이름을 쓸 생각이에요. 앞으로 자기 집이라고 생각하시면 돼요." 진지한은 별장으로 가는 도중 이들에게 먼저 말을 건넸다.배유정은 그를 위해 아이 둘을 낳았는데, 이에 대한 보상으로 배유정에게 별장 한 채를 주는 건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했다.다만 배유정의 아버지와 어머니는 그의 말에 선뜻 동의할 수 없었다."나중에 유정이가 돌아오면 두 사람 얘기해 봐! 우리는 그냥 하룻밤만 쉬고 떠날 거야."같은 시각.박씨 별장으로 돌아가는 길.현이는 아버지와 어머니의 심각한 표정을 살피면서먼저 입을 열었다. "엄마, 아니면 제가 유정 언니한테 찾아가서 물어볼게요!""네 오빠도 유정이가 어딨는지 몰라." 진아연은 궁금한지 아이한테 물었다. "그런데 어디 가서 찾을 생각이야?"진아연이 배유정에게 연락할 때 배유정의 전화는 꺼져 있는 상태였다.현이: "유정 언니는 친구와 함께 디저트 카페를 운영하고 있어요. 그래서 친구분한테 여쭤볼 생각이에요."진아연: "그래! 곧 카페를 지나가게 되는데 네가 가서 물어봐. 혹시 아무것도 모른다면 더는 묻지 마. 유정이도 이제 어른이야. 그녀도 신중하게 고민하고 결정한 거라 생각해."현이: "네. 그럼 제가 가서 물어볼게요."현이는 디저트 카페에 도착하자 바로 안으로 들어갔고마침 한지윤도 카페에 있었다."현이야, 뭐 먹을래? 내가 사줄게." 한지윤은 현이를 보자 바로 다가가 반겼다.현이: "지윤 언니, 다름이 아니라 유정 언니의 행방을 묻기 위해 찾아왔어요."한지윤
현이는 벨 소가 들리자 바로 뒤를 돌아봤다."유정 언니!" 현이는 배유정을 보자 바로 그녀한테 다가갔다.배유정은 갑자기 나타난 현이의 모습에 깜짝 놀랐다. "현이야, 왜 여기 있어?""언니 찾으러 왔죠!" 현이는 배유정의 손을 꽉 잡고 말을 이었다. "지윤 언니한테 주소를 알려달라고 했어요."배유정은 현이의 말에 순간 얼굴이 붉어졌다. "가족분들도 네가 여기 있는 걸 알고 있어? 혼자 왔어?"현이: "네! 사실 부모님께서 걱정했는데, 제가 원하는 일이라면 부모님께서도 말릴 수 없죠."프론트 데스크 직원은 체크인 상태를 확인 후, 현이에게 알려줬고현이가 객실 카드를 받을 때 배유정은 그녀의 짐가방을 들고 두 사람 함께 엘리베이터로 걸어갔다."유정 언니, 점심 드셨어요? 저 너무 배고파요! 제가 방에 짐 넣고 함께 밥 먹으러 가요!" 현이는 비행기에서 기내식을 먹지 않아 배가 너무 고팠다."그래. 근처에 꽤 맛 좋은 레스토랑이 있는 걸로 알고 있는데 호텔에서 먹지 말고 거기 가자.""네."현이가 짐을 정리한 뒤 두 사람은 배유정이 말한 레스토랑으로 향했고현이는 어떤 메뉴가 맛있는지 몰라 배유정에게 메뉴판을 건넸다.그리고 배유정은 메뉴를 정한 뒤, 웨이터에게 메뉴판을 건네면서 현이에게 물었다. "현이야, 네가 여기 온 걸 네 큰 오빠는 알고 있어?""네! 저희 가족들 사이에는 비밀이 없어요." 현이는 솔직하게 모두 알려줬다. "큰 오빠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어요."배유정은 그녀의 말에 고개를 숙였다.현이: "유정 언니, 상민이한테 이름을 지어줬는데, 혹시 부모님께서 알려줬어요?""알려줬어." 배유정은 나지막한 목소리로 답했다. "너무 좋은 이름이라고 생각해.""네. 저희 같이 생각한 이름이에요." 현이는 잠시 머뭇거리다가 계속해 말을 이었다. "유정 언니, 갑자기 큰 오빠를 떠나려고 결정한 이유가 뭐예요? 다들 두려워서 떠난 거라 말하는데, 저는 언니가 겁 많은 사람이 아니라고 생각하거든요.”배유정은 현이의 말에 아무 말도 못 하고
