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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052장

이를 본 진지한은 배유정의 어깨를 두드리며 그녀에게 이불을 가져다 놓으라고 했다.

배유정은 즉시 자신의 텐트로 향했다.

진지한은 부대표를 향해 걸어갔다.

사람들은 진지한이 다가오는 것을 보고 바로 엄숙한 분위기로 돌아갔다.

"다들 왜 웃는 거지? 나 배유정 씨랑 만나는 중인데 같이 자면 안되나?" 진지한이 물었다.

진지한의 솔직한 모습에 사람들은 모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진 대표님, 어제까지만 해도 두 분이 만나고 계신다는 말은 없으셨잖아요!" 부대표가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전 또 두 분이 그냥 노는 건 줄 알았죠!"

"논다고 해도 유정이 데리고 놀진 않을 거야." 진지한은 농담하듯 말했다. "다시 말해서 내가 그런 사람도 아니고."

"그렇긴 하죠. 그럼 두 분 결혼 계획 있으신 겁니까?" 부대표가 쫓아물었다. "회사에 이렇게 많은 직원들이 다 봤는데 두 분 헤어지기라도 하면 사람들이 엄청 수군댈 텐데요."

"다른 사람들이 뭐라고 하든 상관없어. 여기까지 데려온 거면 결혼 생각 있으니까 그런 거겠지?" 말을 마친 진지한은 여광으로 텐트 앞에서 자신을 기다리고 있는 배유정을 보았다, 그리고는 곧바로 그녀를 향해 성큼성큼 걸어갔다.

진지한이 걸어오자 배유정은 바로 그에게 물었다: "무슨 얘기 나누고 있었어요?"

"나한테 언제 결혼하냐고 묻길래." 진지한은 앞을 보며 차분하게 얘기했다. "돌아간 후에 양쪽 어르신이랑 같이 밥 먹자!"

배유정은 고개를 끄덕였다: "좋아요. 당신 말대로 해요."

이미 많은 직원들이 일어나 해변가에서 아침을 먹고 사진을 찍고 있었다.

배유정은 즐거워하는 직원들을 보며 자기도 모르게 따라서 미소를 지었다.

"당신의 직원으로 사는 거 정말 행복하겠죠?" 그녀는 감탄하며 말했다.

진지한: "내 와이프로 사는 게 더 행복할 텐데?"

배유정은 충격에 빠진 듯한 표정으로 그를 바라보았다.

그녀는 그가 이런 말도 할 줄은 예상도 못했다.

진지한 모습에 익숙했던 그녀는 그가 이런 닭살스러운 얘기도 할 줄은 전혀 예상 하지 못 했다.

"뭘 그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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