전화 저편의 진지한은 갑자기 말이 없어졌고배유정도 고개를 숙였다.이에 현이는 바로 진지한에게 말을 이었다. "큰 오빠, 회사 일이 해결되었으면 유정 언니와 여행하면서 휴식을 취하는 건 어때요? 유정 언니도 진심으로 헤어지고 싶었던 건 아니에요. 그냥 오빠 회사에 머리 아픈 일들이 많은데, 도움을 줄 수 없어 미안해서 그런 거예요. 사실 유정 언니의 마음도 이해해요. 오빠를 좋아하니까 그런 거죠. 그런 마음이 아니라면 신경도 쓰지 않을걸요!"진지한: "직접 얘기하게 전화 줘 봐."현이는 그의 말에 휴대폰을 배유정에게 건넸고배유정은 잠시 머뭇거리다가 휴대폰을 받았다.현이는 이들의 통화에 방해할까 봐 일어나면서 배유정에게 말했다. "저 잠깐 화장실 다녀올게요."현이가 떠나자 배유정은 한숨을 내쉬면서 입을 열었다. "지한 씨, 죄송해요.""왜 나한테 사실대로 얘기하지 않았어? 그리고 왜 동생이 찾아가니 그런 얘기 한 거야?" 진지한은 아무리 생각해도 도저히 이해할 수 없었다.배유정: "현이는 저와 비슷한 생활을 했었기 때문에 제 마음을 알 수 있을 거라 생각해서요."진지한: "만약 내 동생이 찾아가지 않았다면 어떻게 할 생각이야? 그럼 네 생각을 평생 나한테 말하지 않을 거야?"배유정은 입술을 꼭 오므리고 어떻게 답해야 할지 몰랐다.ㅊ"아니요." 진지한이 알게 된 이상 배유정도 더는 거짓말할 수 없었다. "사동이라는 사람이 알려줬어요. 저보다 이쁘고 엄청 날씬한 여자예요. 그리고 집에 돈도 많다고 들었어요."진지한: "그럼 나와 헤어지자고 한 이유가 내가 그 여자와 결혼했으면 했던 거야?"배유정: "아니요. 저는 그 여자가 조금 사나운 여자라 생각해요." 배유정은 진지한이 그런 여자와 결혼하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이었다.혹시 그 여자와 결혼하면 상민이와 상미는 어떻게 될까?물론 진아연과 박시준이 이뻐하겠지만, 그런 계모가 있다는 것 자체가 아이들한테도 좋지 않을 거라 생각했다.진지한: "아직도 뭘 잘못했는지 모르겠어?"배유정은 그의 말
현이: "오빠도 사실 마찬가지예요. 그래도 매일 아이들을 볼 수 있어서 그나마 조금 괜찮은 것 같아요."배유정: "현이야, 난 그리 용감한 사람이 아니야. 헤어지고 하루하루가 힘들었어. 내 결정이 맞다고 생각하지만, 사실 가끔 후회하고 있어. 그런데 감히 아무한테도 후회한다는 말을 할 수가 없었어."현이: "유정 언니, 어떤 마음인지 이해해요. 그런데 큰 오빠는 진짜 좋은 사람이니까 포기하지 않았으면 해요. 만약 큰 오빠가 언니가 어울리지 않는 사람이라고 생각하면 결혼할 생각도 하지 않았을 거예요."배유정은 그녀의 말에 한숨을 내쉬었다. "알겠어. 일단 돌아가면 자세히 얘기해 볼게.""두 사람 함께 있으면 대화를 많이 해야죠!" 현이는 밥 먹으면서 말을 이었다. "사실 저희 부모님도 젊을 때 자주 다퉜어요. 물론 저는 아직 연애한 적 없지만, 다들 너무 어려서 서로의 실수에 눈감아줄 수 없는 게 아닐까 싶어요. 헤어지지 않는다는 조건하에서 자주 다투고 싸우면 오히려 더 친해질 수 있지 않을까요? 저희 부모님을 보면 이제 다투지도 않잖아요. 제가 집에 돌아온 후로 다투는 모습을 딱 한 번 봤어요.”배유정은 그녀의 말에 순간 궁금해졌다. "그런데 무엇 때문에 다퉜어?"현이는 웃으면서 말을 이었다. "언니가 상민이를 집에 보냈을 때 크게 다퉜어요. 당시 다들 큰 오빠의 아이라 생각도 못 해서 엄마는 상민이가 아빠의 아이라고 생각했죠. 두 사람 너무 심하게 다퉈 이혼할 뻔했었어요."배유정은 당시 상황을 떠올리자 얼굴이 빨개졌다. "내가 제대로 설명하지 못한 탓에 그런 오해가 일어났었구나.""며칠 동안 다퉜는데, 그래도 결과를 알게 되고 더욱 돈독해졌어요. 하하!" 현이는 계속해 말을 이었다. "진짜 서로를 사랑한다면 이런 오해 때문에 헤어지지 않을 거예요."3일 후, 현이와 배유정은 A국으로 돌아왔고배유정은 박씨 별장으로 돌아가자 아이들부터 먼저 안았다.진아연: "유정아, 살이 너무 많이 빠졌네! 이따 많이 먹어.""어머님, 죄송해요." 배유정은
배유정은 그의 말에 당황했지만, 이런 감정들은 곧 감동으로 바뀌었다.진지한은 그녀의 모습에 말을 이었다. "우리의 신분 차이로 열등감을 느낄 수 있다는 건 이해할 수 있어. 하지만 앞으로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았으면 해. 만약 어울리지 않는 사람이라고 생각하면 공부로 네 가치를 높이면 되잖아. 피하는 건 가장 쓸모없는 방법이야."배유정은 그의 말에 눈시울이 붉어졌다. "네. 앞으로 다시는 이런 생각 하지 않을게요. 앞으로 무슨 일이 일어나든 먼저 지한 씨와 말할게요.""그리고 나와 말하기 불편하면 동생과 얘기해도 괜찮아." 진지한은 말하면서 고개를 돌렸다. "현이야, 오해를 풀어줘서 고마워."현이는 그의 말에 얼굴이 빨개졌다. "큰 오빠, 저희 모두 가족이잖아요. 굳이 그런 말을 하지 않아도 괜찮아요!"진지한: "졸업 후 어떻게 할지 생각했어? 계획이라도 있어?"현이는 잠시 고민하다가 다들 모여 있으니 차라리 이 자리를 빌려서 얘기하기로 했다."저 일단 T국에 가고 싶어요. 저를 키워준 아줌마가 그곳에 묻혀 있잖아요. 보고 싶은 마음도 있고 한동안 T국에 머물고 싶어요." 현이는 담담하게 자기 계획을 알렸고다들 그녀의 말에 어리둥절한 표정이었다.현이는 A국으로 돌아온 후 T국에 가본 적이 없었고시간이 어느덧 3년이 지나 현이도 자존감이 낮은 소녀에서 자신감 가득한 아이로 자랐다.박지성은 그녀의 말에 바로 말을 이었다. "현이야, 나중에 여름 방학 때 오빠와 함께 가는 건 어때? 나도 T국에 가서 놀고 싶어."현이는 그의 말에 웃었다. "둘째 오빠, 솔직히 T국에 재미있는 곳이 없어요. 저도 그냥 잠깐 갈 생각이에요. 정 걱정되면 경호원만 데리고 갈게요."진아연은 사실 딸이 T국으로 돌아가고 싶어 하는 마음을 이해할 수 있었다. 아무래도 T국에서 10년 넘게 살았는데 아무리 힘든 삶이었어도 어린 시절의 모든 추억이 남아 있기 마련이다."현이야, 그럼 엄마와 함께 갈까?"현이: "엄마와 아빠는 큰 오빠와 유정 언니의 결혼식에 신경 써야
배유정은 머리를 진지한의 가슴에 기대면서 말을 이었다. "그럼 저희 앞으로 헤어지지 마요. 혹시 나중에 야근하면 제가 집에서 기다리고 휴일이면 곁에 함께 있을게요."진지한: "그래."다음날 배유정은 디저트 카페로 돌아왔고한지윤은 그녀가 돌아왔다는 소식에 아침 일찍 카페에 나왔다.두 사람은 자리에 앉아 디저트를 먹으면서 얘기를 나눴다.배유정은 자리에 앉자 먼저 입을 열었다. "지윤아, 나 아무래도 디저트 카페를 그만둬야 할 것 같아."한지윤: "왜?"배유정: "공부 때문에 당분간 카페에 올 수 없을 거아.""무슨 공부할 생각이야?""경영 관리에 관한 공부를 할 생각이야.""아... 그럼 공부하고 나중에 진지한 씨의 가족 사업 도와줄 생각이야?" 한지윤은 배유정이 떠나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이지만 그녀를 막을 수 없었다.왜냐면 배유정이 앞으로 더 좋은 방향으로 발전했으면 하는 마음은 변함없으니까 말이다.배유정은 그녀의 말에 고개를 저었다. "공부하면서 천천히 계획 세울 생각이야! 지한 씨 가족분들은 나한테 부담도 주지 않고 무엇을 하든 지지할 거라고 말했어."한지윤은 그녀의 말에 언성을 높였다. "배유정, 너 진짜 너무해! 방금 했던 말들이 나한테 얼마나 큰 상처인지 모르지? 남편은 훌륭하고 시부모님은 실력 있지. 네가 얼마나 부러운지 모르지?"배유정: "괜찮아. 우리 약속했잖아. 나중에 지한 씨와 결혼하면 주위 솔로인 친구분을 소개해 주겠다고 말이야."한지윤은 그녀의 말에 살짝 감동받았다. "그런데 네 남편은 친구가 별로 없는 것 같은데 말이야. 일만 아는 양반이라 친구라고는 일밖에 없는 것 같은데."배유정은 웃으면서 말을 이었다. "친구가 없어도 함께 일하는 파트너가 있잖아! 아무튼 앞으로 괜찮은 남자가 있으면 내가 소개해 줄게."한지윤: "어떻게 할 생각이야? 연락처라도 물어볼 거야?"배유정은 잠시 고민하다가 말을 이었다. "파트너라면 지한 씨한테 연락처 있지 않을까?"한지윤: "너무 귀찮잖아! 나중에 내 사진으로 디자인된 휴
다들 그의 말에 바로 입을 다물었다.이때 비서 한 명이 추형에게 다가가 조용히 물었다. "추 비서님, 그럼 대표님께서는 누구한테 마음이 있는 건가요? 저희한테 미리 알려주시면 안 돼요? 배유정 씨는 전에 대표님과 잠자리를 함께 했었고 사동 씨도 꽤 이쁘잖아요!"추형: "사동 씨께서 나오면 알게 될 거예요.""네! 그럼 사동 씨는 가망이 없는 거네요."추형: "눈치가 꽤 빠르네요.""왠지 방금 말할 때 표정이 너무 섬뜩해서 말이죠."추형은 코끝의 안경을 올리면서 물었다. "그래요?""네. 그리고 사동 씨가 좋은 일로 회사에 온 것 같지 않아서 말이에요." 비서는 차분하게 자기의 생각을 알렸다. "추 비서님께서 전에 배유정 씨가 올 때는 웃으면서 반겼는데, 오늘은 그리 기분이 좋아 보이지 않아서 말이죠."추형의 그의 분석에 엄지를 척 들었다.대표님 사무실.사동은 사무실로 들어가자 웃으면서 진지한의 앞으로 다가갔다."지한 씨, 전에 만날 때 연락처도 주지 않더니 오늘 이리 불러서 정말 기뻐요."진지한: "누가 배유정한테 쓸데없는 소리를 하라고 했죠? 사동 씨, 전에 아버님께서 소개해 줄 때 어릴 때부터 최신 교육을 받으면서 자랐다고 들었는데, 이게 바로 당신들이 말한 교육 성과인가요? 그리고 제가 배유정 씨와 헤어지면 당신과 사랑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어요?"사동은 그의 말에 순간 얼굴이 붉어졌다. "배유정 씨가 뭐라고 말했어요?"진지한: "그래도 배유정은 당신처럼 제 앞에서 다른 사람의 옳고 그름에 대해 말하지 않아요. 사동 씨, 오늘 당신에게 배유정은 제 아내라는 사실을 알려주기 위해 불렀습니다. 저는 그녀와 결혼할 거예요. 앞으로 혹시라도 허튼소리를 한다면 대화하는 것으로 끝나지 않을 거예요."사동은 진지한의 말에 괴로운지 눈시울이 붉어졌다. "지한 씨, 배유정 씨가 뭐가 그리 좋아요?"진지한: "그녀에 대한 좋고 나쁨은 다른 사람이 평가할 필요가 없어요. 제가 좋다고 생각하면 충분해요."사동: "그럼 적어도 왜 그녀를 선택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